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건데 나 이거 보고 소름돋았어
7집 나오고 얼마 안되서 올라온 리뷰같은데
라이브와이어 뮤비도 그렇고 8집을 연상시키는것도 그렇고
이 붸비 신기있는듯 ㅡ,.ㅡ;
7집 리뷰가 아니라 8집 리뷴줄 알았어
-7th- ISSUE 라는 이름의 뮤지컬.
7집 앨범을 들으며 내게 연상된 그림 세가지. 뮤지컬, 피터팬, 자연. 각설하고 내가 왜 저 세가지를 연상하게 되었는지 지금 같이 태지의 7집 음반을 틀어놓고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자 !!씨디 꽂으시고 플레이 버튼 누르시고.. 다 됐으면 이제 내가 서태지 7집을 듣고 자체 제작한 뮤지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 (여기서 잠깐! 나는 뮤지컬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_-; 그냥 내가 뮤지컬을 만든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1.INTRO
먼저 퀴즈~ 서태지의 전 앨범중 intro와 비슷한 곡은? 내가 이 곡을 듣고 연상된 건 LEGO였다.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그냥 들어서 느껴지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도입부 답게 뭔가 쌓여지면서 시작되는 느낌. 뮤지컬로 만든다면 이 부분은 조명이 서서히 환해지면서 무대위에 영상이 나오는 부분이다. 무대는 온통 어둡지만 영상의 화면이 점점 밝아지면서 노래와 함께 진행된다. 무대위의 영상엔 여러 가지 장면들이 함께 스쳐 지나간다. 태지보이스 모습, 팬들의 모습, 은퇴장면, 솔로앨범 활동 등등등~지난 10년간 태지 모습이 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 그리고 음악의 FADE OUT과 함께 영상도 점점FADE OUT 된다.
2.HEFFY END
징~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화면이 밝아지면서 무대에는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가 등장한다. 무대 컬러는 네버랜드 답게 온통 녹색 !~이 무대에서 주인공은 팅커벨과 피터팬이다. 피터팬을 짝사랑 하는 팅커벨. 팅커벨의 마음은 항상 피터팬을 쫓는다. 팅커벨은 슬픈 표정을 하면서 이 곡이 나오는 내내 피터팬의 뒤를 쫓는다.
“내가 널 널 그렇게 바라보는 걸 누구도 이해하진 않지만 넌 나를 이해할까 So.. 네 입술 속에 그 속에 나의 눈물을 흘리게 해줘 난 늘 곁에 네 곁에 언제나 너의 옆에 난 서있는 걸 넌 어째서 네 곁에 서있는 날 그렇게 차갑게 외면하니 난 너만 너만" 라고 외치면서.
팅커벨은 언제까지나 이 네버랜드에서 피터팬과 함께 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엔 피터팬은 너무나 자유스럽고 피터팬은 언젠간 이 네버랜드와의 이별이 올 것임을 직감적으로 예감하고 있다. 그래서 피터팬은 팅커벨과 항상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 팅커벨이 한발 자국 다가오면 한발자국 물러나고.. 피터팬을 향한 자신의 집착에 지친 팅커벨은 화가 나고 오기가 생겨 외친다.
“더 달려봐 더 멀리 뛰어봤자 결국 넌 내 앞에 있는 걸 정말 모르니 차라리 꺼져버리라고 말해줘 나에게" (이 장면에서 피터팬과 팅커벨은 튕기듯 날아다니면서 무대를 휘젓고 다닌다 -_-;그리고 과장된 표정과 제스쳐가 포인트!) 그렇게 서로 쫓고 쫓기는 장면이 반복되다가 팅커벨은 약간 포기하는 듯한 몸짓으로 관중을 바라보며 애처로운 눈빛을 지으며 이야기 한다
“ 미소를 지어봐 날 달래봐 제발 나지막이 속삭여줘 It's all right It's all right 네 창가에 가리 워진 나의 미련을 감싸 안아 넌 내 옛 기억엔 단 하나의 내 일부분인 걸 네 생명이 이슬처럼 청명함이 남아 있을 때 널 가져가려 해 나 이제 너와 단 둘만의 소망을 이룰게 이 추악한 이 세상에 두터운 밀랍의 성을 짓고 난 너와 너와 깨끗한 해피앤드"
팅커벨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좋은 네버랜드를 놔두고 저 추악한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피터팬이. 언제까지나 여기서 이렇게 함께 하고 싶은데 피터팬은 끊임없이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온갖 손동작으로 관중을 보며 애처롭게 호소하던 팅커벨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무대 위의 조명은 점점 FADE OUT된다.
