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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친정에 매냐 딸을 둔 어머님의글...	게재일 : 2009.05.22 (Fri) 03:05:02 PM
작성자 : 전투 퐈이야~!	No. 528419  추천수 : 7  조회수 : 861
서태지팬클럽에 가입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저는 고3딸을 가진, 그리고 디자인을 하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40대의 평범한 엄마입니다. 우리 딸(아이디 : 미노야키)은 서태지의 왕팬입니다. 지금 고3인데, 작년부터 서태지에 빠져서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모아놓은 용돈은 모두 그의 앨범과 태지폰 그리고 태지브릭(?) 등을 사대는 아이를 보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죠. 정작 사야할 옷은 안사서 거지같이 하고 다니거든요. 사실 개인적으로 서태지를 '참 대단한 그리고 용기있는 친구구나...'라고는 생각해도 공부보다 그의 팬으로서의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아이를 보면서 말 그대로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극히 내성적인줄 알았던 아이가 '휴먼드림'이 발표되었을 때는 공연장 앞에서 젖소옷을 입고 분홍색 장갑을 끼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명 '뿌짖뿌짖 춤'(맞나요???)을 추고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바뀌나... 생각했었습니다. 덕분에 아이의 문제와 여러가지 일로 저는 우울증에 빠졌죠..... 신경쇠약으로 심장발작으로 병원도 여러번 실려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친 셈치고 딸아이가 모아놓은 서태지의 음악을 모두 들어보았습니다. 얼마나 좋길래 그래!!!! 하면서요... ....푸훗 정말 요즘 아이들 말로 쩔더군요.....(미안합니다. 어른이 이런 표현을...) 뭐랄까..... 내가 맘 속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 하지만 용기가 없어 꺼내놓지 못했던 말들과 감정들을 서태지씨는 정말 솔직하게 꾸밈없이 쏟아내고 있더군요. 그 때로부터 두 달정도 지난 지금 전 완전 행복하답니다. 그 치료가 힘들다는 우울증에서 많은 부분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같이 서태지의 음악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앨범을 사는데 도움을 주죠. 그 아이가 왜 그렇게 열광하고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지금 매일매일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 일합니다. 열정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일하는데 그만한 자극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구요. (태지씨랑 편지로 약속을 했다나 어쨌다나..후후) 오늘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고속도로 차안에서 서태지의 공연앨범을 틀고 고막이 터져라 듣고 따라 부르면서 정말 행복하게 사무실까지 왔습니다. 이 곳에 제가 가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태지씨 정말 고마워요....'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당신의 음악으로, 잃어버렸던 소중한 나의 열정을 찾을 수 있었고, 당신의 노래로, 미워했던 나의 딸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한번 꼭 만나보고 싶네요......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음악과 노래를 통해 당신의 열정과 노력을 배우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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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6코멘트 26	[스크랩] [추천]
