제   목 :   이제 너희의 시대잖아! 보여줘봐~	게재일 : 2017.09.17 (Sun) 10:12:51 PM
작성자 : ,,	No. 10049  추천수 : 6  조회수 : 967
태지가 25주년 콘서트에서 하여가 부를때 1절 끝나고 2절 들어가기 전에 방탄 멤버가 하여가의 유명한 멘트ㅋㅋ "태지형 좀 와줘야겠는데~" 이러니까 태지가 "나? 이제 너희의 시대잖아. 보여줘봐!"  이렇게 말하고 방탄 애들이 앞으로 나와서 춤을 추잖아. 이 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게속 곱씹게 된다.. 그리고 뭔가 울컥하는거 있지? 트위터로 서태지 검색해서 25주년 공연 반응 읽어볼때도 방탄 팬들도 저 말이 꽤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였는지 무슨 어록처럼 ㅋㅋㅋ 저 태지 말을 써놓고 고마워하고 감동해하는 분위기더라구. 방탄 팬들 마음 뭔지 알거 같아 충분히... 한시대의 아이콘이였던 레전드 선배가수가 곡선으로 보면 조금씩 상승해서 이제 절정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는 어린 후배가수에게 저렇게 말해줬으니...꽤 마음에 와닿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저 말에 서팬인 나도 뭔가 참 울컥하는게 있어.. 저 말을 저렇게 할 수 있는 마음이란건 어떤걸까? 라는 생각이 공연 보고 난 후에 순간순간 계속 들더라. 9집 활동때 태지가 스스로를 한물갔다고 표현하고 몇번 우리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을때...그때는 그 말이 이상하게 듣기 싫은 마음도 좀 있었어.그런 태지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왜 굳이 저런 소리를 하지?? 이런 마음도 있었거든. 근데 시간이 그새 몇년 좀 더 흘렀다고... 이제는 나의 시대가 아니라 너희의 시대라고 뒤로 물러나 어린 후배들을 바라보는 태지의 모습이..몇년 전인 9집때보다는 좀 더 이해가 가게된거 같다.. 그리고 저 말을 저렇게 한다는게 사실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거 아니까 태지의 저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건지,,차마 다 헤아릴순 없지만 조금은 조금은...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구. 우리도 나이 먹어가면서 어린 친구들 보면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한번씩 있지 않았어? 태지가 속한 가요계처럼 5년에 한번씩 정상의 자리가 바뀌는 치열한 곳은 아니지만...그래도 나도 점점 나이 들면서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들이 들어와 일하고 그들이 까르르르르 웃는거 자체만으로 빛나보이는 모습들  보면서 가끔 생각에 잠기는데ㅋㅋ 그래서 태지가 "이제 너희의 시대야. 보여줘봐~" 라고 말한게 시간이 흐를수록 곱씹게 되고 울컥하네... 9집 전국투어 마지막날인가? 그때 태지가 우리한테 했던 말 있잖아. 우리가 이제 뒤로 밀려나 저물어 가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고..그러면서 어린 세대들을 인정해야 한다고 그들은 무조건 옳다고..대신 우리에겐 그들보다 더 많은 경험의 시간이 있다며 우리에게 긴 이야기 했었잖아. 태지가 했던 저 말도 다시 떠오르더라구... 그때 당시에도 저 말 들으며  꽤 놀랐었는데.. 2017년에 다시 곱씹으니 마음이 뭔가 울컥해지는것이 태지는 얼마나 오래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왔던것일까? 싶어서 괜히 마음이 울렁거리기도 하구 또 그 생각들이 저렇게 표현되어 나오는 태지가 너무 너무 멋진 어른 같구 그리고 이제 태지의 저 말들이 2014년보다 조금은 더 마음에 진실로 와닿는 나도 조금 나이값 좀 하나보다 싶고ㅋㅋ 결론은 태지한테 또 한번 반했네ㅋㅋ 너무 멋진 사람.. 좋은 어른이야 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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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230c32d3d (2017.09.17 Sun 10:17:13 PM)     하...... .. 0946a381028 (2017.09.17 Sun 10:57:09 PM)     나도...이 말이 슬프면서도 또 공감이 되더라고.. 얼마전 방송에서 아이유를 보며 효리가 한 말이 있는데.. 