결국 이 곡은 팬과 태지 이야기다. 언제까지나 태지보이스 시절의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강요하고 바라는 팬의 모습. 10년이 넘도록 내 옛 기억에 단 하나의 내 일부분인 태지 에게 끊임없이 지치도록 바라는 팬의 마음. 그리하여 서태지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팬들에게서 계속 불거졌던 “서태지가 변했다 ”논쟁.. 이에 대해 6집 '너에게'에서 태지는 그랬었다. “세상은 결국 변하겠지. 우리들 생각도 달라지 겠지. 생각해봐~생각해봐~ 다 잔뜩 힘든일이겠지~"
이렇게 끊임없이 팬들에게 말해보지만 아직도 그를 네버랜드에 가둬놓고 함께 살자고 말하는 팬들이 있다...이미 다 변했는데..앞으로도 변할건데..우린 진짜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과 팅커벨이 아닌데.. 이제는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버린 피터팬이 여기 이렇게 서있는데.. 팅커벨은 아직도 그녀의 눈에 나이 들어버린 피터팬을 소년의 모습으로 기억해 두고자 한다.. 그리하여 껍데기뿐인 팅커벨과 피터팬의 마지막은 HAPPY END가 아니라 HEFFY END 일 수밖에 없다.. 실체에 가리워진 장막속에 왜곡된 행복만이 팅커벨의 눈속에 담겨 있기에..팅커벨은 HAPPY END라고 하지만 HAPPY 가 될 수 없는 HEFFY END.
3.NOTHING
무대는 인파로 붐비는 명동거리 정도? 이것은 영상처리. 인파속에 한 남자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노래에 나오는 나래이션을 중얼거린다~ NOTHING이라고했지만 이것은 NOTHONG이 아니다. 피터팬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세상을 여행하는 도입부다...
4.VICTIM
쉬쉬쉭~하는 도입부와 함께 어두웠던 무대의 조명이 밝아진다. 무대의 컨셉은 정글!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며 정글이 연상되었다. 잘 들어보면 진짜 정글 속에 있는 느낌이 들것이다. 나만 그런가? -_-a 암튼! 처음에 내가 언급했던 이번 앨범에서 연상되었던 세가지중에 '자연'의 느낌이 이 곡에 가장 많이 녹아 있다.“ 왜 자연일까?”에 관한 이야기는 우선 뮤지컬 내용을 진행 시킨 다음에 언급하기로 하겠다.
무대는 야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정글답게 각종 야생동물도 있고 열대림으로 우거져 있다. 그 가운데 서태지 밴드가 있다. 그리고 서태지 밴드 뒤에 큰 스크린이 있고 무대 곳곳에 조그만 스크린들이 있고.. 그 스크린 안에선 태아의 모습, 낙태당하는 태아가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병원의 모습..그림자로 처리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노래는 그 안에서 진행되고~
자! 이 곡에서 가장 정글 느낌이 나는 곳은 중간에 "넌 넥타이에 목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 후에 나오는 가사 없는 간주 부분이다. 잘 들어 보면 진짜 밀림속에 있는 것 같지 않은가? 멀리서 야생 동물의 울부짖음도 들리고 밀림의 하루가 그 부분에 담겨 있다..라이언킹에서 석양이 지는 장면도 함께 연상되면서..암튼 난 이 곡중에서 그 간주 부분이 넘 좋다.
이 곡에선 한명의 야생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늑대소녀를 연상시킬만한 외양을 갖추고 있으며 원령공주의 모습과도 흡사해야 한다. 이 노래의 분위기는 모성과 자연이 주를 이룬다. 짓밟힌 모성, 호주제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의 아픔의 회복을 바라는 노래 답게 모성이 가지는 가장 큰 이미지,바로 자연(nature)속에서 여성들의 아픔에 대한 치유를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노래 분위기는 자연의 가장 원시적 상태인 밀림을 연상시키며(모성은 태아를 창조하는 가장 원시적 상태이므로) 그 밀림안에서 (밀림이 어머니의 뱃속이다) 짓밟힌 모성의 회복과 치유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밀림 분위기의 무대 컨셉에 맞게 늑대소녀가 등장하여야 하는 것이다 -_-; (순전히 내 맘대로 해석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사에선 거의 직접적으로 호주제를 비판하고 있다.
