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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아닌데..

게재일 : 2009.06.14 (Sun) 09:17:35 PM

작성자 : 핸

No. 558980 추천수 : 15 조회수 : 418

그냥 권유하는거지. 그래줬으면 더 좋겠다. 뭐 좀 말투가 아니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어제는 서컴에서도 잘못했고 그랬어.

진행상에 실수가 너무 많았어. 다년간 대규모 공연을 치뤄온 사람의 공연진행 같아보이지 않았어.

일단 좌석수가 너무 많았어. 그 좁은 공간안에 1만명가까이 몰아넣었더니..

B구역쪽에 있었는데. 못들어오고있다고 앞으로 가달라는 말에 황당했다.

사실 그런공연이 어디있어. 스탠딩에 자리가 모잘라서 앞으로 가야하는 공연이.

다들 안전상의 이유로 앞으로 밀지말라는 사전공지는 해도.

못들어가니까 더 안으로 들어가달라고 하는 말은 정말 뭐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고도 공연시작 직전까지 못들어왔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정말 ㅠㅠ 이건 아닌데 싶었어.

그거야 주최측의 문제고 나머지 사람들의 문제는.

별다른 음악에 대한 다른 호응 없이. 자리에 연연하거나 가까이 보고싶다는 욕심에 기인하지 뭐..

어디서든 안그러겠어. 내 어깨사이에 어깨 넣어놓고 내 앞으로 올려는거

사실 다른 공연이었다면 심지어 웜홀에서도 그건 그냥 다 뒤로 비켜주고 나왔는데.

이번껀 그래도 뒤도 이런 상태라고 생각하니가 못그러겠더라. 그러니까

날 완전 째려보는데 진짜 무섭더라;

그리고 머리는. 제일 좋은 머리는 역시 양갈래야. 왜그러냐면 어제 같은 스탠딩은

물론 무슨 머리를하던 . 일단 압사니까 다 짜증나는건 마찬가진데.

나는 앞붸비랑 안붙을려고 손을 X자로 포개거든. 다 나랑 다른 이성이니까. 남자면 뭐 상관없어 붙든말든.

내 살 닿는 촉감이 불쾌할꺼 같아서 그렇게 하는데. 보통 그러다보면 뒤로 긴 생머리들은

다 그 손사에이 끼어. 땀에 젖고 그러니까 그런단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손을 완전 내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똥머리하는건. 붙으면 그냥 내 얼굴로 바로 가격.. 이기 때문에;;

뭐 뭐라뭐라 하면서 그러는건 기분 나쁘겠지만. 그리고 자기 스타일이고 그런거 다 알겠지만;

사실 뒷사람이 불편해지는 머리는 자기도 불편해.

머리카락 빠지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거 신경쓰여서

뒷사람이 일부러 그러는거 아닌데도 뒷사람 괜히 미워지고 신경쓰이고 내내 그런단 말이지;

물론 내 생각에는 스탠딩을 좀 줄이는게 좋을거 같아.. 이건 상관없는 건방짐이고 오지랖일수도 있는데.

진짜 너무 낀다. 그리고 태지형도 말했잖아. 앞 관객 밀지 말라구; (어제 공연은 아니었고 전에)

그런 기본적인거 하나 못지켜지는 마당에.

뭘 해봤자 다들 똑같아. 개개인이 느끼는건 다 자기한테 당하는 1차적인 접촉이 기분이 나쁘니까.

다들 기분 안좋아진 상태로는 아마 사소하게 몸부딧치는것도

'아 저사람은 왜저래' 이렇게 느껴버릴 수도 있고 하니..

난 안양가는데. 안양은 좌석이야. 아마 편하게 볼꺼같아 -_-;

대략 제로 이후의 5년만에 좌석처음인데... 난 안타까워;;

6집때처럼 놀면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어.. 얼굴많이 안보고도. 그렇게 서로 이기적으로

앞으로 밀고 안나가려해도. 다들 재밌게 놀 수있어..

빡센곡 아니라도 다들 어깨붙잡고 기차놀이 돌고 할 수있어..

특정 어느 공연 가면. 그거에 대한 상징들이 있지.

김장훈 공연은 다채롭다든지. 이승환공연은 재미있다 라든지..

락페는 몸끼리 부딧치는게 즐겁다 라던지. 누구공연은 떼창이 쩐다라던지..

꼭 누구랑 비교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어제 같은 공연에 만약 내가 그자리에. 내 친구나 일반인을 데려갔더라면..

무지하게 내가 미안해졌을거야. 물론 그런데 왜 데려오냐고 하면 할 말이 없긴한데..

ㅠㅠ 에흐 못내 아쉽다 진짜.

무대. 사운드. 조명. 라이브. 효과. 폭죽 다 완벽한데..

관객만 관객계의 서태지가 되어줬으면.. =_=

bd8ef1626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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