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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올챙이 국회 공청회 다녀왔어..

게재일 : 2009.04.07 (Tue) 11:19:32 PM

작성자 : ....

No. 469023 추천수 : 12 조회수 : 247

일단.. 공청회... 진짜 너무 형식적이었고.. 국회의원들끼리 무슨 행사있다고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끝나서 기분이 안좋았어..

[박영길 교수]님께서 하도 콤카 편을 드시길래 말도

안되는 부분도 주장하시길래.. 여쭤보려고

종이에 질문써서 내려고 했더니만

아니글쎄 시간관계상 안된다고 그 자리에 있던 매냐들 여론 목소리는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급 마무리하더라고..

상당히 기분 꽁기했어..

일단 나는 30분 전에 도착했고..

학교를 정당하게 허락 받고 나오긴 했는데도

개회선언 할 때 최문순 의원님이 [학생들 수업 빼먹고 왔냐]며 농담하시길래

[허락 받고 나왔습니다!]라고 외치긴 했어..

어쨌든..

일단 올챙이를 포함 반대패널과 찬성패널을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 주장을 펼쳤는데.. 솔직히 맴맴 돌기만 하고 다들 속시원한 얘기를 꺼렸어..

딱 한분. 조규철 회장님(음악 출판사 협회 회장)만 엄청 열폭하셨어..

자기는 예전에 어이없게 불법 단체가 되어버린적이 있다면서..

어쨌든 가장 시원하게 그리고 가장 쉽게 설명하신분은 조규철 회장님

가장 답답하고 길었던건 박영길 교수님

그리고 콤카측 대표는 완전 계속 하늘보고 딴 짓하고..

그 옆에 올챙이 대표님 앉아 계시는데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상반되더라-_-;

올챙이 대표님은 진짜 곧게 앉아서 얘기 듣고 자료 넘겨보고 계시는데

콤카측 대표 바로 옆에서 아주 지루하다는듯이....

아 그리고 해바라기 공연에 대해서 말인데

토론 전에 와서 노래를 부르고 갔어

그런데 갑자기 그러더라고..

자기가 이 노래를 쓸 때, 어느 날 나가려다 보니까 갑자기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

그래서 아내한테 이게 무슨 냄새냐고 그러니까

하수구가 막혀서 썩은내가 나는거래는거야

그래서 자기는 그걸 뚫어야 한다네 어쩌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더라고.

왠지 의미심장하면서도 의미심장하지 않는(?) 말을 툭 내뱉고는 축하 공연(?)을 벌였어..

(사실 제정 방안 설명 자료집에도 축하 공연이라고 나와있어서 놀랬어..)

그런데 참 꽁기하더라..

저작권자들만 그 자리에 없어..

되게 웃기지 않아?

우리가 이렇게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건

다 저작권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나서는건데

정작 그 자리에 축하공연하러 온 저작권자들은 그대로 공연만 끝나고 갔어..

참 웃긴 일이었던 것 같아..

어쨌든.. 올챙이한테 물어보니까 또 다른 일정이 잡혀있나봐..

그래서 이것 말고도 할게 많다고.. 자세히는 못들었는데 그렇다더라..

어쨌든.. 오늘은 저번 토론회보다는 .. 좀 별루였어..

패널들만 말하고 있고.. 물론 토론회는 아니더라도

일단 공청회니까 여론의 말을 들어 봤어야 하는데 말이지..

어쨌든 다음 공청회는 좀 여유롭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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