Just Another Attendant 바로 네 이름 앞엔 이제 곧 어느새 너의 기를 제압할 호칭이 붙겠지 -> 남자 성을 따르는 것에 대한 비판의 뜻이 담겨 있으며
국가 통제 체계적인 학대 속에 너를 옭아맬 또 다른 절망에 No more 통제 They are not hers
-> 호주제로 인해 억압되는 여성들의 삶을 비판하고 있다
그 소녀의 동화 속엔 반 토막 난 이야기 뿐
이제 네가 잃어버린 너를 찾아 싸워야 해 싸늘한 너의 가슴 속은 소리 없지만 너는 또다시 바로 바로 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거야
-> 호주제속에 멍든 여성들이 다시 주체가 되어 정당한 권리를 찾을 것을 말하고 있다.
암튼 자연으로 비유 될 수 있는 모성과 그 안에 품고 있는 여성의 아픔을 밀림속 분위기로 감싸안으며 치유받을 것을 말하고 있는 노래이므로 늑대소녀가 고통스러운 몸짓으로 무대를 돌아다니면서 인간에 의해 쇠사슬에도 묶이고 ,우리에도 갇히고 ,인간 남성들에게도 학대를 받다가 마지막엔 자기에게 부여된 쇠사슬을 풀고 밀림안에 당당히 서는 내용으로 이 곡의 스토리를 진행시켜야 한다. -_-;
그리고 이 무대에서 POINT는 노래가 끝날 무렵, 온통 녹색 천지로 뒤덮인 밀림의 가장자리에서 불그스름한 빛이 올라와야 한다. 왜 그런지는 다음 곡에서 설명하기로 하자 -_-;;
5.DB
자 DB의 시작과 함께 불그스름한 빛이 돌기 시작하면서 무대 가장자리에 전체적으로 무슨 혈관같은게 보인다. 그리고 나머지 빛은 어두워 지면서 가장자리와 가운데 큰 스크린에만 붉은 빛이 들어온다. 이 노래가 흐르는 동안 심장소리도 같이 효과음으로 넣어야 한다. 큰스크린에선 붉게만 보였던 이해못할 화면이 점점 선명해지면서 어머니 뱃속에 있는 태아의 모습이 보여야 한다. 무대 전체가 어머니 뱃속 안에 있는 느낌으로 표현해야 한다~ 결국 노래하던 서태지 밴드도 늑대소녀도 ‘어머니 뱃속’이라는 무대안에서 아까 VICTIM의 노래를 부른것이다~ 인간의 근원 자연도 어머니의 뱃속에 존재하는 우주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암튼 -_-; 붉고 밝게 빛나던 무대가 또다시 노래의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희미해지며 이제 다음 장면으로 가야 할 때가 되었다..^^;;
6.Live wire
치지직~소리와 함께 경쾌한 기타 소리! 자~ 팅커벨이 가지 말라고 붙잡던 네버랜드에서 빠져나와 밀림의 모성안에서 세상밖으로 툭하고 떨어진 피터팬은 이제 본격적으로 네버랜드 밖 여행을 시작한다!~여행하는 분위기 답게 노래 분위기는 밝다.^0^
이 분위기에 맞춰 무대는 하늘과 들판이 컨셉이다. 쭉 뻗은 시원한 초록빛 들판과 빠른속도로 구름이 흘러가는 파란 하늘속에 스케이트 보드를 탄 피터팬, 서태지와 그 일당 서태지 밴드가 질주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아이 상쾌하고 너무 좋아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피터팬이 노래 한다. “이젠 설렌 마음이 내게 다시 시작되는 걸 느껴 내 속에 삼킨 Live Wire ^0^”
에이씨 -_- 근데 그렇게 좋아서 막 질주하려니 옆에서 무슨 경찰관이 잡고 안경낀 선생님이 회초리 들고 쫓아오고 난리도 아니다. 날아다니는 서태지를 결박하려는 기성세대와 권위의 무리들에게 서태지는 장난끼스러운 표정으로 외친다. “도대체 너희가 뭔데 나에게 대체 어떤 권리에 내 자유에 나의 마이크에 네 판단에 제재 하는데!! 집어치워 이젠 나의 삶에 소중한 나의 어떤 꿈도 이젠 잃어버릴 순 없어 내겐 전부였던 결박되어 버린 기억 속에 잊혀져 버린 이 큰 울림을 알리러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자유스럽기만 했던 피터팬을 저렇게 가두려고 하니 피터팬이 저렇게 화낼 수밖에 없지 않나~바부같은 어른들!! 암튼 네버랜드에서 떠나온 뒤로 세상에 의해 잊혀져 버린 그 시절 순수함과 잃어버린 마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러 피터팬은 이제 본격적으로 네버랜드의 경계선을 넘어 인간세상 속으로 질주한다!
