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지금 TV를 껐어.. 왜?
TV에서는 또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을 늘어놓고 있어..
속이 매스꺼워서.. 더이상 못보겠어.
급해!!! 화장실에 가서 토해야겠어.
한숨을 크게 쉬면 날이 밝아와
치마를 둘러 입고 나가볼거야
말하지도 마. 당장끊어!
->한숨이 나오는군.. 하지만 너희(TV, 언론)가 뭐라고 해도
난 내 길을 갈꺼야.
너희들이 미쳤다고 하는 일이라도 (남자가 치마입는 일)
그러니 입닥쳐!!!
난 신문을 오래 보면 눈이 뒤로 돌아가
내가 이루려던 꿈에 니가 깔리진 마
날 행복하게 만들 거라 생각하지마
난 마당에 나가 잡초나 뽑아야지~ 예예~
말 시키지 마
-> 신문 또한 마찬가지..
신문을 봐도 난 뒷목잡고 쓰러질 지경..
나의 생각과는 다른 해석들, 나에 대한 평가들..
그게 과대하게 포장된 평가라 해도...
그런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할꺼라고 생각하는거니?
-_-;;;;;
나는 그냥 밖에나가서 잡초나 뽑아야겠어. (일일이 대꾸하기도 싫다는..)
앞으론 나한테 말도 시키지마!
집에서 놀고 먹어라
내 머릴 잡고 흔들지 마라
->나에 대해서 또 이렇쿵 저렇쿵 늘어놓을 거라면..
차라리 집에서 놀고 먹어 (역시, 나에 대해서 헛소리 그만 하라는 말)
날 두고 밥 먹지 마라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 보통 밥을 먹을 때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잖아.
그래서 '날 두고 밥먹지 마라' 가사에 대해..
날 배제하고, 나에 대해서 너희들끼리 이리저리 평가하지 마!!
나에 대한 너희들 생각은 정말 웃겨!
밥! 항아리를 보고 있었어
밥! 불고기가 먹고 싶은데
밥! 또 그렇다면 냄새가 배겨
밥! 또 누군가가 놀려댈거야
밥이나 말아서
-> 항아리가 무슨 의미가 있었던것 같은데.. 생각 안나고..^^;;
가사 그대로 불고기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지만,
그 평범한 음식조차도 내가 먹게되면.. 또 언론에서 어쩌고 저쩌고
말들이 많겠지..
아- 불고기 먹고 싶지만.. 지겹다.
그냥 밥이나 말아서 먹어야지.
TV를 꿰뚫어 봐라
-> TV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마!
그걸 꿰뚫어 봐야해!
잠 잘 땐 깨우지 마라
->그리고 제발 나를 가만히 나둬~
라해로꾸꺼은말이
-> (가사를 거꾸로 읽으면) 이말은꺼꾸로해라, 응?? 이 말 꺼꾸로 하라고??
꺼꾸로 하면 '라해로꾸꺼은말이' 다시 꺼꾸로 하면 '이말은거꾸로해라'
어쩌라고!!!! ㅋㅋ
음.. 이 가사한줄에 참, 많은 해석이 있었는데..
기억이.. 기억이 안난다~ㅠㅠ
하여튼 오빠의 기발함? 시적인? 뭐 그런거에 대해서 난리였지ㅣㅣ
이 노래 처음 나왔을때, 평론가들 사이에서 완전 난리였어.
내가 기억하는 해석은 이거지만..
뭐~~ 이런저런 해석이 엄청 많았다는..훗!
검색하니 어떤 평론가가 써놓은게 있는데
정작 중요한 내용부터는 짤려있다 -_-;;
어쩃든 함 읽어봐~
"이 앨범에서 동시대 젊은 세대의문화에 대한 서태지의 대표성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은
[내맘이야] 라는 곡에서 였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서태지는 뭔가 진행되고 있던 대화를 '그런데' 라는 말로 급하게 가로 막는다.
왜냐하면 지금 아주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화장실'이라는 단어가 대중 가요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였을까한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최대의 변명은 'TV"를 끈다는 것이다. 즉, 'TV'조차 끈다는 것이다.
텔레비젼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것은 현대의 대중 문화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
텔레비젼은 처음엔 사람들을 정보와 오락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획일적인 취미,획일적인 판단,종종 획익적인 정서의 상태로 있끌어 간다.
그렇게 함으로써 획일적인 대중들이 탄생한다. 텔레비젼이 얼마나 막강한가,
그것은 처음엔 인간이 소유한 테크놀로지의 영역에 속해 있었으나,
지금 그 테크놀로지는 인간을 텔레비젼에 족속시키고 있다.
이토록 대단한 텔레비젼과 화장실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할때,
서태지는 과감히 TV를끄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의 개인적이며 생물적인 욕구가 TV에 의하여 생산된 대중 문화의 획일성 보다
더욱 중요하고 절박하기 때문이다.
텔레비젼으로 대표되는 매스 미디어의 능란한 조작과 그것의 막강한 영향력에 대한
서태지의 거부감은 다른 몇몇 노래에서도 암시되어 있으며,
뿐만 아니라 그가'서태지와 아이들'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4년동안 실제 상황으로도 여러번 나타났다."
붸비가 언제부터 팬인지는 모르겟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때, 오빠는 정말 장난아니게 언론에 시달렸어.
몇일전 100억 기사 따위는 정말 장난이지..-_-;;
청소년들 탈선하게 만드는 주범에서 부터, 사탄설까지..ㄷㄷㄷㄷ
그래서 이곡은 언론에 대한 오빠의 불편한 심리를 표현한 곡이라는게 중론!!
(그런데 어쩜 저렇게 유희적으로 표현하냐고!! 천재천재!! )
아- 그리고..
그 책에 "발해를 꿈꾸며" 가사에 대한 해석도 있었는데..
이 노래는 직접적으로는 '남북통일'을 얘기하고 있지만,
가사를 분석하면 '신세대와 구세대의 통일'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도 있었는데..
역시 이 부분도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
막 놀랬던게 생각나~^^
붸비가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한번 들어봐~
새로울게야~^^
* 힌트 하나!!
"갈수없는 길에 뿌려진, 천만인의 눈물이 있어"
왜 천만인일까? 대한민국 국민만 해도.. 사천만인데..???
그래서 이산가족 숫자인가 봤더니.. 그렇게 하면 턱없이 많은거..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의 청소년 숫자가 대략 천만이였다는거~^^
"치유할 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 줘"
이 노래 가사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아주 많이 나와.
우리는 누굴 뜻하는걸까?
대한민국 국민? 북한 사람들? 아님 둘다..??
우리라는건, 너와나 가까운 사이를 뜻하는 건데..
국민들을 모두 뜻하기엔 단어가 좀 부적절해 보이지 않아?
태지와 팬들, 청소년들, 신세대들을 말하는거라고 하면
더 어울리지~^^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요거!!! 왠지 우리나라를 뜻한다기 보다는..
나의 마음속의 벽을 뜻하는 것 같지 않아?
신세대들은 구세대들을 보면서 이해못하고, 뭔가 벽을 가지고 있잖아.
서로가 소통할 수 없는 단절. 경계선..
이글보니 옛생각이 나네........도서관가서 항상 읽던책이 '서태지를 읽으면 문화가보인다'였는데.......읽고 또 읽고......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는말을 새삼 다시느껴...........내맘이야말고도 가사를 해석한 글들이 많았는데....그 책읽고 더 빠심이 깊어졌지........그래서 난 신생팬들이 태지오빠에 대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내가 알지못했던 신세계가 펼쳐지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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