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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아이가 왜 네이쳐파운드로 불려야하는지 초큼 알거같기도	게재일 : 2009.02.08 (Sun) 03:24:36 AM
작성자 : ㅇ	No. 358634  추천수 : 29  조회수 : 1,086
음...내가 닷콩에 썼던건데... 여기도 퍼왔어...근데 이런식의 글은 내 생전 처음이다 -_-; ---------------------- [리뷰?]모아이가 왜 네이쳐파운드인지 좀 알거같기도     작성자 : 서블리축제  작성일 : 2009-02-08 AM 3:18:01 조회수 : 4  추천수 : 0   전 전혀 전문적인 리스너는 아니구요... 그냥 요새 하도 오빠님이 안나오시니... 이거 저거 듣다가...드릴앤베이스 몇곡을 들었는데 왜 서블리는 드릴앤베이스가 아니고 파운드라는 장르로 따로 명칭했을까...... 그것도 네이처파운드...궁금했었거든요 일단 드릴앤베이스는 미디를 이용해 드럼비트를 잘개 쪼개는 걸로 일렉트로니카의 한 종류라고합니다. -_-;;; 그래서 스퀘어푸쉬와 레디오헤드등 몇개 드릴앤베이스쪽 음악 여기저기서 검색해서 들어보았는데요. 그간 드릴앤베이스음악들과 서태지모아이사이는 마치 두세계단 오르다 갑자기 점핑해서 어느 층에 딱 도달한 느낌이 드네요. 제가 들어본 드릴앤베이스 곡들은 비트를 쪼개는 것 자체에 충실한, 쪼개진 비트 자체가 곧 그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좀 단순하구요... 쪼개진 비트를 계속 반복적으로 전 곡에 돌리는데 비트를 잘개쪼개다보니 포인트가 죽어서 리듬이 바닥에 쫙 깔리는 식이라 현란한 리듬쪼개기임에도 막상 이 드릴앤베이스들의 전체적 느낌은 잔잔~~~~~~ -_-;;; 그러다보니 그 위에 올라가는 베이스나 다른 음들도 단조롭고...약간 제가 듣기엔 지루하달까... 이걸 부르는 노래로 좀 발전시킨게 레디오헤드 십오스텝인것같은데... 그나마 멜로디가 유려하게 흐릅니다... (밤새 찾아들어보니 좀 더 있더라구요...) 그러나...십오스텝도 계속 반복되는 드릴앤베이스 리듬때문에 전체 곡분위기도 잔잔하고... 더욱이...리듬과 멜로디가 안어울리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서로 유기적이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런 몇가지 드릴앤 베이스를 듣다가 모아이를 다시 들어보니...... 일단...미디로 찍어내는 일렉트로니카적인 드릴앤베이스를 모아이에서는...어쿠스틱으로 실제 손으로 드럼을 다 쳤다는 거 -_-; 아마 그 전에는 이 장르를 손으로 치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했던 모양 ... 그래서 서블리가 최현진님이 드럼마스터했을때 우린 세계 최고다?라고 했던 모양... 그리고...모아이는 비트를 쪼개서 드릴앤베이스류라고 불리는거지 실제 그 쪼개진 비트를 들어보면 일단 다채롭고...그 다음에... 중요한건 그 와중에 포인트가 있다는 거임... 차라락~~ 바닥에 깔려있기만하는 드릴앤베이스에 비해 모아이는 그 사이 사이를 벌리고 그 잘라진 리듬 구역을 큰 리듬으로 나눠서 간단하게 표현하면 강약중간약 식으로 또 다른 포인트 리듬을 부여한 것, 그래서 곡이 역동적으로 변함. 드릴앤베이스가 들려주는 작은 비트감과는 확연히 다른 리듬이 탄생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드릴앤베이스 신장르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을텐데... 서태지는 멜로디까지 파운드화 해버림... 쉽게...