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랑 쓴 글이라서 반말이 아니야.
생각나는 대로 쓴 거라(게다가 키가 작아서 주변 벽이 높은 탓에 멘트도 잘 못들은 것도 많고;) 빠진 내용은 많겠지만 뭔가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 싶어서...히히.
다녀왔습니다. 척추, 골반 아래로는 아주 아작이 났습니다. 죽갔어요.
셋 리스트는 기억이 안나서 다른 데서 가지고 왔습니다. 셋 리스트 따라서 기록합니다.
게스트는 스키조, 피아였고 스키조는 늘 하던 셋 리스트, 피아도 주로 하던 셋 리스트였으므로 대략 생략하겠습니다. 아, 피아는 의상 코드가 핫핑크. 옥보컬은 부산에서 공연해서 느므 좋댑니다. 뭐가 좋냐하면 동백섬도 좋고... 음... 음... 그렇댑니다. 사투리 쓰라니까 제일 늦게 상경한 심지가 제일 잘한다고 그럽니다. 심지가 고마해라, 라더군요. 으하하. 앞 자리긴했는데(혹은 앞자리라서?) 헤이지가 잘 안보여서 그게 아쉬웠슴다. 헤이지의 핫핑크 셔츠...(침) 근데 머리는 좀 산발이었어요. 기범씨는... 제가 본 모 아이돌보다 10배쯤 더 아이돌스러우셔서 깜놀. 찰랑찰랑한 머릿결하며... 조명을 받으니 피부도 뽀시시시한 것이... 생략한다면서 말이 길죠? 제가 그렇죠 뭐-_-
음향 좋다는 얘기도 나왔었는데 다들 반응이 에에에에~. 옥보컬은 용산 때와 똑같은 멘트라서 그런 건데 오해하시고는 옵빠님께 이르겠댑니다. 낄낄. 다들 아니라고 아우성치는데도 몰라요. 으하하. 마지막으로 롯데 자이언츠는 응원 안해도 알아서 잘 하겠죠 뭐, 라더니 우리가 응원할 건 다음에 나오실 분, 과 그 분의 밴드들이랍니다.
아니, 근데 왜 전 피아까지는 멘트가 생생한데 (스키조의 록이즈 로맨띠끄까지;) 왜 옵빠님 공연만 가면 멘트가 가물가물한걸까요. 어쨋든 옵빠님 공연 기록 시작.
00. Intro
용산공연 후기 읽으면서 대체 뭔 소리여, 했는데 드디어 보고 나니... 그냥 우오오오...<-이런 반응이 나오는게 맞는 거 더군요. 무대를 빙 둘러서 위로 레일이 되어 있고 병풍처럼 한 쪽엔 스크린, 한 쪽엔 모든 조각이 쭉 이어지면 하나로 완성되는 그림이 그려진 판때기들이 양 옆으로 걸려있다가 셋팅 시간에는 앞으로 와서 뫼비우스 그림 쪽을 보여주고 intro가 나오면서는 뒤쪽으로 가서 스크린 역할을 합니다. 뭔 소리냐면, 그냥 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읎어요. 인트로는 역시 때깔나게 찍었고(이번 활동하면서 공연이 다 짧았는데 오늘 공연은 길이 면으로나 때깔 면으로나 정말 최고였슴다. 용산 못 간게 한이 될 것 같아요;) 구조물이 올라가는 것도 멋있었습니다. 역시 옵빠님은 멋있는 걸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01. T'ik T'ak
첫 곡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압사의 기운이... 점점 발이 허공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자의가 아닙니다(...). 저는 키가 작고 저는 나름 앞자리고 고개는 꺾어질 것 같고 압사 직전이라 앞 사람 등짝 밖에 보이질 않고... 이런 저런 그런 이유로 옵빠님이 어떻게 등장하셨는지는 못봤습니다(그래서 옵빠님 등장을 못 본 이 파슨은 다른 공연을 좌석으로 가서 꼭 보고 말리라 다짐합니다. ...?!). 물론, 등장 이후에도 쭉 거의 못 봤습니다(...).
02. FM Business
이하 동문(...).
03. Bermuda
이하 동문(...............).
