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는 숭례문 화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난 그 보다는 그때 같이 언급되었던 "동기성 망각"에 더 초첨을 맞추고 싶어
동기성 망각이란 일부러 잊으려고 하는 심리에 대한 용어라며??
그럼 뭘 일부러 잊으려고 하는 걸까??
현실세계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거대한 숨겨진 사실,, 혹은 미스터리의 진실,,을 알게 된 평범한 사람이 겪는 감정은 아닐까 생각해봤어
어느 날 평범하게 지내던 어떤 한 사람이 조작된 문명의 기록(줄리엣과 연동되어 조작된 문명의 기록이라고 하는게 좋을 거 같아서)에 대해 알게 돼
이 사람은 진실을 알게 된 댓가로 의문의 거대 조직으로 부터 압박을 받게 돼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잖아? 비밀을 알아버린 자를 조직에서 몰래 죽여버린다던지, 가족등을 담보로 협박한다든지 하는거,,
살고 싶으면 모른척 입다물라고,,
이 사람은 엄청난 공포심에 눌려 스스로 그냥 없었던 일이다, 난 모른다 자기 최면을 걸어버려
동기성 망각이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가 버렸지,,
그는 무언가 자기에게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는 것만 느낌으로 기억해 낼뿐 도저히 생각나는 게 없었어
어떻게 난 아무런 기억들이 나지 않는 걸까
저 수많은 저 인파들 속에서 본 적 없는 저 낯선 풍경이 나를 노려보네
본적없는 풍경인데 뭔가 모를 데쟈뷰,,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린 그는 그렇게 살아가
하지만 자신이 버려두고 온 진실이 무의식중에서 그를 불편하게 만들고,,
그래서 그는 불편한 진실이 없는 현실이라는 도피처 속에서도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해,,
아무튼 그렇게 그는 저 인파속에 묻혀서 살아가고,,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려는 조직은 일반 사람들은 넘을 수 없는 높게 올려쌓은 담 안에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게, 그리고 거짓 진실을 믿게 하려고 TV를 통해 조작하고 약속하지,,
하지만 그는 사실 잊은 게 아니었어
모두 기억하고 있었지
하지만 맞설 수 없는 높게 올려 쌓은 담 앞에서 아무런 말도 못한채 그저 웃을 뿐,,,
거대한 비밀 앞에서 그는 그냥 무력한 존재일 뿐인거야
그렇게 그는 다 잊은 듯,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지만,,
이미 비밀이라는 장막 아래 가려진 진실을 알고 있기에,,
그는 결코 단 하루도 편히 잠들 수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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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잊고 싶은 불편한 진실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