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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쥴리엣'과 '여성, '치유와 재생'의 생태 여성주의 |
게재일 :
2009.03.03 (Tue) 04:55:39 PM |
작성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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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7032
추천수 : 23 조회수 :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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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옵화는 남잔데도 불구하고
여성성이 묻어나는 음악, 여성을 존중하는 태도 등이 묻어나는 음악을 해왔다고 느꼈거든... (victim 등)
일반적인 남자락커들이 가지고 있는 마초성과는 다른...
미야자키 하야오도 옵화같은 성향의 예술가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도 항상 '여성'을 다루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 안에서 '자연'과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 '벼랑위의 포뇨'도 내용 자체는 굉장히 유아틱 하지만..
그 이야기 전반에 깔리는 이야기는 모계사회를 연상케 하는 신화,
'여신'과 자연, 여성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거든...
항상 여성은 '자연'이란 '이미지'로 대표되곤 하니까...
파괴와 폭력이 아닌...
치유와 재생...
그것이 바로 여성이 가지는 이미지요,
자연을 상징하는 이미지이지...
쥴리엣이 떴을 때 나는 아담과 이브라기 보다는...
아주 예전의 모계사회를 연상케 하는 어떤 '여신'의 이미지...그런게 떠올랐어..
'아담과 이브' 신화 자체는 굉장히 '남성 위주의 신화' 잖아...
대부분 우리가 기억하고 있고, 배워온 역사는 '남성의 역사' '부계사회의 역사' 이지만
그 이전의 시대엔 '모계사회'가 존재했다고 많은 역사가와 학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지..
부계사회가 시작되면서 모계사회의 모든 신화와 역사들은 철저하게 거세되어져왔으니까...
'남성위주의 역사' '가부장적 사회'의 대표적 특징은
'파괴와 폭력, 침략과 쟁취'
이런 것이지...
이런 것들이 '현대사회 문명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고....
모든 영화와 소설에서는 ...
이렇게 '파괴와 폭력'으로 점철된 '남성위주의 사회'의 끝을..
결국 파멸과 종말로 그려내고 있지...
각종 SF에서 그려지는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이 세계가 끝이 났을 때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그 모든 상처와 아픔을 감싸줄 수 있는
'치유와 재생'의 존재가 필요하지...
나는 그것이 바로 어머니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여성성...
치유와 재생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여성의 이미지...
'쥴리엣'을 통해 나타났다고 생각해...
이렇게 '남성중심 사회의 파괴와 폭력'이 '지구의 종말'을 가져오고
그렇게 해서 조각난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여성'이 구원한다...
는 주제를 하는 몇몇 작품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터미네이터', 미야자키하야오의 작품들.... '미션투마스'같은 영화들이지...
터미네이터도 남성들에 의해 파괴된 세상을 여성이 구하는 이야기고...
미션투마스도 보면 화성에서 그들이 만나게 된 존재가 성별을 구분할 수 없는 외계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모습 자체가 굉장히 여성적이고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거든...
마치 '여신'을 연상시키듯...
이들 작품의 특징은 남성에 의해 파괴된 디스토피아의 세계가
여성에 의해 재생되고 하여 '여성과 자연'에 근거한 유토피아의 세계를 그리고 있거든...
옵화의 이번 싱글도 그러한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남성성에 의해 파괴된 문명이 여성성에 의해 치유되고 회복된다'
물론, 꼭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어찌됐든 이번 싱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문명의 파괴, 종말, 그리고 재생...등에서
그런 것이 느껴졌어...
태아의 뱃속이라는 것 자체가 어머니의 뱃속 안에 있는 존재..
모성에 의해 보호받고 양육되고 재생되는 그런 것을 의미하니까...
그리고 버뮤다 자체는 '바다'고
'바다'는 언제나 모성의 '대표적 이미지'
'재생과 치유'를 떠올리게 하니까..
마치 '어머니의 양수'처럼...
'버뮤다'의 웜홀에 빠져 또다른 세상에서 '쥴리엣'을 만났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이 파괴된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치유와 재생'의 물이 가득한 '바다'로 들어가
'어머니와 같은 존재'를 만나 '치유받다'는 것과 같은 의미일테지..
물론 '여성과 자연'을 그린다고 꼭 '여성중심의 사회'를 말하는 것은 아니야...
갠적인 생각으론....역사가 정반합의 원리에 의해 돌아간다면...
태초에 모계사회가 있었고....그 후에 부계사회, 지금의 세상이 있다면...
곧 다가올 세계는 그 두 사회가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쥴리엣'은 그런 의미에서 나온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로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옵화가 틱탁이나 휴먼드림에서 그리고 있는 미래시대의 세계...
지구의 종말에 가까워진 디스토피아의 세계는 결국
'성'이 거세된...'생식능력'이 거세된 사회...
로봇과 인간복제가 횡횡하는 사회...
남성성이 말살된 사회...를 그리고 있지...
여성성 또한 생식능력이 거세된...생식능력이 거의 필요치 않는
중성적인 이미지로 바뀌고 있고...
그 거세된 공간을 '로봇'과 '사이보그'들이 메꾸고 있으니까...
그리하여 세상은 '종말'로 치닫고...
이 세계가 마지막 끄트머리에 섰을 때
인류는 자신들을 구원해줄...
태초에 물과 양분이 가득했던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곳...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유토피아...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겠지...
그리고 그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마지막 남은 지구인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질테고...
그때 구원의 손길을 뻗는 것이...바로 줄리엣...
우리의 조상이자...우리를 잉태케 했고...우리를 탄생시킨...
인류의 조상..
그 조상이 사는 별을 찾아 다시 떠나게 될테고...
그리하여 마침내....그 모든 것을 다시 용서하고 포용하고 복원해줄 존재
줄리엣이 나타나게 되겠지...
줄리엣은 그런 의미에서 나온 하나의 상징성, 이미지라고 생각해...
암튼...싱글2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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