이번엔 활동기가 길어서(?)인지 옵빠님 성량 좋아지는게 공연 한 번 할 때마다 눈에 보이는데, 정말 진짜 최고. 무대는 거의 못 봤지만 청각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04. Juliet
이 때부터 조금 숨통도 틔고 무대도 보이고 그랬습니다. 물론 앞서 세 곡도 옵빠님은 엄청 가까이서 봤습니다. 가아아아끔. 그런데 전체적인 무대도 못 보고 그래서...(중얼중얼). 수트, 예쁘더군요. 핏이 딱 예쁘게 나오는 것이 수트에 체인 같은 것도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잘 뽑힌 수트에 잘 어울렸고 말이죠. 아니, 수트 예쁜 거 보다 솔직히 바디 핏이.... 궁금하면 직접 보세요. 13만 2천원의 가치가 있는 수트핏이었습니다...(나 살 려).
05. Replica(신곡)
핏 빛 사과, 온도의 차이 등등... 가사는 뭐 사실 옹알이로 잘 들리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고 멜로디는...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한데... 굉장히 한국 대중가요스러운 멜로디라인이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옵빠님 음반들 중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 아닌가 싶어요. 한국 특유의 그런 멜로디라고 밖에는 설명을 못하겠는데 여튼 전 좀 멍 때리느라 놓치고 듣느라 또 멍 때리고 그랬습니다.
요 곡 끝나고 곡 이름 아는 지 물어보고 뜻 아냐고 물어보고 그랬습니다. 다들 삐약삐약(음메음멘가;) 잘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엔 수트 얘기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하도 수트, 수트해서 입었댑니다. 그러고는 뭐랬더라, 가물가물한데 웃느라 아주 뒤로 넘어갔던 기억만 납니다. 이게 뭐가 좋다고, 였는지 비슷한 뉘앙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옵빠 넌 여자를 아직 잘 모르나봐요(...). 말투가 굉장히 투덜투덜한게 귀여워서 웃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목이 잠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쉰 건지 잠긴 건지 살짝 갈라지는게 또 쌔리(...) 바빴나봅니다.
그리고는 다음 곡 소개하면서 용산에서 했던 멘트와 거의 동일한 멘트 후 대경성 들어갑니다.
06. Feel the Soul
간만에 스탠딩 마이크를 더듬는 손길은 정교하고 $^$&#하고... 흑흑ㅜㅜ 옵빠님 수트 입고 마이크 더듬는 건 반칙입니다.
07. 슬픈아픔
수트 입고 슬픈 아픔은... 경고 정도로 해두죠. 대경성 때보다 낫다는 생각에 얌전히 감상했습니다.
08. 널 지우려 해
왁왁왁. 이건 진짜 반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널 지우려 해를 수트를 입고 #%$^!@#$%@%#..................ㅇ<-<
09. 제킬박사와 하이드
옵빠님 기준으로도 정말 오랜만이고 저는 또 실제로는 처음 보는 무대였던지라 기대가 엄청 컸습니다. 기대할만 합디다. 수트 위에 실험실에서 입는 흰 가운 같은 걸 입었는데 저거, 진짜 별 거 아닌 가운이거등요. 문방구에서도 살 수 있는 가운이거등요. 근데 왜 옵빠는 그 흔하디 흔한 가운을 입었는데 박사도 의사도 아닌 교주님이 되는 거져???....ㅇ<-< 매드 사이언티스트(겸 교주) 같았어요, 옵빠(...).
날으는 의자(표현이 이따구;)는 그냥 붕 떠서 180도 도는 거 더군요. 즈는 앞자리여서 뭐 의자 아랫면 뒷면만 열심히 봤습니다;
곡은... 왜 진즉 안해줬나 원망이 될만큼 좋았습니다. 전 그냥 우뚝 서서 우왕(..........................)<-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좋았어요. 제킬&하이드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일부러 앞 구역 뒷 번호나 뒷 구역 쪽 자리를 끊을 의향도 있습니다.
으으으으... 옵빠는 역시 예쁘고 무섭고 이상하고 근데 좋아요.
