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태지와 함께. 위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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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흘러 넘치는 마음

게재일 : 2009.06.16 (Tue) 01:58:48 AM

작성자 : +

No. 560819 추천수 : 10 조회수 : 352

갈 곳이 없어라.. 정말이지.

용산에 다녀왔는데 꿈꾸는 기분이야.
아직도 꿈결을 헤매이는 기분.

나는 태지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생각이 들어.

내일 만날 수 있지? 라고 묻는 문구에 나 혼자 울컥해서 펑펑 울었고.
집에 돌아와서 그 말을 곱씹다가 내일 다시 만나자, 라고 하던 그 때의
확신에 한 어미와 다르게 왜 다시 '묻는' 걸까 싶어져서
태지는 불안한걸까 하는 마음에 고민도 하고 울기도 했어 바보같이.
사실 그냥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더 사랑한다는 말.
그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어.
그게 맞는 것 같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아.

태지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서 내가 좋아하는 건 이해가 돼.
성품이 워낙 사랑스러우니까 사람들이 태지를 사랑하는 건 이해가 돼.
그런데 태지는 도대체 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해줄까.

도대체 왜..?

우스개 소리로 '싫어하는 건 이상하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 말고, 정말로.
단순히 나를 좋아해줘서라고 하기엔 태지의 사랑이 너무 커.
누군가 그러더라. 먼저 반한 건 우린데 왜 태지가 더 좋아하냐고.
맞는 것 같아. 우리가 먼저 좋아했는데, 태지가 우릴 더 좋아하잖아.

설명할 수도 없는 큰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 같아.

태지는 꿈같은 사람이라
꿈속에서 만나 꽃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
지금도 많아. 아마 나는 평생 태지와 마주 앉아 단 5분의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하겠지.
우리 중에 대다수가 그러할 거야.
아마도 공연장에서 호흡하고 운이 좋다면 누군가는 우연히 스쳐서
단편적으로나마 추억으로 남기겠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강렬하게 사랑한다고 느끼고 사랑받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이가 있을까?
쉽지 않겠지. 이 영역 밖의 사람들에게 우리는 그냥 좀 정신 나간 사람들, 철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태지의 사랑은 단순히 계산적인 팬서비스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 그런 팬서비스 해주는 사람 있음 나와보라고 하자)

그런데 이 안에 있으면 알잖아.
태지의 사랑은 진짜야.

평생 꽃같은 내 사람.

우리 같이 백발의 태지 옆에도 늘 함께 하자.

나 요 며칠 빠심이 진짜 폭발했어.
잃어버렸던 앨범을 다시 구하게 돼서 오랜만에 5, 6집도 다시 살펴보고 울고
아이들 노래 듣다가 또 울고. 그냥 마냥 보고 싶어 울고.
슬프진 않지만 참 많이 보고 싶다 ㅠㅠ

(*) 쓴 김에 고백하나 할게.
오빠 모르는 여자친구 또 하나 생겼을 거야. 오늘 사장님이 나더러 남자친구 있냐고 물으시더라.
없..다고 하자니 있는 것 같고, 자존심도 좀 상하고 있..다고 하자니 좀 허세인 것 같았지.
그래서 나는 수줍게 웃으면서 '몰라효'라고 말했어.

있어도 없다고 하고 없어도 있다고 하는 거야.
이 바닥이 다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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