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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꿈만 같았던..(스압경보)	게재일 : 2009.06.21 (Sun) 07:49:53 PM
작성자 : 부산사는소	No. 567244  추천수 : 3  조회수 : 435
이 글을 다 읽을 붸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점점 아득해질까봐 글로 남겨보려고 해. 개인적으로 부산공연은 나에게 너무 의미가 큰 공연이었어. 이렇게저렇게 에피도 많았고- [공연 전] 우선 내가 저질러 놓은 일이 있었어 ㅠㅠ 붸비들이 많이 보고 왔다던... 자고 일어나서 컴터 켜보지 추천리스트2번째에 올라가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그 이정표 한다고.. 아침부터 사직에 갔어~ 함께 하기로 한 붸비들이 3명 더 있었는데...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일찍 온 다른 붸비들도 종이 자르는걸 도와주고 있더라~ 너무 감동이었어 ㅠㅠ 약 100여개의 화살표를 잘라서 길바닥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비가 온다던 날씨. 왜케 맑은거니? 그 땡볕에... 앉았다 일어났다... 나도 힘들었지만, 다들 관절염 걸리는 줄 알았을거야.. 덥기도 너무 덥고,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붙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코마... 과연 이게 도움이 될까, 이걸 보고 오긴 할까, 아- 생각보다 너무 힘든데... 이거 괜히 했나봐.... 하면서 같이 붙여주던 붸비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드는 순간도 있었어... ㅠㅠ 근데 우리가 실내체육관까지 이정표를 다 붙이고, "와~ 이제 다했다!!!!!!"하고 허리를 펴는 순간, 그 이정표를 보고 찾아오신 매냐 몇분이 계셨던 거야... "어머! 너무 감사드려요~ "하면서... "이거 붙이신 분들 아니세요?" 하는데.... 관절염은 싹 날아가버렸코마... 위태에서.. 그거 보고 잘 찾아왔다는 붸비들의 리플을 보면서도... 나 감동 받았어.... ㅠㅠ 내가 한 작은 일이, 다른 붸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이게 행복이구나.... 그리고 혹시 나와 함께 이정표를 붙였던 붸비들이 이글을 본다면.. 너무 고맙고 미안해... 마지막에 떼는것 까지 함께 했어야 했는데... 나 없이 더 힘들었을텐데.. 정말 미안해!! [ 입장하면서 ] 공연장 입장이 시작되고.... 유치원생 소풍가듯이 두줄로 서서 입장하는데, 체육관안에 들어서자마자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티알아이(형광조끼 입으신 분)이 나랑 함께간 친구한테... 어깨를 툭툭 건드리면서 사진찍지 마세요~ 한거야... 그니까 인솔했던 스텝티 입은 티알아이분이 막 무서운 표정을 지으시면서... 화를 내시면서 어깨 건드리지 말라고~ 그러고... 친구한테 막 죄송하다고.... 역시 TRI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팬들 이렇게 챙겨주고, 깍듯이 대접해주고... 티알아이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또 잘해야겠구나, 생각도... [ 공연에서- ] 나 이번 공연... 젤 앞에서 봤어 ㅠㅠ 번호는.. 차마 밝히지 못하겠다.. 같이 간 친구랑 세상모르고 뛰어놀았거든.... B구역이었고 압사는 다소 있었지만, 우리는 정말 신나게 놀았어- 너무 날뛰고 놀았기 때문에 옆이랑 뒷 매냐들이 조금.. 힘들었을수도 있어 (미안!) 앞 번호였기 때문에... 나혼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 정말 신나게 놀아야지... 정말로 정말로 신나게! 오빠가... 우리 애들 정말 신나게 노는구나... 잘 키웠어 뿌듯뿌듯~ ' 하고 생각할 만큼 진짜 신나게 놀아야겠다... 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 아니나 다를까 함께 간 친구랑 게스트때부터 정신을 못차리고 논거야.... 게스트때 너무 체력소모 하면 안된다고.. 둘이서 그렇게 손붙들고 다짐했건만 주위에 있던 매냐들중에 우리만 미친듯이 뛰어놀았어... 넘 힘들어서 피아때 살짝 쉬고, 오빠 나오시고 다시 발광.. 진짜 발광이야... 이건 발광이었어... ㅠㅠ 맨 앞에서 보니까, 정말 다 보이더라.. 오빠 눈빛, 표정... 