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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Human Dream

게재일 : 2008.08.02 (Sat) 11:00:48 AM

작성자 : HD

No. 88534 추천수 : 7 조회수 : 306

휴먼 드림...

역시 사람들 마다 해석이 다르고 감상에는 정해진 답이란 없겠지.

지금 내가 보는 휴먼 드림은 컴퍼니에 돌린 그 내용 그대로로 받아들이는 1차 감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태지 가사는 해석하기 나름이고 알다시피 많은 부분에서 태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고

그 자신이 대입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걸 2차 감상으로 생각하고 있어. 중의적인 부분도 많고 말이야.

2차 감상은 다음에...

◆ Human dream [2번 트랙]
멀지 않은 미래..

한 가정에 양자로 입양된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면서 프로세싱의 변화와 오류를 일으키게 된다. 인간은 인체에 ‘메카이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영생을 꿈꾸지만, 로봇은 단 한번만이라도 진정한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싶어한다. 결국 인간과 로봇이 서로 허가되지 않은 ‘두뇌복사’를 시도한다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인 로봇의 관점에서 표현한 곡.

밝은 선율 속에서도 음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고 있으며, 인간과 메카의 갈망을 대립이 아닌 교환으로 풀어낸 동화적 구성이 흥미롭다 인간의 존엄성과 곧 다가올 미래의 삶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가 보는 휴먼 드림은 로봇의 거짓말이야. lie~~ 좀 더 정확하게 말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된 로봇의 거짓말.

Nobody Feel me now 난 Mechanic Super Style 남몰래 새기던 이 아픈 기억 Byte 10 Billion
-> Mechanic Super Style은 최신 모델명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
   남몰래 새기던 이 아픈 기억은 이미 이 로봇이 자신이게 허락되지 않았던 감정이란 걸 느끼고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어.
  아픈이라는 감정이 그걸 말하고 있어.
  하지만 Byte 10 Billion이란 건 자신이 인간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있지
  인간도 아니고 로봇이라 하기엔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거지

Nobody Save me now 널 닮은 눈물로 밤새워 푼 계산이 내겐 또 뿌찢 뿌찢 뿌찢
이런 맙소사 Breedy 슬픔이란 걸 안 것 같아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사가 슬픔이란 걸 안 것 같아 요 부분이야
   보통은 슬픔이란 걸 알 것 같아 라고 쓸 것 같지만 안 것 같아 라고 표현한 건 진짜 대단한 것 같아.
   지금 자신이 느끼는 게 슬픔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로봇은 진짜 인간이 느끼는 슬픔이란 게 뭔지 모르지
   하지만 자신이 느꼈던 그 감정이 슬픔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어.
   알 것 같아 였다면 슬픔을 경험하지 않았어도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쪽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만
   안 것 같아 라는 건 분명 슬픔이라고 생각되는 그 감정을 느꼈다는 거지.
   하지만 역시나 자신은 로봇이기에 허락되지 않은 감정을 안다 라고 말을 하지는 못하는 거..

난 이젠 어떻게 하면 돼?
-> 보통은 난 이젠 어떻게 하지? 라고 묻겠지. 이 경우는 타인에게 묻는 느낌도 있지만 자신에게 묻는 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하지만 어떻게 하면 돼? 하고 묻는 건 확실히 자신에게가 아니라 타인에게 묻는 느낌이지.
  이것도 로봇이기가 가능한 거지.

Human feel me Human Dream 기막힌 방법으로 Human feel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 자신처럼 되고 싶어하는 인간들에게 로봇이 어떤 건지 느껴보라고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그 로봇은 속으로는 비웃고 있을 거야. 그게 너희들이 꿈꾸는 거냐고..
   자신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데 바보 같은 인간들은 로봇이, 감정이 없다는 게 어떤 건지도 모르면서
   이런 걸 원하는 게 웃기고 화나는 거지. 그러나 그런 감정들은 숨기고 그렇게 해주겠노라고 말하는 거지
   이게 로봇의 거짓말이야. 로봇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도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에 가능한 거지.
   속으로는 아니면서 겉으로는 그렇게 해주겠노라고..
   여기서 말하는 거짓말이란 건 그런 느낌이야. 내가 가진 게 더 안 좋은 거 임에도
   마치 더 좋은 것처럼 포장해서 상대방에게 선심쓰듯이 바꿔주겠다는 느낌
   기막힌 방법 이란 표현도 정말 재미 있어. 기막히다는 게 상당히 비꼬는 느낌도 있고 과장의 느낌이 있잖아
   사기꾼들이 과대 광고 하듯..

잘 봐 새빨간 내 농담 속에 / 버튼을 눌러봐 / 정말 각오는 된 거니? Oh No No
-> 여기서 거짓말이란 걸 확실하게 말하고 있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잖아
   하지만 농담으로 포장된 거짓말이란 거지. 마지막으로 인간을 한번 더 비웃어주고..
   정말 각오는 된 거니? 요 부분.. 우리 보통 무슨 장난 같은 거 칠 때,
   정말? 나 진짜로 한다? 진짜 한다? 후회하지 마! 이렇게 한번 더 확인하곤 하잖아.
   내가 하긴 하지만 결국 선택은 니가 한 거 라는 거..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 넘기기지.

난 더 이상은 못 불러 똑같은 노래를 똑같은 표정으론 두 번 다신
-> 인간의 뇌를 갖게 된 로봇~

Nobody Take me now 네가 말한 Re-Clone 부적합한 부탁인 건 아니?
-> 인간에게 니가 원하는 게 얼마나 바보같은 건지 아니?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지.
또 뿌찢 뿌찢 뿌찢 또 다시 All night long
-> 두뇌 복사 작업 중.. 밤 새도록
Breedy 눈물이 흘러 볼을 적셔 넌 이제 더 이상 날 믿진 못할걸
-> 작업이 끝난 후 약간의 죄책감일 수도 있고 아니면 기쁨의 눈물일 수도 있지.
   하지만 확실한 건 이제 인간은 속았단 걸 알게 될테고 더 이상 자신을 믿지 못할 걸 알거라는 거지

그 날 그 파랗던 아이가 내는 소리에 다들 부럽군요 너를 그렇게 들어 올렸고
난 내 손에 모았던 이 작은 꿈들이 손가락 사이로 갈려나갈 때..
-> 요 부분의 화자는 로봇의 뇌를 갖게 된, 로봇에게 속은 인간인 것 같아.
   음악을 들어도 이 부분에서 분위기 확 달라지잖아.
   파랗던 아이는 인간의 뇌를 갖게 된 로봇이지. 그 로봇을 보며 인간은 뭔가 잘못된 걸 알고.

Human feel me Human Dream 기막힌 방법으로
Human feel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물론 또 다시 뜻대로 되돌려 줄거라 믿진 않겠지? Oh No No
-> 다시 인간의 뇌를 돌려달라고 한다고 내가 돌려줄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 바꿨으니 땡이다..
   후회해도 소용없어.

다들 알지? 태지는 엄청나게 어둡고 무거운 메세지도 밝은 느낌으로 감싸버려서 우릴 속여 버리는 거.
그래도 상관없다 뿌짖태지라면~

dd0812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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