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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름 자세하게 써보려고 노력했숴...

게재일 : 2009.03.17 (Tue) 12:01:03 AM

작성자 : taijipasu

No. 419758 추천수 : 8 조회수 : 802

시간은 8시 30분에 시작해서(원래 20분에 시작한다 그랬는데 늦었어) 9시 10분? 15분 정도에 끝났어
일단 오빠 입으신 옷은 웜홀 때 입으셨던 사과티랑 같은데 사과 색깔만 초록색
(초록사과가 여성용이라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오빠 밥 팍팍 드셔요.. ㅠㅠ)
까만 자켓 입으셨고, 까만 바지에 하이탑운동화(운동화는 확실치않아)..

나는 무대를 바라보고 왼쪽 사이드에 있었구.. 세번째줄 정도였어

음 최대한 자세히 써볼게
일단 입장은 8시 20분경 완료됐고,
조명 테스트하고, 무대 테스트하고.

그리고 조명 다 꺼지고 밴드들이 나왔어
우리 앞에 미정씨 계셔서.. 막 애들이 미정씨!! 하고 진짜 크게 소리질렀거든 ㅋㅋ
그러니까 쑥스럽게 웃으시면서 고개 작게 끄덕여 인사하시더라
오뚝킴도 우리 쪽에 있으셔서 우리가 또 도련님!!!!!!!!!!! 안녕!!!!!!!!! 하니까
인사는 안하시는데 볼이 터져나갈 듯 완전 미소를 ㅋㅋㅋ
그리고 오뚝킴이 기타를 위로 치켜들고!! 무대가 시작됐어!
웜홀때처럼 열쇠구멍에서 빛이 나오면서! 우와~

근데 등장하실 때 어둠 속이었지만 무대 안개에 비쳐서 오빠가 얼른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시는 게
실루엣으로 보였거든 ㅠㅠ 아 진짜 오빠 실루엣히ㅏㅓ지허나ㅣㅇㅁㅎㅈ,ㅣ희ㅏ;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꺄~~~ 하구 ㅋㅋㅋ

줄리엣 한 번 부르시고, 멘트 없이 들어가시구.
다시 줄리엣 부르시는데.. 여기서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NG가 났어 ㅋㅋㅋ
피라미드가 빛까진 잘 나왔는데, Save me now~ 문을~ 이 부분에서 얘가 더 안열리는거야ㅋㅋ

글서 오빠 나오시다 말아가지고 웃으시면서 고개 까딱 하시는데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진짜 아름다우시고 귀엽구.............
아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약간 고개 숙이셔서 싱긋 웃으시는데 하............

그래서 다시 시작!!
또 줄리엣 부르시고 오빠님께선 무대 종횡무진.........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퐐로들 진짜 잘놀았어.
내가 사이드에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꽤 앞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도 미는 사람 없고
완전 펄펄 뛰면서 진짜~~ 너무 잘놀았어

감사합니다!" 아놔 서터프...
"꺄~~~~~~"
"어제도 콘서트 했었죠?"
"어제 너무 말을 많이 했어. 그러니까 오늘은 안할거야!"
하고....... 난 농담일 줄 알았는데 ^^....... 바로 버뮤다로 넘어가셨어... 하....... 칼같은남좌............

버뮤다! 나는 진짜 우리 삼각형 그리는 거 방송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났었는데 이런 기회가 ㅠㅠㅠ
퐐로들 또 엄청 잘놀았어..
오빠님이 "소설처럼~ 질문처럼~" 이 부분 또 우리 따라부르게 해주시구..
우리 손가락 신공.. 알지? 다 트라이앵글~ 잘 했고~

버뮤다 한 번 부르시고..
"오늘이 진짜 게릴라였죠? 삼일 내내 다 온 사람 손들어봐"
퐐로들이 막 손드니까ㅋㅋㅋ
"다 백수지? 나도 음악할 땐 완전 백수예요. (피라미드로 가서) 웜홀을 타고 오면 머리가 아파. 얘가 웜홀을 타고 오더니 수명을 다했어"
퐐로들이 막 웃었지~

"자, 아퉈뭐스 퐐트 씌크릣."
하시면서 장난스럽게 혀 굴리시는데 안ㅁ이;헞비허ㅏㄴ이ㅏㅁ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님 채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보다 오늘이 더 멋진 것 같아. 갈수록 멋져져서 어떻게 해?"
"꺄~~~"
"아까, 열쇠구멍에서 줄리엣을 봤어요. 근데 두명이야."