돌아서서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 애들보고 고개돌리며 씨익- 웃는 모습... 하나하나 다 눈에 담고 왔어... 그리고 다른 후기들 보다보니까... 이건 없던데... 수트빨 얘기할 때, "닷콩에서 리서치 했었죠?" 하는데 우리 대롱대롱 낚여갖고서는 "네에~~~~~~~~" 했잖아... 그니까 오빠가 진짜 막 개구쟁이처럼 웃으시면서 "하긴 뭘했어~ 바보~" 이랬어... 뒤에 바보는... 너무 작게 말해서 앞에서 본 붸비들 아니면 모를텐데...  바보라고 했거든.. ㅋㅋㅋ 정말 친구한테 놀리듯이 그렇게 말하는거... ㅠㅠ 너무 기뻤고, 또 귀여우시고... 그리고 "우쥬 아이컨텍미? 우쥬 악수미?" 이게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해 하는 붸비들있는데.... 내 옆에 있는 매냐가, 그거 뭐라고해야하지... 화이트보드처럼 생긴건데, 건전지가 들어가서 야광으로 글씨가 보이는? 그런식으로 된... 판을 들고 있었어... 거기에 우쥬 아이컨텍미?라고 적혀있었구, 우쥬 악수미는 그 옆에 매냐가... 아마 글씨를 써서 들고 있었던것 같아~ 그걸 보고 오빠가 읽으신거구... 맨 앞줄에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뭐랄까.. 오빠 얼굴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니까 다들 넋을 놓고 얼굴 보는 분위기였는데, 나랑 친구는 넘 신나게 놀아서... 오빠가 근처에 오실때면 더~~ 더~~ 신나게 정줄 놓고 놀았거든.... 그래서인지 (아- 물론 나 새우젓일지도모르고 ㅠㅠㅠㅠㅠ 착각일지도 몰라 ㅠㅠㅠㅠ) 오빠가 보시고는 씨익- 웃으시며 입꼬리 올리고 가신게 한두번이 아니었어.... 우리 막 계속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들썩들썩 하고 관광버스춤처럼 춤도 추고 그랬거든.... 우리를 보고 좋아하고 웃으신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번 부산 공연 전체적인 분위기라던가... 오빠 너무 신나하셨어.. 정말로 즐겁고 신이나서 행복해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나도 덩달아 행복했어~ 오빠랑 우리.. 진짜 연애하는거 맞나봐... 내가 오빠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 그걸 보고 오빠가 기뻐하고 행복해하는거... 서로가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하는거.. 그게 연애하는거잖아- 오빠랑 우리, 진짜 연애하는구나...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 모든것 부를때랑.. 우산이벵 할때였어- 내 모든것은 정말... 돌림노래로 10번도 넘게 불렀던것 같은데.... 그 공연장에 꽉 찬 공연장에... 너무 이쁜 목소리로 내 모든것이 울려퍼지는데..... 내가 다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  나도 거기서 큰 목소리로 내 모든것을 외치고 있었지만, 나도 감동스러워서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그걸 들으신 오빠는 마음이 얼마나 벅차올랐을까? 정말 우리 매냐들.. 시대유감할때 괴성지르던거 이런거랑은 차원이 달랐어... 진짜 맑고 고운 목소리로 내모든것이... 정말 이쁘게이쁘게 울려퍼졌다.. 나 잊지 못할꺼야.... 그리고 우산이벵할 때.. 앞에서 보니까 우산 든 모습 너무 예쁘더라~ 하트모양도 정확했고... ㅠㅠ 오빠 보시고는 감동받은 표정... 그 감동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는거야... 예전에 인터뷰에서 "에이 뻥!" 할때처럼 눈이 동그랗게 되셔서는.. "어?".... "와~ 와~" "우산이네~ 조명 때문에 못봤어요~" 하는데... 진짜 너무 감동 받고 행복해하는 표정이.. 가감없이 드러나는걸 내가 보는데..... 가슴이 터질것 같았어... ㅠㅠ 오빠는 우산이벤트를 보고 감동을 받으셨겠지만, 또 그렇게 우리가 준비한 이벤트에 감동받으시는 오빠를 보고 난 감동받았어.....(이러니까 우리가 연애하는거야-) 이정도가 내 후기인데... 너무 앞에 있었고.... 오빠가 어제 말이 좀 빠르셨어.. 그리고 공연장이.. 원래 공연을 하는곳이 아니라 체육관이어서... 울림도 심했고.. 그래서 정작 멘트는 많이 못알아들었어~ 위태보고 새롭게 안것도 많구.... 오빠가 빨리 돌아오신다고 말한것도 위태 보고 알았어... ㅠㅠ 그거보고 나 또 눈물핑- 오빠를 그렇게 앞에서 볼 수 있게... 나에게 큰 행운이 온거... 