그런데 여기서 연상되는 것은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다. 쥐를 없애줄 것을 요구한 시 당국의 요청대로 피리를 불어 쥐떼를 없애놓고 나니 시당국에서 발뺌을 하며 아무것도 주지 않자 피리를 불어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피리부는 사나이를 기억하는가? 피터팬은 여기서 잠시 피리부는 사나이로 변신한다. -_-(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_-;잊었나~이 엉터리 뮤지컬의 제작자는 나여~나 -_-;)
권위와 위선으로 더렵혀진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네버랜드로 가려하는 피리부는 사나이. 피리를 불며 그는 외친다.
“상쾌한 내 샤워 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 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그 누구도 어떤 이도 TV 속의 뉴스도 이 혼란 속에 지친 내겐 위로가 된 적은 없어 (피리부는 사나이가 쥐 다 잡아 줬다고 영웅대접하면서 비행기 태워주고 난리치던 권위와 위선으로 더렵혀진 어른들의 칭찬따윈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아무 쓸모도 없다 -__-)
단지 내겐 열두 음의 멜로디만이 나의 마음 속에 위로가 되어주었던 유일함이었어 (피리부는 사나이는 피리만 있으면 행복해~-_-;왜? 그는 피리부는 사나이니깐 -_-)
향긋한 바람과 함께 쿠데탈 외쳐 내 열두 개 멜로디로 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자!! 쿠테타란다..피리부는 사나이가 마을 아이들 다 데리고 빠져나가니 쿠테타 맞는 것 같다. 저 당황하는 어른들 모습들을 봐라~ 어른들중에서 정동영 대표라는 사람은 꽃목걸이 걸어주면서 애들 다시 델꼬오라고 외친다. 그러나 비웃는 서태지. 이에 뻘쭘한 정동영은 서태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뻘쭘하게 사라진다 0_+;)
자!! 노래 마지막 부분으로 가니 아이들 함성소리 비스무리한 소리가 들리며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은 선동한다. 그렇다 쿠테타니 선동할 필요도 있다.-_-V ”U feel me? Here I came to show u love? U with me?"정말 완벽한 선동이다.-_-
피리부는 사나이가 피리 불며 뒤에 따라오는 아이들한테 외친다. 이에 화답하는 아이들의 음성!!(노래 중간에 아이들 함성소리 비스무리 한거~) 자신만만 해진 피리부는 사나이, 태지가 어른들에게 대고 말한다.
“결국 넌 날 못 다듬어 어떤 탄압이라도 내겐 내 마지막 남은 자부심으로 이 거리를 내 마음껏 걸으려 해 That's right 오늘을 반드시 우리의 독립기념일로 나 만들겠어!!! ”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무대뒤로 사라진 피리부는 사나이, 피터팬, 서태지. 그대 소원대로 오늘은 독립기념일이 되었네~무대위로 뿌려지는 수많은 종이엔 “Today Independent day!!" 라는 문구가 빨간 글씨로 새겨져 있다. (유치해도 뭐라 하지 말라~내 맘이다 -_-;;)
7.로보트
자! 아이들과 함께 유유자적 사라진 피터팬은 이제 어디 있을까? 네버랜드에 있을까? 천국에 있을까? 아니다. 지금 그들은 사막위에 있다.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를 연상해 보자. 검은 망토같은걸로 온몸을 뒤덮고 사막위에 있던 태지보이스의 모습을. 지금 피터팬은 그런 검은 옷을 입고 혼탁한 모래바람만이 부는 사막위에 서있다. 왜? 아까 그렇게 활기차게 아이들과 사라지던 피터팬은 왜 지금, 여기, 모래바람만 황량하게 불고있는 사막위에 서 있을까? 표정조차 가린 검은 천을 온몸에 두른 채..