그때 그 방송 보면서 난 저 대사가 떠오르고 90s ICON 이 생각나더라고.. 그때도 묘~~한 감정이 들었는데... 지금 �� 글을 보니 또 그렇네.. 그러면서 오빠 참 멋지게 나이들고 있구나...한참을 앞서가고 있구나... 싶더라고.... 난.. 오빠 따라갈려면 아직 멀은듯...ㅠㅠ 내려놔야 하는데 아직 내려놓질 못하겠어...ㅜㅜ . 8eeec6d9f72 (2017.09.17 Sun 11:19:53 PM)     나도 윗뷉처럼 효리가 아이유한테 말할때 오빠 말이 오버랩되더라... 그치? e445ab166f0 (2017.09.17 Sun 11:39:53 PM)     나도 아직 다 내려놓지 못하겠어.. 아직 나도 멀었어..ㅜㅜ ㅇ 359efb492b2 (2017.09.18 Mon 12:16:32 AM)     멋있어 근데 87060866027 (2017.09.18 Mon 12:20:00 AM)     서태지 신인가수 시절에 참 힘들었지 선배들 다 서태지 그게 음악이냐고 하면서 다들 안 좋아했고 태지대장 힘들때 저런말 해준 선배 없었지? 아티스트 서태지 참 혼자 열심히 가요계를 위해 살았다 싶다 멋짐 계속 현재진행형 가수로 남을 유일한 가수임 . d3accb00e74 (2017.09.18 Mon 12:39:01 AM)     서태지니까 저런 말을 진정으로 할 수 있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에게, 다음세대에게 나의 자리를 넘겨주는거,, 그게 타의던 자의던, 정말 쉽지 않은일이라는 우리도 이제 나이를 먹어서 알잖아? 우리도 한때 이쁘고 찬란했던 20대가 있었는데 , 이제는 띠동갑도 훨씬 넘는 20대 후배들을 보면서 내 자리가 밀려나는 것 같은 기분,, 난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면서 느껴야 하는 내 자리가 없어지는 기분이 아직도 적응 안되고 참 씁쓸해. 근데 태지는 한 세대를,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는데 , 후배들이 생기면서 이제는 서태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어린 대중들이 가요계를 응원하고 환호하는 세대가 된 걸 인정한다는게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이건 내가 태지매냐가 아니었어두 멋있다고 인정했을거야. 그리고 지금 가요계의 중심에 있는 새파랗게 어린 후배들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는거.. 그건 진짜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임을 너무 잘 아는 나로썬 정말 존경스러워. 태지라서, 태지가 가진 여유가 정말 부럽고 멋지다. . b3929fdd5a6 (2017.09.18 Mon 09:48:27 AM)     신세대가 옳고 기성세대는 그들뒤로 한발 물러서는게 자연스럽고 맞다는걸 알면서도 인정을 안(못)하는게 사람이잖아. 그런데 정상의 꼭대기에 있던 사람이 그걸 받아들이고 한참 어린 후배들을 향해 기꺼이 그것을 인정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음. 큰 사람이란걸 다시한번 느낌. 나 스스로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단 생각 많이 한다 진짜. 토미입니다 d95efc2eb37 (2017.09.18 Mon 10:20:38 AM)     　 나도 방송보면서 비슷한 생각했었어. 공연때도 태지형이 저 말할때, 막 신나게 놀다가 멈칫하게 되더라....아 이사람 진짜 멋진 사람이구나 하고. 　 서태지아카이브 d53da9e8729 (2017.09.19 Tue 11:16:38 AM)     ,, 매니아님 안녕하세요. 서태지매니아가 함께 만드는 디지털기록보관소 서태지아카이브입니다. 매니아님의 소중한 글을 기록을 위하여 아카이브 웹문서 게시판에 http://www.seotaiji-archive.com/xe/web 업로드해도 될지 여쭈어봅니다. 감사합니다. ^ㅁ^ 글쓴 9fee2add0e8 (2017.09.19 Tue 06:54:43 PM)     비루한 글인데.. 제 글 가져가실땐 댓글들을 더 챙겨가세요 댓글 내용들이 더 좋아서 dd 974a01231f3 (2017.09.19 Tue 09:34:42 PM)     멋진사람 서태지.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거 진짜 멋지다. 그렇지만 영원한 현역으로 남아주세요..^^ 나의 오빠님 우주최강 서태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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