너무 감사해 ㅠㅠ 그리고 이번에 너무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해서인지.... 더 행복했어~ 행여나 우리 둘 중에 하나가... 너무 앞이라 정말 대놓고 오빠 얼굴만 쳐다보면 어쩌나.. 그랬는데, 오빠는 오빠대로 잘 보고, 공연도 너무 잘 즐기고 왔어 ㅠㅠ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다닐 수 있는거... 그것도 복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나고나니까 가슴이 뭉클하더라.... 이토록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 다음주는 대구로 가... 대구에서는 조금 뒤에서 보게 되겠지만, 또 그쪽에서는 그쪽대로 재미가 있겠지? 사실.. 부산 스탠딩 뒤쪽에서 기차놀이 하고 그랬다는 후기보고.. 너무 부러웠코마~ 나도 대구땐... 더~ 신나게 뛰어놀다 올거야 ^.^ 오빠가 보신다면... 우리 애들, 너무 멋져~ 역시 우리 애들이야~ 하실 수 있도록.. 후아... 근데 생각해보니.. 나랑 친구랑.. 가장 정줄놓고 신나게 춤출때.... 정신차리고 나면 촬영카메라가 우리를 찍고 있드라........ 우리 둘 다 양갈래머리 하고 ( 다 풀리고 ) 땀에 쩔어서 완전 추했는데....... 그런 우리도, 오빠가 이쁘다고 해주........실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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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매냐 1bd8524f0cf (2009.06.21 Sun 07:51:41 PM)     내가 그거 쓴 벱이야..너무 고맙코마.그래서 디카로 찍었다' 칭찬해주려고. 벱 덕분에 ..너무너무 잘 왔어.고마워*^^* ... 152662cf6dc (2009.06.21 Sun 07:54:21 PM)     어깨치지 말라고 ㅠㅠ TRI 최고 ㅠㅠ 오리 3a858889d15 (2009.06.21 Sun 07:55:14 PM)     너무~~~~수고했어~ 완전 감동..ㅜㅜ 오늘 좀 이쁜데??^^ ㅇㅇ 636e2a791c3 (2009.06.21 Sun 07:56:17 PM)     나도 그 화살표 보고 잘 찾아갔어~ 넘 고맙더랏^^ 오메오메 ea958895ef7 (2009.06.21 Sun 07:56:30 PM)     언니 나좀 봐야겠코마 ㅠㅠ 어제 와서는 나 안보구가구... 미어요! 다쳤다는데 어때요? 우리 전화 쫌 할까요? 부산사는소 ea958895ef7 (2009.06.21 Sun 07:57:53 PM)     아... ㅠㅠ 부끄럽코마 ㅠㅠ 진짜... 반신반의... 이걸 보고 찾아올까? 그러면서 했는데... 정말로 잘 찾아와주어서 고마워~ 부산사는 매냐로.. .타지에서 오는 매냐들을 위해 할 수 잇는게.. 그거밖에 없었어~ ㅠㅠ 이렇게 작은거에 고맙다고 하는 붸비들이 난 더 고마워 ㅠㅠ ! 023c33c5ef2 (2009.06.21 Sun 07:59:07 PM)     수고했어!!! 오빠한텐 제일 제일 이쁘게 보일거야!! 좋겠코마! 햅틱 471c2aebe5a (2009.06.21 Sun 08:00:40 PM)     붸비였구나~~너무너무 고마웠어!! 아무생각없이 도착한 역에서 그냥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 따라가면 되나 하고 방황할려는 찰라 붸비들이 붙여준 화살표 보고 잘 따라갔어!! 고마워!!! ㅋㅋㅋㅋ 같이 해준 뷉들도 궁디팡팡^_^ 서울뷉 0f701bfd712 (2009.06.21 Sun 08:01:31 PM)     어제 지하철 타고 내려서 경기장까지 뷉이 붙여준 이정표 따라 한방에 갔코마! 너무 고마웠어^^ .. 78ff4a04c5c (2009.06.21 Sun 08:12:26 PM)     궁디팡팡이야..ㅎㅎ 선 166395d119b (2009.06.21 Sun 08:22:16 PM)     나도 부산살지만 실내체육관가는길 확실힌 몰랐어.. 화살표보고 가면서 사진찍는 뷉도 봤어..정말 넘 흐뭇하고 고맙고 그랬어.. 정말 너무 너무 고맙더라..내가 못하는걸 대신 해주는 거 같아..눈물나게 고마워~ 고마워 11a3bb3e60c (2009.06.22 Mon 10:23:10 AM)     부산살지만 지하철 내리자마자 방향감각 상실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이정표 발견하고 너무나 감격하고 너무나 고마웠다는.. 우리 얼라들(?) 고생이 많았어...궁디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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