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누리꿈 5분 근교인 상암에서 일하면서 추빙됐다고
어제부터 퇴근무렵까지 울던 1인이야..
17년산 팔론데 사녹 한번도 못가봤구,
매냐동생 한두명 알고 지내서 구제 한 번 못받아 본 30넘은 팔로인데,
6시 좀 넘어 퇴근하면서 가까우니까....
그냥 오빠에게 인사하구, 매냐들 모습 보고싶어서 그냥 그렇게 누리꿈에 갔거든.
혹시나...라는 생각은 했지만 희망갖구 가면 돌아올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편안 맘으로.
근데.. 지나가던 행인들도 가던 길 멈추고 수많은 인파를 지켜보고 신기해하는데
입장할려고 대기한 숱한 매냐들 보니까 차마 발길이 안떨어지더라.
난 피켓도 준비 못했고, 가서 구제해달라고 할 주변머리도 안되구
그냥 기둥에 기대서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입장한다고 1번부터 움직이길래
맘속으로 '오빠 담에는 꼭 뽑아줘^^ 나 왔다가'이러구 막 발걸음을 떼는 순간...
입장줄 속에서 어떤 매냐가 튀어나와서 '같이 보실 분!'이러는거야!
순간...내 주변에 대기중이던 몇몇이랑 같이 손을 들었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저요"하면서 이미 몸이 그 매냐에게 달려가고 있었어 ㅋ
그 매냐가 몸이 먼저 달려나와 순간 깜놀했다고 하드라구.
그 친구가 구제해준 다른 팔로가 차가 막혀서 2부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구
1부만인데 괜찮겠냐고 하는데... 그럼 그럼~ 나는 그저 고마워서 상관없다고 하고 구제됐어 ㅠ.ㅠ
내가 17년산이구, 사녹 첨이라니까 그 매냐도 덩달아 신나서 좋아라해줬어.
이미 무대랑 멘트랑 생중계로 알려진 것 같지만 그래두 쓰자면..^^
나 사녹 첨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무튼 무대가 원형이어서 정말 정말 가까웠어.
난 뒷번호로 들어가서 맨 뒷줄에 섰음에도 무대위 눈코입 다 보일 정도로..
사방에서 5~7M 정도 되는 거리... ㅜ.ㅜ
더욱이, 내가 있던 곳은 드럼이 안보이는 곳이어서 무대 반대방향인가...? 했는데
왠걸..오빠가 '문을 열어줘~'하고 나오는 무대 정면이었어.ㅜ.ㅜ
더욱이 마미가 무대 오른쪽에 있어서 오빠님이 근처에 계속 있는...
오빠는 최근 방송 때 입은 의상과 비슷한 풍으로 입고 나오셨고,
기억에 남는 건 하얀 재킷... 정말 아.름.다.우.시.더.라 ㅠ.ㅠ
그리고 피트한 바지임에도 넉넉하게 남으시는 바지의 여유 ㅜ.ㅜ (살 좀 찌세요 ㅠ.ㅠ)
줄리엣 2번 부르시는 중 한번은 미친듯이 놀구, 한번은 정말 두 손 모으고 경청했는데
오빠 노래두 차암 잘해 진정 ㅜ.ㅜ
그리고 무대가 회전하니까 무대 중앙을 향해 아장 아장한 걸음하며 노래부르시다가
무대를 한바퀴 도시기도 하구, 신나하시더라~
해맑은 모습으로 등장해서는 문을 여시더니
더 해맑게 귀여운 손짓과 함께 안녕? 해줬구
여기가 공연장이냐고, 전투온 것 같다고 그러시구
어떤 붸비 가르키며 계탔다고 직접 말씀도 해주셨어.
그리구 잠시 후 보자고 들어가셨어.
난 1부만 보느라 오늘 멘트 거의 없으셨는데, 무대가 너무 가까워서 여한이 없어.ㅜ.ㅜ
나갈 때 2곡 더 남아있다고 했으니 더 멋진 무대가 있었을테지만, 그저 감사.
늘 스크린에 비친, 혹은 면봉 태지만 보다가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내 눈에 줌인 된 대장을, 그의 표정을 보니까
좋다...를 넘어서 참 감동적이더라구.
아..내가 저렇게 빛나는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정말 오빠는 얼굴이 작고 빛나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실체이구나..
오빠 정말 우리들 앞에서 행복해하는구나...
새삼 느꼈고 너무 고맙고 행복하드라.
원래 구제된 매냐를 위해 티켓을 넘겼는데, 아무 욕심도 없고 그저 고맙더라구.
늘 최고의 모습으로 빛나는 태지도, 함께해주고 있는 서밴도..다 말야.. ^^
무엇보다 1부라도 볼 수 있게 마지막 순간까지 손 내밀어 준 매냐 너무 고마웠어.
내가 사녹 첨이라니까 어떻게든 가까이서 오빠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나를 이리저리 보여주려고 하고, 들어주고 싶어까지 하는데 정말 우리 매냐들 ㅜ.ㅜ
다시 느끼지만 얼굴도 이쁜데 맘도 어쩜 그리 이뿐지.
터질듯한 고마움에 답례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퇴근무렵 그래24에서 온 재발매 앨범을 챙겨나온게 생각나서 물어보니
아직 알바비를 못받아서(?) 구입 못했다고 하드라구.
게다가 울트라매니아때부터 팬. 그래서 1집 선물로 주고 왔어.
주는 마음이 백만배 더 뿌듯하드라. ^^
건 그렇구 어린 매냐들 진짜 많드라.
교복입은 학생부터 남매냐들도 중고등학생도 참 많고...
나 30대 팔로라고 말하기 초큼 부끄럽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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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1부만 구제돼서 다녀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