가요부르듯이 쭉쭉 불러도 됐을 ...멜로디를 뭐하러... 쪼개서 불렀는가...이 쪼갠 리듬은 아마...모아이의 잘개 쪼개진 리듬에 부여된 큰 포인트 리듬에 따른듯... 아무튼... 리듬과 멜로디의 혼연일체... 그래서...듣기엔 잘 모르겠는데...부르려면 처음에 이 리듬에 익숙치 않으면...부르기쉽지않은.... -_-; 그래서...매우 서정적이지만 평면적인 멜로디에서 탈피... 멜로디만으로도 어깨가 들썩이고 고개가 까닥거릴 정도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고...노래가 재밌어지죠~~~ 여기에...기존 미디를 사용한 드릴앤베이스는 곡 느낌도...상당히 기계적이고 전자사운드... 일렉트로니까 전형의 사운드 그러나 모아이는...멜로디가 자연스러운 대중 팝임... 물론 메시지는 자연이고... 미디의 전자비트대신 어쿠스틱 드럼사운드등... 그래서 네이쳐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하드코어에서 이모코어가 만들어졌을때도 감성적인 메시지들을 표방했다 해서 이모코어라 이름붙여진거래니... 네이쳐파운드도 의미있는 명칭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앞서 말했던 것처럼 기존 드릴앤베이스곡들과 서태지의 모아이는 뭐랄까 마치...몇계단 오르다...갑자기 어느층에 훌쩍 도달한 것 마냥... 그런 격차?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만약 드릴앤베이스를 기본으로 뭔가 기존장르와의 접합을 시도중이던 해외뮤지션이 서태지의 모아이를 듣는다면 허탈해할지도 모르겠어요. 한쪽에서는 미디로 사운드 쪼개면서 비트싸움하고 있는데 그리고 기존곡의 멜로디란 드릴앤베이스가 전체를 리드하면서 비트에 멜로디가 종속되거나 부수적인 느낌이 드는데반해... 서태지는 드릴앤베이스에서 파생한 "힘있고 포인트가 잘 살아있는 매력적인 파운드"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도 모자라 아예 멜로디까지 쌍으로 파운드화 시켜서... 드릴앤베이스가 들려주는 성질의 것과 현격히 다른 새로움을 들려주고있으니 솔까말...거의 새로운 창조라고 봐도 무방하지않을까요... 제가 들어본 드릴앤베이스 곡들의 발전방향은 평면적으로 보여지는 데 반해...(기본틀은 가만놔두고 양념처럼 이런 저런 악기소리가 더해지거나 하는 식으로 팽창되는....어떻게보면 드릴앤베이스는 나름 그런 방향으로 확대되고있는 느낌) 서태지의 네이쳐파운드는 드릴앤베이스라는 소스를 가지고 집을 짓듯 새로운 구조물을 위로 쌓아가는 느낌... 이게 네이쳐파운드가 아니라 드릴앤베이스라고 우긴다면 지금보니...말이 안되는것같군요. 그 뭐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들은 모르긴 몰라도 드릴앤베이스 별로 관심도 없을거임... 이게...그다지 대중화된 장르도 아니고... 기존 드릴앤베이스와 모아이 사이에...올라오는 중간단계인 다른 층들이 기존 해외팝시장에서 존재했다면...이 사람들도 좀 감이라도 잡을텐데... 대부분 사람들은...그냥 쪼갠 리듬에 서태지가 락을 합한거네... 맨날 하던 거지...이게 뭐가 새롭냐...이럴수도... 그냥 며칠 듣고 쓰는거라...게다가 별로 평소에 음악을 많이 듣지도 않는편이라...뻘소릴 수도 있지만... 저도 사실...왜 굳이 네이쳐파운드라고 따로 이름을 지어서 욕을 먹나...그 이름짓는게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뻘생각을 하던차라... 반성하는 차원에서 써봤다는 -_-; 좀더 다른 드릴앤베이스곡을 듣다보면 의견이 달라질수도있지만 ...솔까말...제 취향으로 더 듣기엔...지루하다는 -_-; 모아이가 쫭임 !!