이때 퐐로들의 요동ㅋㅋㅋ 진짜 누구 두 명 무대로 불러올리실 줄 알고 으악악아긍강그악앙가!!!!!!!!! 소리지르고 아주 난리났었어ㅋㅋㅋㅋㅋ 오빠가 막 무대 앞으로 완전 다가가서 피켓 두 개 집어 올리셨는데, 피켓에 반짝반짝 은색하고 금색으로 "Juliet" 써있더라고ㅋㅋ
"이거~ 줄리엣." 하고 살짝 웃으시더니
"근데 줄리엣이 두 명이면 이거 삼각관계라고 그러죠?"
그러나 우리는 도대체 뭐라고 답해야 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할까?" 하셔서 우리가
"주세요~ 저희 주세요~" 막 이러니까
"받은 걸 어떻게 다시 줘" 하고 웃으셨어..

그리고 "어! 또 줄리엣이다!" 하시더니만
'I'm Juliet"이라고 쓰여져 있는 하얀 티 또 관객석에서 가져오셨어..
그러더니 정말 무슨 아가같이 해맑게 티 흔들어 보이시면서
"자~ 이천 오백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러시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매냐들이 "만원! 만원!" 이러구ㅋㅋ

"웜홀 콘서트는 정말 다시는 안 올 순간이라고 생각될 만큼 멋진 콘서트였어요."
이 멘트는 확실치 않아.. 여튼 그렇게 말씀하시다가
"어제 콘서트 한번도 못 온사람 손들어봐!"
막 손드니까..
"돈을 벌어!" 하고 웃으시는데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갑자기 삼성에 입사하고픈 욕심이 굴뚝같이 치밀어올랐어....................
그리고 무대 오른편으로 오시면서
"다음부턴 티켓값을 좀 다운시켜보도록 할게요" 하셨어
매냐들 완전 놀라서 "괜찮아요!" "아니에요!" 난리!
오빠 혹시라도 그런생각은 넣어두시길.. 진짜 괜찮은데... 오빠 콘서트는 진짜 내가 이 가격에 이런 콘서트에 온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짱이라구요 ㅠㅠㅠ
아무튼 다들 그 순간 좀 놀랐었는데.. 완전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어~ 걍 농담식으로 넘어간거...

다시 버뮤다 부르셨어..
완전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그리고 나 오빠 눈동자 굴리시는 거 많이 봤지만 오늘 대박이시더라..
애들 보려고 계속 눈길주시는데.. 어쩜 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앵콜! 앵콜!" 하니까 웃으시면서 "앵콜 없어~ 안녕~" 하고 들어가셨어..
아 들어가시는거 진짜 가까이서 봤디 ㅠㅠㅠ 아 뒤통수가 어쩌 ㅁ그리 이쁘게 생기셨어??ㅠㅠㅠ

아아아아아 그리고!!
오빠 오빠 버뮤다 부르실 때 "이 성스러운 바다~~~" 하실 때 눈 감고 오른쪽 팔을 살포시 들고 손가락 끝을 싹 드시는데 무슨 예술이야 그 포즈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우..
후기 안쓰려고 했는데.. 너무 후기가 안올라오는 것 같아서 기억을 쥐어짜내서 다 써봤어..
아닌 부분이 있어도 용서해줘 ㅠ_ㅜ 내 뇌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ㅠ
여튼.. 뒷북이 아니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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