“난 아직 사람의 걸음마를 사랑하는 건 잃어버린 내 과거의 콤플렉스인가 오늘도 내 어릴 적 나의 전부이던 작은 로봇을 안고서 울고 있어” 네버랜드에서 나온 피터팬은 이미 네버랜드에 있던 피터팬이 아니다. 어느덧 그의 코밑엔 거뭇거뭇 수염이 자라 있고 네버랜드를 나온뒤로 그는 세상속 사람이 되어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그의 기억속에 네버랜드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네버랜드 바깥세상의 기억이 그를 지배해 가고 있다.
검은 망토를 입고 노래하는 서태지 밴드 앞으로 로봇을 든 소년이 지나간다. 그 소년은 검은망토를 입고 있는 서태지의 또다른 모습. 네버랜드에서 세상밖에 나와 인간의 손에 길러진 조그만 남자아이. 이미 피터팬의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이다. 소년은 뭔가 굉장한 상실감에 아파하며 작은 로봇을 안고 울며 사막을 헤맨다. 그리고 점점 성장한다. 초점을 잃은 눈동자, 날카로운 눈빛을 한 소년의 모습으로. 까칠한 수염과 힘없는 발걸음으로 터벅터벅 걷는 청년의 모습으로. 자신의 앞으로 힘없이 걸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검은 망토를 입은 서태지는 외친다. “더 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 만취된 폐인의 남은 바램만이 난 오늘도 내 악취에 취해 잠이 들겠지 곧 끝날 거야 “
무대위는 점점 어두워 지면서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불량스런 청소년 모습, 마약에 빠진 청년의 모습, 뒷골목 모습들, 방탕한 생활을 하는 청년의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_-; 그리고 다시 스크린이 꺼지고 사막위에 검은망토를 입은 서태지에게만 조명 집중하다가 노래가 진행될수록 사막의 전체 모습을 보여줌. 건조한 모래바람이 불고 그 속에서 서태지는 절규하는 몸짓으로 울부짖는다.
”혼탁한 바람에 더 이상 난 볼 수 없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축복된 인생에 내가 주인공은 아닌가봐 공허한 메아리만이 나를 다그쳐 낯설은 바람에 어느 날 나의 곁에서 사라져버린 친구들 다 잘 있을까 너희와 함께 거닐던 작아진 이 길에 나 혼자서 구차하게 쓰러져 있어 답답한 가슴만 나는 움켜잡고 숨죽이네(여기선 가슴을 움켜지며 검은 망토를 움켜쥐며 벗어야 한다 -_-;;;야한상상은 금물!) 더는 짖지도 않는 개처럼.....“
음악이 희미해지면서 무대위엔 고개를 떨구고 쓰러져 있는 피터팬_ 피리부는 사나이_ 서태지가 있고 주변은 어두워지고 조명은 서태지만을 비추다가 점점 희미해지며 완전히 사라진다.
로보트는 그동안 서태지 음악에서 항상 빠짐없이 다루어지던 서태지 특유의 ‘자아찾기’에 관한 노래다. ‘슬픈아픔’ 등과 일맥상통하는..잃어버린 순수함과 잃어버린 자아에 대한 상실감. 그러므로 이 무대는 사막위에서 이야기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문학작품에서 사막은 항상 자아와 싸우고 자아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그려지곤 한다. 이 곡도 마찬가지 느낌이다. 황량한 사막위에 혼탁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 몸부림 치는 태지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곡..
8.DOWN
자 !!네버랜드를 나와 (태지보이스의 데뷔를 의미!)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서 인간세상을 여행하다가(이것은 태지보이스의 모습이다) 세상에 치여 지쳐버려 사막에 내동댕이 쳐진 서태지.(태지보이스 시절의 수많은 일들속에 지쳐가는 태지보이스와 그후의 은퇴를 결심한 때의 모습이다.)