10. 미정 베이스 레크리에이션 + 원장님 드럼 레크리에이션
센스를 알아보는 시간. 한 방에 성공하자 깜짝 놀란 미정씨 촘 귀엽습디다. 근데 부산이면 부산답게 마!로 갔어야 하는 아쉬움이 조금... 히히. 미정씨는 데뷔 이후로(?)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연을 한댑니다. 원장님이 얼른 안나오셔서 멘트가 좀 길어졌는데, 미정씨도 말을 길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한 건데 처음 안 것마냥 신기하고 그랬습니다, 녜. 그리고 자켓도 벗어주시고 드레스 셔츠는 젖었고 비치고... 으히히히히히(...). 아니 모... 베이스 연주 좋았다구요(...). 그르타그여(...). 드럼 솔로는 들으면서 음향 덕분에 깜짝깜짝 놀랬습니다.
11. 하여가
옷을 갈아입은 밴드들이 나오고 이번엔 다들 좀 편한 옷으로 입고 나왔습니다. 근데 옵빠 너는 이 와중에 긴팔(...). 보는 제가 다 더워서 쪄죽을 것 같았습니다. 이 아래는 쪄죽을 것 같은데 윗 공기는 시원한가봐요 옵빠(...). 45RPM인가요? 전주가 페리의 G Dragon에 쓰인 멜로디인 빠바밤빠~ 빠바밤빠~여서 좀 응?했습니다. 여태까지 편곡이랑 좀 다른 느낌이라. 이게 하여가랑 이렇게 연결될 수도 있군요. 주거니 받거니하며 재미있는 무대였습니다.
의자를 T무대로 가져다 놓은 걸 보고 스탠딩에서 여기로 오라고 아우성을 쳐대니 휙 보더니 그리로 안갈거랩니다. 의자 다른 데 놓을 거래요. 미정씨한테 부산팬들 어떠냐 그러니 미정씨가 쭉 칭찬만 해서 지방 공연 오면 원래 갈궈야되는 거라며 살짝 투덜거렸습니다. 그리고는 서울에도 사직동이 있고 여기도 사직이 있는데 여기 게 짝퉁이랩니다. 장난기가 그득한게 재밌나봐요. 용산 공연 때 팬들을 센스 없는 소떼로 만들어버렸던 목걸이는 오늘도 뒤로 돌아가있었습니다만... 센스 없는 소떼가 되기 싫었던 부산 소떼들은 지적해주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데굴데굴. 그리고는 부산 와서 먹은 걸 보고(원래 먹은 걸 보고해야된댑니다.)하셨습니다. 돼지국밥이랑 무슨 면을 먹었대는데 밀면이라 그러니 비빔면? 이러면서 못들은척 하더니 밀면? 다친다는군요-_- 아, 밥 안 먹으면 죽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안 지 얼마 안됐는데 또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게 됐군요. 밀면 다친댑니다(...).
그리고 악플 이야기도 하더군요. 저질멘트(?)라고 그래서 상처받았대요. 전 프로젝트가 오늘 겨우 끝난 2주간 전쟁을 치른 녀자라 뭔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긴가요? 그리고는 석중씨 보컬을 옹호해줍니다. 원래 이렇게 나와서 부르면 웅웅 거리고해서 실제보다 못하는 걸로 들린대요. 아, 그렇습니까? 즈희가 이렇습니다. 언제 저런 스피커로 나오는 제 목소리를 들어봤어야죠. 어쨋거나 제가 듣기엔 석중씨 목소리 괜찮던데요?
그리고 무박 3일 촬영에 차에서 잤다는 이야기에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오니 급, 컨디션이 무척 좋다는 이야기로 얼버무립니다. 뭐 옵빠가 그렇다면 파슨은 믿어야죠.
12. 10월4일
빙글빙글 돌아가는 의자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T자 무대가 넓으면 얼마나 넓다고 또 꼼꼼하게 여기 저기 빙 둘러가면서 봐 주시고 너는 여우 같아,에서는 꼭 반대 구역 쪽으로 손가락을 뻗어주시는 센스도 여전하셨습니다. 이번 공연은 정말 작정하고 모든 구역을 신의 구역으로 만들려나 봅니다.
오늘도 어떤 분께 나이 물어보셨고 동안이랬습니다. 그 분께 질문을 받겠다고 했더니 여기 저기서 웅성웅성해서 정작 그 분은 뭐랬는지 잘 모르겠고 딱 끊더니 덩어리 얘기를 했습니다. 니네가 삐칠까봐 일부러 여기서 끊은 거랍니다. (정확히 이 이야기는 여기서 했는지 확신이 없...)
