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이자 부모의 유전자 정보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맞춤아이
즉 양쪽 부모와 겉모습은 닮았지만 두뇌와 몸 속은 기계로 이루어진 로봇임
2. 박사가 연구하고 있던 것은 무엇인가?
-일종의 기억 이식술
MEMORIZATION SURGERY PLANT (뮤비에 언급됨)
이건 현재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데.. 만약 인간의 기억이 뇌에 저장되는
매커니즘을 알아낸다면, 그것을 다른 기계나 사람에게 이식시키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있어
물론 아직도 기억이 뇌의 어느부분에 어떤식으로 저장되는지에 대해선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유력한 이론들과 다른 황당해 보이는 마이너한 가설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야
이 이론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철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뇌=자기 자신' 이라는 것이 성립되야 한다는 것
현대 과학에선 한 사람의 정체성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뇌라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있어
한쪽 팔을 잃으면 의수를 하면 되고, 심장이 멈추면 인공심장을 달 수도 있지만
나의 뇌가 멈춰버려서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받아야 한다면
그 때 나의 몸은 더이상 내것이 아닌 기증자의 몸이 되는 거지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것들이 '나'를 만드는 가장 기초가 되는 거니까
ARTIFICIAL BRAIN SCANNING
MEMORY RECLONE
YOUR WHOLE BODY HAS BEEN EXCHANGED
이건 모두 아이들이 기억을 서로 바꿀 때 뮤비에 나왔던 문구들이야
뇌를 직접 맞바꾸지 않고도 인공적으로 뇌를 스캐닝해서 한 사람의 기억을 복사해낼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낸거야. 박사는.. 그 기억을 다른 개체에 주입하면, 새로운 기억을 받은 개체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게 되는거지
따라서 몸을 맞바꾼 것이 아님에도 마지막 문구처럼 '당신의 온 몸이 바뀌었습니다' 라고 할 수 있는거야
기사의 '서로의 DNA를 맞바꾼다'는 뮤비 설명은 아마 이것을 두고 한 얘기같아
사실 DNA라는건 우리 몸 속의 모든 세포의 핵속에 있는 유전정보를 총칭한 표현이거든
따라서 유전자를 재조합 하거나, 끼워넣거나..할 수는 있어도 두 개의 개체가 서로의 DNA를 맞바꾼다는
표현은 엄밀히 말해서 과학적인 표현이 아니야
이 장면에 보면 터널 왼쪽에 ' 만약 당신의 몸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보여
(다음줄은 해독불가) 어쨌든.. 여기서 보면 박사는 유한한 인간의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서..
인간의 기억을 로봇의 뇌에 이식하여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한 것 같아
초반에 박사가 로봇의 뇌부분에 레이저빔같은 뭔가를 주사하는 장면이 있잖아
그것도 일종의 사이보그(사이보그란 원래 인간이면서 기계를 장착한, 소머즈나 육백만불의 사나이같은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이 박사는 거꾸로, 처음부터 로봇으로 완전한 몸을 만들고 그 위에 인간의 기억을 덧씌워서
하나의 개체를 만들어낸것임)를 만들어내는 중이었던 것 같아.
영원불사하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시키고 싶었던 거지..
역시 사진에 보면 off-limits 라는 붉은 경고문 '출입금지'혹은 '금지구역' 이라는 뜻인데
거미줄이 쳐있고, 오랜세월 버려진 곳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어
인간의 마음을 갖고있는- 더 정확히는 인격을 갖춘 사이보그-
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그저 괴상하고 두려운 기계덩어리에 지나지 않았겠지
따라서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고 박사의 연구를 방해하거나, 중단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이후 백년이 지난 2072년에는 인간과 로봇의 기묘한 잡종을 금지하고,
로봇을 철저하게 인간에게 복종시키는 -아시모프의 로봇의 3원칙을 도입한- 법률을 제정하게 되는거지
*덧1
근데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파고들자면..
한 번의 수정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이상, 같은 부모의 유전정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그렇게 완벽하게 닮을 수는 없거든
형제자매를 생각해보면 알거야.. 같은 부모 밑에서 나왔지만 생김새는 천양지차잖아
이 둘은 어떻게 보면 형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son'이 형이고, 그 유전자 정보를 갖고 휴먼이를 복제했다면 모를까..
동일한 배우가 쌍둥이 역할을 한 것은 과학적 미스가 아닌가 싶어
드라마는 드라마일뿐..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똑같이 생긴 아이로 연기한건 이해가 되지만
너무 파고 들었나...^^
*덧2
파이널에도 은근한 오타..
병원장면에서 GRAND CROSS GENERAL HOSPITAL 이라고 할 것을 GENARAL HOSPITAL
이라고 나왔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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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보고..
처음부터 두 아이들이 일란성 쌍둥이로 설정될 이유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좀 더 보충설명을 하자면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질때 유전자 조합은 랜덤으로 이루어져
생식세포가 만들어지는 감수분열에서부터 교차와 무작위적 분열이 일어나고
어떤 난자가 어떤 특정한 정자와 결합할지도 모르는 것고.. 음 그러니까 카드를 똑같이 7장씩
나눠주기 전에 카드 패를 한벅 뒤섞어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매번 7장의 카드를 받더라도
똑같은 카드를 똑같은 순서로 받을 확률은 매~우 낮거든
게다가 기형을 일으키거나 원치않는 유전자를 미리 제거할 수는 있지만
어떤 유전자가 '최상의 유전자' 인가 하는문제는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최상의 유전자 조합'이란 건 과학적으로 모호한 개념이야...
또 장래에 어떤 특정한 모습을 상정하고 일란성쌍둥이처럼 똑같은 아이를 두 번 만들어내기란
불가능...음..과학에서 불가능이란 말은 쓰기 어렵지만..하여간 2072년에는 어려울 것 같아 ㅎㅎ
답변이 되려나...??
너무 파고들면 앞뒤가 안맞기도 하지만... 원래 앞뒤가 안맞는건 우월함의 또다른 증거니까
결론은... 휴먼드림 파이널은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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