이제 그가 다시 일어나려면 가장 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 가장 바닥으로 치고 내려가 그 반동작용으로 다시 날아 올라야 한다. 날개를 달고선~훨훨..사막에 버려진 서태지는 이제 블랙홀로 빠진다. 무대는 온통 검은색~더불어 조명과 영상은 블랙홀을 연상시키며 뱅뱅뱅 돌고 있다.끝도 없는 어둠속으로 빠져들어간다..앞이 보이지 않는 블랙홀 속으로.(DOWN이 은퇴하는 서태지의 모습까지의 과정이다)
9. 10월 4일
블랙홀의 가장 바닥의 어둠까지 떨어져 내동댕이 쳐졌던 태지. 띵띠리링~맑은 어쿠스틱 기타음과 함께 무대의 어둠속에 밝고 작은 조명하나가 떠다니다가 날개를 단 서태지를 비춘다 -_-; (유치하게 날개컨셉이 모냐고 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허나 블랙홀까지 떨어졌던 서태지는 이제 비상의 준비를 해야 한다! 5집에서 날개를 달고 우리에게 다시 와주었던 것처럼. ) 조명이 점점 밝아지면서 무대는 바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온통 블루톤.. 슬픈아픔에서 바다에서 기타를 메고 섹시하게 서있던 태지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이 무대는 혼자 독백이다. 바다위에서 노래 부르는 서태지.
“왠지 요즘에 난 그 소녀가 떠올라 내가 숨을 멈출 때 너를 떠올리곤 해” 블랙홀의 가장 큰 어둠까지 떨어졌던 그에게 피터팬의 기억이 다시 눈을 뜨고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난다. 그리고 소녀가 생각난다. 어렴풋 하지만 밀림에 있던 그 상처 받았던 소녀, 어른들을 떠나서 나의 피리소리에 응답해 와주었던 소녀. 그리하여 함께 같이 상쾌한 기분으로 들판을 뛰어다녔던 소녀. 하지만 사막으로 떠나면서 모래바람에 묻어뒀던 그 소녀. 그 소녀가 조금씩 기억난다. 지금은 내곁에 없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한 그녀.
“네가 내 곁에 없기에 넌 더 내게 소중해 “ 이제 조금씩 그녀의 기억이 선명해지면서 잠들어 있던 서태지의 피리부는 사나이 근성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잠깐 내가 잠든 사이에 넌 내 귓가에 속삭였어 어째서 넌 날 잡지도 않았었냐고 원망 했어 내겐 네가 너무 맑아서 말 못했어“ 이제 소녀의 기억을 완벽히 되찾은 피리부는 사나이 .
”네가 없기에 이 곳에 없기에 네가 없기에 넌 내 속에서 네가 없기에 이 곳에 없기에 네가 없기에 넌 아름다워“ 지금 이 곳에 없어서 추억속에 함께 있어서 아련하기만 한 소녀..하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는 다시 그 소녀를 만나러 가야 함을 직감적으로 예감한다. 파도가 치는 바다위에서 소녀와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려가며 이제 완벽한 피터팬, 서태지로 다시 깨어난 그는 이 물길을 헤치고 다시 세상밖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곡은 난해하다. 대충 내 상상력 끼워맞추기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 곡이 가장 난해하다 10월 4일의 의미도 전혀 알 수 없으며..암튼 나의 능력부족으로 이 정도 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로 하자!) 암튼 이 노래와 무대의 컨셉은 물이다! 어머니의 양수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저 바다처럼. 블랙홀까지 떨어졌던 그는 물을 통해 다시 에너지를 얻고 세상밖으로 걸어나온다.
10. F.M business
이제 소녀와의 기억도 모두 되찾고 에너지를 충전하여 다시 인간세상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서태지! 이 무대의 컨셉은 불이다! ㄱ나니 때 불길이 확확 일어나는 컨셉을 생각하도록 하자.
자!!소녀와 만날라고 불길을 헤치며 뛰어 나온 서태지! 근데 너무 화가 난다! 너무너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민다. 단순히 소녀를 만날라고 뛰어 나왔는데 소녀를 만나기 위해선 말도 안되는 수많은 겉치레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피터팬은, 피리부는 사나이는, 서태지는, 단지 피리를 불어 소녀와 마주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빌어먹을 FUCK THEＷORLD는 뭐 그리 요구하는게 많아~-_-++++
“언제부턴가 난 내 영혼을 내 소중한 소리에 금액을 매겨 팔기를 시작했어 That's one 더 많이 팔기 위한 섹션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아이템 멈춰버린 네 시선의 초점 거품 가득한 네 민첩한 프로모션 급한 마음 속에 끌려가는 불려가는.. 물러가는..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 있어“
그렇다. 피리를 불며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던 피리부는 사나이는, 이제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선 그토록 경멸하던 시당국의 위선에 가득찬 어른들과 흥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조건을 내 걸고 피리를 불어주는 댓가로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단지 피리만을 불고 싶었는데..나는 피리부는 사나인데~피리부는 사나인데~ 언제부턴가 내 피리소리에 금액을 매겨 그 댓가로 아이들을 만나야만 했던거야..그렇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어. 이게 현실이니깐. 그렇게 해서라도 나는 피리를 불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깐..