13. Take5
대망의 막장 서밴입니다. 멘트는 용산 때와 거의 동일했고 다들 야유를 보내니 멤버 소개를 하면서 이제 서태지 밴드가 아니고 김석중 밴드랍니다. 그리고는 베이스에 서태지. 베이스에 서태지. 베이스에 서태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으악. 무려 미정씨가 했던 레크리에이션까지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클로즈업되는 손에 느므 놀라서 다들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저도 놓쳤습니다; 어머 이 옵빠 왜 이래;;; 한 번 더 기회를 얻어서 열심히 레크리에이션에 동참했더니 좋아라하셨습니다. 하아..(볼빨) 전 이번 전투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는 베이스를 치느라 종이비행기를 못 받았다며 저번에 제로 때도 그랬다며 아쉬워 했는데 자, 던져봐, 자세로 기다리는 옵빠님에게 날아드는 비행기는 Zero. 옵빠; 저희 다 던졌어요;ㅁ;ㅁ;ㅁ; 공황상태에 빠진 퐐로들을 보고 멈칫한 옵빠님은 바닥에 떨어진 걸 휙 날리고 답싹 잡았습니다만... 으하하하... 그냥... 귀여웠어요...(볼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이번 전투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222
14. Moai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잔뜩 담아왔댑니다. 정말 모아이 들으면서 영상 보랴, 옵빠님 보랴 바빴습니다. 역시 옵빠님 답게 영상 편집은 가사에 충실했습니다. 가사에 바다가 나오면 바다가 나오고 물결 하면 잔잔한 물결이, 파도하면 파도가, 길 하면 길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 해 맑게에서 햇살이 나오는데 전 웃겨 죽었습니다.
요즘 모아이를 자주 들으면서 새삼 모아이가 정말 레전드라는 걸 깨닫던 중인지라 오늘 모아이가 참 좋았습니다.
15. Coma
멘트는 용산 때와 동일. 뒤로 영상이 나오는데 티져에서 본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더군요. 약간 제킬&하이드 때 나온 입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같은 건진 모르겠구요.). 저는 영상과 거의 번갈아가며 봤는데 만약 저 영상 그대로면 심의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 뭐 뮤직비디오가 나와봐야 알겠지요. 그래도 아마 뮤직 비디오에 넣을 소스와 같은 소스에서 뽑은 것일테니 뮤직 비디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음, 이번 공연도 역시 영상들이 다 놓치기 아까웠는데 그래서 무대만 볼 수도, 스크린만 볼 수도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제로 때처럼 또 영상만 따로 DVD에 넣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몇 번 더 가면 영상도 보고 무대도 보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6. 시대유감
부산 시대유감. 시대유감은 매번 참...
좋았어요. 네.
17. 내맘이야
그런데 전 Coma-시대유감-내맘이야 순으로 셋 리스트를 잡은 거에서 충분히 옵빠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알겠던데, 안 그런가요?
18. 너에게
힘들지 않냐고 그래서 괜찮다니까 자기가 힘들댑니다. 그러더니 좀 쉬어가자면서 너에게를 부릅니다. 손으론 Ok를 만들어보였지만 죽겠습디다, 사실. 옵빠 살려주세요(...).
19. Free Style
마지막 곡이랩니다. 마지막 곡인데 사실 옵빠는 좀 쌩쌩해보여서 배가 아팠습니다. 얼굴이 좀 까칠해보이긴 했는데 원래 전투하면 하루가 다르게 살이 내리는 냥반인데다 음반 발매도 얼마 안남은 상황이니 그런 것 치고는 참 쌩쌩해보여서 배가 아팠단 뭐, 그런 말입니다. 전 Free Style 뮤직비디오도 정말 좋아하고 곡도 좋아하는데 득음한 옵빠가 불러주니 더 좋습디다.