	3e6e9f9862e
코멘트 18코멘트 18	[스크랩] [추천]
ㅇ c05ec0cbbf6 (2009.02.08 Sun 03:27:18 AM)     오~ 붸비 말멀 달아줘서 쌩유 ㅎㅎ 두고 두고 읽고픈 글이다 ㅎ 다 필요없고 8집은 10년 후에나 명반 취급 받을 거임... 지금 5집처럼.. 후세에선 알아줄꺼야.. 서태지표 장인정신의 가치를.. . be69fe04be6 (2009.02.08 Sun 03:28:46 AM)     왜 리뷰 그거 뗐어~ 리뷰 붙여도 될 것 같은데 ㅇ c05ec0cbbf6 (2009.02.08 Sun 03:30:34 AM)     그러게 ㅠ 말멀 다시 달아줘 붸비~ .., e97a8d28a41 (2009.02.08 Sun 03:31:45 AM)     8집 리뷰 중 젤 내 맘에 속 들고 무슨 말인지도 잘 알겠고...내 느낌, 생각과도 너무 비슷해^^!!!! 와 eae98ebfb98 (2009.02.08 Sun 03:33:21 AM)     이거 멋진 글 이다 글쓴 3e6e9f9862e (2009.02.08 Sun 03:34:29 AM)     내가 쓰고 내가 퍼오고 좀 민망해서...페이지 뒤로 넘어가면 리뷰붙이려고 ㅋㅋㅋㅋㅋㅋㅋ -_-; ㅇ c05ec0cbbf6 (2009.02.08 Sun 03:35:19 AM)     아 그래? ㅎ 잊지말고 꼭 달아줘!! ㅇ 24629d74dbf (2009.02.08 Sun 03:35:42 AM)     스쿠랩했오.. 아..울나라 평론가들이란..ㅉㅉ 해외리뷰 받아보고싶다..쩝.. 글쓴 3e6e9f9862e (2009.02.08 Sun 03:39:03 AM)     나...진심 이 곡을 레디오헤드한테 보내보고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_-? 겸사 겸사 09ETP로 좀 꼬셔보게 ㅋㅋㅋㅋㅋㅋㅋ 옷 나도 오늘 이 생각 e344244ee64 (2009.02.08 Sun 03:52:38 AM)     나 전문적인 지식없는.. 막귀 리스너이지만; 오빠 음악만큼은 듣기 백만번 하니깐 조금 귀가 트였다고 해야할까.. 모아이는 들을수록 신세계인거야.. 그래서 드릴 앤 베이스 장르도 뒤적뒤적 하고 이런 저런 생각하던 중였는데.. 이 시간에 마침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붸비 리뷰가 올라와서 깜짝했네ㅎㅎ 오늘 뒤적뒤적 하다가 도움되는 블로그 리뷰글을 봤는데.. 몇 줄 펌~ ㅎㅎ 이 글 보니깐 좀 더 이해가 되더라구+ㅅ+ 서태지 모아이의 실험성 그것은 예전에도 말했듯이 장르나 소스를 새롭게 창조하는 실험이 아니라 새로운 조합의 실험으로서의 네이쳐 파운드라는 장르다. 드럼 앤 베이스 + 노래 여기까진 많다. (램잼월드) 드럼 앤 베이스 + 기타 + 노래 이것도 많다. (라디오헤드) 드럼 앤 베이스 + 피아노 + 하프 + 현악 스트링 엠비언트 이것도 많다. (골디) 하지만 서태지의 조합은 정확히 말하면 이런 것이다. 드릴 앤 베이스 + 드럼 + 베이스 + 기타 + 피아노 + 하프 + 노래 + 현악 스트링 엠비언트 이런 조합으로 이루어진 다른 음악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처] 서태지 모아이의 실험성.|작성자 지니 ㅇ 3e6e9f9862e (2009.02.08 Sun 03:55:22 AM)     음...드릴앤베이스에 얼마나 많은 악기가 들어가느냐보다...사실... 드릴앤베이스 방식의 멜로디 작법...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러나...나는 지니님처럼 다양하게 들어본게 아니라 뭐라 말 못하겠음. 골디가 뭔가 ...찾아 들어봐야겠음 -_-; 웅웅 e344244ee64 (2009.02.08 Sun 04:00:01 AM)     여튼 첨에 멜로디만 듣고 아 대중적? 쉽고 편해졌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돠........퍽퍽;; ㅇ 3e6e9f9862e (2009.02.08 Sun 04:08:03 AM)     럼잼, 골디...찾아서 듣고있어. 암튼...모아이는 드릴앤베이스...안의 장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할지도...드릴앤베이스는 그대로 한 장르로 확장되고있는데 거기서 서블리가 없는 기류를 확 틀어가지고 ...많이 다른듯. 그냥 리듬을 잘게 쪼갰다는 것 뿐... 안닮았다 ㅋ -_-; .. 1bda6a88c22 (2009.02.08 Sun 10:31:52 AM)     오호...>< 드랠앤베이스 모아이..궁금해서 글올렸었는데..이거였구나..ㅎㅎ ㅁ 8f25d000cd7 (2009.02.08 Sun 01:43:04 PM)     스크랩해써~ 지우면 안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ㄹ 8bca73d9112 (2009.02.08 Sun 09:06:15 PM)     모아이를 처음 들었을때 그 난해함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것같아. 다들 대중적이라고 했었는데, 난 진짜 그말이 웃겼어. 도대체...이 리듬이 뭐가 대중적이라는건지... 모아이가 질리지 않는 이유가 있는거였어. 난 지금도 싱글 계속 듣고 있어. 최근 앨범 통틀어서 이번 싱글을 넘어서는 곡은 내 기준에선 절대 없어. 모아이 쫭! ^^ d49c541d6c4 (2009.02.09 Mon 10:07:54 AM)     222222222222 모아이 첨 들었을때 난 정말 어려웠다구 Cool! 1e5e9b93288 (2009.03.05 Thu 10:41:01 PM)     와우 멋진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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