“Fucked up Everything is Fucked up Everybody will Fuck up the Business!!!!!!!!”
이 노래는 그동안 태지의 여러 가지 노래가 연상되는데 그중에서도 랩부분은 오렌지와 흡사하다~ 랩 부분에 오렌지의 랩을 붙여 불러봐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더불어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때’의 분위기도 나고 ‘교실이데아’ 노래 분위기도 나고 암튼 엉터리 뮤지컬 제작자인 나로서 이곡의 이미지는 무조건 불!!!!!이다.
정말이지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 하나하나에는 자연의 느낌이 베어 있다. 정글, 밀림, 대지, 하늘, 바람, 물, 불.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를 모두 융합하는 END로 갈 때가 되었다. 이제..마지막 계단으로 가볼까?
11. 0 (zero)
천국의 계단. 요새 본인도 푹 빠져 있는 드라마 -__-; 암튼 이 곡의 컨셉은 천국의 계단이다. 무대엔 높은 계단이 층층이 설치 되어 있어야 하고 컬러는 화이트톤이어야 하며 새도 날아 다녀야 하고 비누방울도 떠다녀야 하고 -_-; 깃털로 된 그네도 있어야 하고. 그런 계단을 피터팬이 올라가며 노래를 부른다. 뒤에 함께 따라가는 아이들.
네버랜드를 떠나 세상의 인간아이로 태어나 세상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들과 함께 어딘가를 향해 질주하다 세월의 속도감과 세상의 무게감에 상처받고 황량한 사막에 쓰러져 희미하게 꺼져가다가 다시 빛을 찾아 더 강해진 불의 모습으로 인간세상속으로 돌아왔던 우리의 피터팬. 서태지........
처음 네버랜드를 나서기전엔 설레임만 가득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날개를 달고 모두 다같이 날아 오를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세상은...세상은...너무 힘이 들어.
“엄마 내겐 이 삶이 왜이리 벅차죠 변해간 나의 벌인거죠? 매일 밤 난 물끄러미 거울에 비쳐진 날 바라보며 왠지 모를 난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지만 메마른 표정은 그건 그저 버티고 있는 내 초라함이죠”
항상 밝게만 보였던, 항상 웃고만 있던, 항상 강하게만 보였던 피터팬이, 어른들 없이도 혼자서 잘 해낼 것 만 같던 피터팬이 엄마를 찾으며 어려움을 토해낸다. 언제나 울트라맨일 것 같던 그가.. 슬픈 정말 슬픈 눈을 하고 뒤에 따라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내 빛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엄마 내가 이제 이 세상에 무릎을 끓어버린 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와 허무하게 깨어진 빛바랜 나와의 약속 결국 나는 못 지킨 채 내 혀를 깨물어 이곳에 줄을 섰어 이제 내가 제발이라는 말을 배워도 되나요 내가 가엾게 엄마 나 울더라도 나를 감싸주지는 마”
함께 뒤를 따르던 아이들은 팔을 저으며 그를 위로하려 한다.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가지 말아요...하지만 아이들을 슬픈 눈으로 응시하며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계단을 오른다. 이 부분에서 밝았던 무대는 점점 어두워 지고 하늘은 밤하늘이 된다. 별이 하나둘 총총히 떠오르고 달도 떠오른다.
“나 저 높이 나의 별을 놓아 내 약속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받은 위로와 그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 어쩌면 다 모두 다 같은 꿈 모두가 가식 뿐 더 이상 이 길엔 희망은 없는가 혹시 내 어머니처럼 나의 옆에서 내가 고개를 돌려주기만 기다리는 건 아닐까”
아이들과 그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아이들은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그가 서있는 계단과 아이들이 서있던 계단은 점점 멀어진다. 그는 어느새 달도 잡을만큼 높은 밤하늘로 올라가 있다. 계속 뒷모습만 보이던 그..갑자기 뒤를 돌아 본다. 저 아래에선 아이들이 손을 흔들리며 애원하는 몸짓으로 그를 부른다. 하지만 슬픈눈을 하고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모두 같아 같아 같아 내가 엄마의 손등에 키스하길 바라는 건 이젠 욕심일까 굿바이“
그리고선 그는 계단 가장 꼭대기 밤하늘에 걸려 있는 문을 열고 사라진다. 모든 무대의 빛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감도는 무대. 적막만이 감도는 무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대. 모든 것이 無인 그 곳. 모두 0인 그곳. 모두 제로인 그곳.