자, 옵빠가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다들 힘이 들어서 바로 앵콜이 나오진 않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오빠야 나온나!가 시작됩니다. 전 네이티브 스피커인데도 어색하더군요; 오빠야 나온나가 사그라들고 내 모든 것(내 모든 걸 당신께 말해주고 싶어 작은 마음 드리리라 나는 항상 그대의 마음 곁에 있어 소중한 건 너이기에)(*n)의 돌림노래가 시작됐습니다; 이게... 끝이 나질 않아요; 넘어 가지도 않고 부르면서도 낄낄 대면서 계속 계속 이어지는데 그게 웃기면서 또 귀엽고 그렇습디다. 돌림 노래에서 다시 악으로 깡으로 가는 옵빠야 나온나로 넘어가고 조금 있으니 하얀 꼬까옷을 입은 멤버들이 나옵니다.
(앵콜)
20. 너와함께한 시간속에서
편곡이 아주 제대로 됐습니다. 이거 제발 DVD에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멜로디가... 보컬이... 편곡이........ 으흐흑. 득음한 옵빠는 촘 촹입니다. 편곡도 촘 촹이고 옵빠 보컬도... 으흐흑...ㅜㅜ
뒤로 깔린 영상은 태지 보이스 때부터 영상이랑 8집활동 영상들이 편집된 거였는데 밴드들은 처음 보는 영상도 꽤 되고...(저는 그냥 이러고 있었는데 주변에서는 점점 흐느낌이...;) 옵빠님 영상도 또 이렇게 보니 새롭더군요.
21. 아침의 눈 (신곡)
내일도 또 만날 수 있는지, 밖에 나갔는데 비가 내리고 노란 우산을 펴고 블라블라... 곧 녹겠지만 밤새 내린 아침의 눈 블라블라... 그 외에는 다른 분들이 올리신 내용이고... 아니, 사 랑 노 래!!!!!!!!! 그것보다 아니, 옹알이가 아니야!!!!!!!!!!!!!!!!!!!!!!!!!!!!!!!!!!!!!!!!!!!!!!!!!! 가사가 들려!!!!!!!!!!!!!!!!!!!!!!!!!!!!!!!!!!!!!!!!!!!!!
멜로디 라인은 replica보다 덜 한국적이라는 것 말고는 어떻게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8집 선상이라고 하면 맞겠네요. 그렇게 말고는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후... 25일, 이제 4일 남았습니다. 어째 듣고 나니까 더 조급해진대요?(...)
어쨋거나 이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은 정말로 끝났습니다. 8집 시작한 이래로 쭉 뒷자리, 좌석만 골라가며 편하게 보다가 간만에 치열하게 휩쓸려다녔더니 아주 온 몸이 난파선 뺨 칩니다. 그런데 한 번 보고나니 또 보고 싶네요. 서울 앵콜은 일단 보러 가야겠고... 다른 지방 공연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아이고, 발이 으스러질 것 같아요.
아, 근데 정말 공연 끝나니까 머리 속이 하얘지는 군요. 공연 보면서는 요거, 요거는 기록해둬야겠다 싶은게 많았는데.
* 언제였는지 미정씨가 자기한테 왜 형수님이라고 안부르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여자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렇댑니다. 미정씨, 옵빠님이 남자들도 마누라로 받아준지가 언젠데...? 센스없긴.
...으하하.
* 꼭 쓸랬는데 또 깜빡한게 있네요. 옵빠님... 머리 숱 많잖에요...? 얼굴이 아주 망개잎에 싸인 망개떡 같았....(비유가 또 이따구;) 아니 얼굴이 왜 점점 머리칼에 파묻....orz
*제일 중요한게 빠졌...orz 너함시속 부를 때 이벵이 있었습니다. 좌석은 우산으로 하트모양을 만드는 걸 했고 스탠딩은 노란 꽃밭을 만드는 거였는데 연습하면서 옵빠님 다 봤겠다, 란 말들 많이 했는데 옵빠님은 정말 모르셨는지 처음엔 2층 이벵은 보지도 못하시고(조명이 밝아서 객석이 거의 안보였나봅니다.) 나중에 아우성 듣고는 눈 위에 챙을 만들어서 보고는 끔쯕 놀래셨습니다. 되게 놀래신 것 같았는데 그게 참 고마웠습니다. 챙 만들어서 요로케 집중해서 보는 모습도, 깜짝 놀라는 모습도 다아 고맙더이다. 옵빠는 진짜 예쁘고 무섭고 이상하고 좋고 고마운 싸람. 아이, 그래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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