우와 36d406dc70c (2009.05.22 Fri 03:06:22 PM)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ㅜㅜ 168e09d3e60 (2009.05.22 Fri 03:06:49 PM)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와 8ffbef60956 (2009.05.22 Fri 03:07:10 PM)     멋진 어머님이다..ㅜㅜ 강의하신다는 거 보니 교수님이신가? 역시 좋은 음악은 나이도 초월해.. ^^ 92921f3e296 (2009.05.22 Fri 03:07:26 PM)     (?...음악도 음악이지만 얼굴에도 반한 듯) 여기에서 빵 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로 가면서 감동이...ㅠㅠㅠ 멋진 어머님이시다~ 수호 e15cad80137 (2009.05.22 Fri 03:07:31 PM)     어머니...'쩔더군요'에서 뿜었..........;;;; 어머니 29ea0e64389 (2009.05.22 Fri 03:07:51 PM)     삼각지에서 만나요~^^ , af23d685dc4 (2009.05.22 Fri 03:08:38 PM)     저도 꼭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 우와~~~ c133b18183c (2009.05.22 Fri 03:09:08 PM)     엄마 완전 멋지시다............. 음악의 힘이 얼마나 큰지.....새삼..또..ㅠㅠㅠ 눈물난다...ㅠㅠㅠㅠㅠ .. fe7e0130218 (2009.05.22 Fri 03:09:57 PM)     오빠님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살게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위안이 되었는지.. 알까?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을 수천번 수만번해도 모자란 사람.. ㅋㅋㅋ cdd97e6b9d2 (2009.05.22 Fri 03:10:09 PM)     ㅋㅋㅋㅋ 근데 신생의 유입이 진정 많은건가? 7집때는 덜 그랬는데 8집들어서는 유독 딸때문에 닷컴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은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1 9d0f4d9c118 (2009.05.22 Fri 03:10:15 PM)     멋지다.. 눈물나고 너무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5c74ec05b6f (2009.05.22 Fri 03:11:00 PM)     좋은 음악은 나이와 성별과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받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입증.... 공연장에서 만나요~~~ ^^ ㅁ 9a2f5a86e64 (2009.05.22 Fri 03:11:57 PM)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옷은 그지같이 입고다닌대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네임 fed378334fe (2009.05.22 Fri 03:12:27 PM)     멋진 어머님이신 듯~ 딸과 함께 언젠간 같이 공연장에 오시겠지? ^ ^ zz 97cfac95bf3 (2009.05.22 Fri 03:13:13 PM)     djajsl whgdmtlek ggg 7집때는 36d406dc70c (2009.05.22 Fri 03:13:23 PM)     난 매냐가 아니어서 모르겠구 8집들어서는 꼬꼬마(???미안요 ㅠㅠ) 신생들도 많이 들어오고 오히려 그 어린 매냐들 부모도 서태지 팬인경우가 많은거 같아 그니깐 2대 팬들+ㅁ+ 꺄악 부러워 부모님이랑 같이 팬질할수있다는게 ㅎㅎㅎ f112cb781ae (2009.05.22 Fri 03:13:36 PM)     어머님이 참 쿨하시네..ㅎㅎㅎㅎ miserable ec07efb61a7 (2009.05.22 Fri 03:15:43 PM)     나도 여기서 빵 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어머님이다.. ... 0f277b52810 (2009.05.22 Fri 03:15:44 PM)     궁까능 미노야키붸비에게 옷을 사주고싶코마 해석 0f277b52810 (2009.05.22 Fri 03:16:18 PM)     어머니 좋으시다 ㅎㅎㅎ ㅋㅋ e683171178e (2009.05.22 Fri 03:17:44 PM)     눈물이나네ㅠ 몽금이 ca518dcf0c2 (2009.05.22 Fri 03:19:00 PM)     헉 미노야기란분한테 이벵으로 편지 받았는데 ㅋㅋㅋ 어머니 멋지시다 흠.. 3f7b1dec3ea (2009.05.22 Fri 03:24:18 PM)     근데 엄마가 딸보고 거지같이 하고다닌다는건 좀 ㅠㅠㅠ 그붸비는 딸이 다 옷사나봐.. 난 고딩까진 엄마가 옷 다사줬거등 ㅎ ㅋㅋㅋㅋㅋ cf9edd7e799 (2009.05.22 Fri 03:44:43 PM)     우리엄마도 공연 그만다니고 거지같은 가방좀 치우라고 했는데 엄마 가을까진 그 가방 들꺼야! 근데 좀 4e4b4f37737 (2009.05.22 Fri 04:22:11 PM)     안 퍼오고 닷컴 가서 보면 안돼? 태매것도 자주 퍼오고..난 그런 거 별로더라. 각각 그 사이트가 활성화되어야지 다 위태에 퍼오면 되는 거야? 그래도 e3028dd177b (2009.05.22 Fri 04:51:19 PM)     아예 그 사이트를 안 가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런 좋은 글 올라오는 구나~ 하면서 한번 가볼 수도 있고~ 닷컴에서도 위태 펌이나 태매펌을 보고 위태나 태매를 알게되는 신생 팔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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