12. OUTRO
어두웠던 무대에서 반딧불같은 하얀빛이 휘돌며 떠다닌다. 하얀빛의 크기가 점점 커지며 밝아지는 무대위로 보이는 곳은 처음 우리가 보았던 네버랜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녹색 나무와 풀로 우거져 있고,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존재하는 곳. 하늘은 너무 맑아서 청명하고 새소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만 나오는 곳. 그리고 웃음만 나오는 곳. 팅커벨도 피터팬도 같이 웃고 있다. 아픔따윈 없어진 것처럼...아무일 없었던 것처럼...그리고 이야기 한다 “넌 나의 마음에 이제 내 눈가에 네가 살아가네 나의 차가운 마음 나는 네 곁에서 내가 얹혀있네 난 너를 향해 노래하네”**
이 곳은 정말 천국일까? 그는 정말 행복할까? 결국 또 니 속일까...아님 이 곳은..............??
-The end_
이 허접한 뮤지컬 제작기를 쓰면서 마지막으로 내려올수록, 그의 이번 음반을 반복해서 들을수록 나는 너무 슬퍼진다. 태지의 솔로음반 중 가장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꽉 채워진 이번 음반을 들을수록 알 수 없는 공허함과 허무함과 슬픔과 아픔에 가슴이 아려오는건 왜 일까? 이 음반은 서태지의 모든 것이다. 처음 음악을 시작해서 태지보이스로 돌풍을 일으키며 정상에 서기까지의 이야기와 은퇴, 그리고 컴백. 모든 과정이 이 음반 한 장에 다 담겨 있다. 33살 서태지, 정현철 그의 이야기가. 그리하여 음반 러닝 타임도 그의 나이 33살을 의미하는 33분 33초...그런데 그는 zero를 이야기 하고 있다. 33살 그의 음반의 모든 것을 담아낸 이번 음반의 마지막을 그는 ZERO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OUTRO에서 그는 모든 것이 0인 세계에서 ,모든 것이 없는 세계에서, 無.인 곳에서 다시 너를 향해 노래한다고 한다.
태지가 이번 음반을 만들어 놓고 자신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었지..내가 태지였어도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껄.. 나의 시작을 이야기 하여 마지막에 이르는 건 언제나 슬픈 일이니깐.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끝으로 가야하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니까. 암튼 해석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행복한 음반임에도 이번 음반은 서태지의 모든 음반을 통틀어 가장 슬프다. 적어도 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무튼 이번 음반의 저변엔 자연으로 비유 될 수 있는 모성의 느낌이 전반에 깔려 있다. 중간중간에 계속 나오는 엄마라는 단어도 그렇고..남성인 그의 음반에서 모성애를 느낄수 있다는건 정말로 신기하고 묘한것이다. 더불어 natural한 그의 이번 컨셉답게 이번 음반엔 온통 nature의 느낌으로 도배 되어 있다. 원시적인것, 근원적인것. 그것을 토대로 하여 마지막엔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 0으로 마침표를 찍고 있다.
정말이지 이건 한편의 뮤지컬이며 영화다. 음반을 감상할 때 나는 내 눈앞에 자연의 여러 가지 웅대한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이 무한히 펼쳐짐을 보았으며 그리하여 눈물이 나왔다. 또한 어머니 품속에 안겨 있다 나온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씨디피나 클릭박스에서 다운받은 엠피쓰리를 가지고 밤에 인적이 드문 넓은 산책길이나 자연속에서 감상해 보라고 하고 싶다. 그러면 정말 그러면..ㅠ_ㅠ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음을 알것이다. 나는 밤에 밤하늘을 보며 이 노래를 들으며 요새 산책을 하곤 하는데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면서 들으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와~~미칠것만 같다.
암튼 나의 허접한 뮤지컬 제작기를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넘 길어서 읽기 벅찼을 듯 하네요. 암튼 감사해요. 누구에게? TAIJI에게. 그리고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a
함께해요
오늘의 최고 추천 게시물
오늘의 최고 조회 게시물
[펌] 8집을 예언한 한 붸비의 7집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