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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별불안	게재일 : 2009.06.16 (Tue) 02:00:45 AM
작성자 : 만취.	No. 560820  추천수 : 9  조회수 : 473
이번에 오빠 마지막 글 보고... 좀 불안했던 뷉들 많지? 나도 좀 그랬는데... 돌이켜보니까 제로콘때도 그랬더라. 제로 마지막의 '굿바이'란 가사와.. 이어지는 아웃트로때 표정이 너무 슬퍼서... 마음이 참 불안했어. 아마.. 우리의 이별불안은... 오랫동안 지워지기 어렵겠지. 난... 13년이 지났는데도. 김포공항의 관제탑만 보면 가슴이 막 시려워... 아픈게 아니라 정말 차게 식는다. 1996년 1월 31일 저녁 8시... 관제탑 넘어 사라지는 비행기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저게 괌으로 가는 비행기일까....  22일부터 참아오던 눈물이 처음으로 쏟아졌던 곳이거든. 그런데, 오빠도 그렇게 이별불안이 있는가봐. 그냥 그 마음때문에 전투때마다 그렇게슬픈표정인거구나. 하는 생각 들어.   우릴 떠날 마음을 먹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거면서, 굳이 "우리 내일도 만나는거지?" 란 말 할 사람이 아니니까... 너희들 정말 사랑한다.. 뭐 이런거라면 모를까. 언제나 그 이별불안이, 마음한구석에 자라는 독초처럼 힘들었거든. 하지만, 이젠 그 불안을 감내할꺼야. 나의 불안보다 오빠의 불안이 더 커지는 건 정말 안되겠어. 그냥.. 내가 늘 불안해 해야겠어... 내 불안을 사랑해야겠어...   그럼 그 독초같던 불안. 언젠가 꽃이 되겠지.... 노란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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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740920dec35 (2009.06.16 Tue 02:03:17 AM)     나의 불안보다 오빠의 불안이 더 커지는 건 정말 안되겠어. 그냥.. 내가 늘 불안해 해야겠어... 내 불안을 사랑해야겠어... 2222222222222 붸비야 이부분 너무 좋다.ㅠㅠ 맞아..나 정말 이기적인 사람인데 유일하게 내 이기심이 안나오는 사람이 태지야. 오빠가 나보다 더 불안해하고, 나보다 더 외로워하고, 나보다 더 힘든건 정말 싫어. 그건 정말 정말 정말 싫어. 나 e524cea2159 (2009.06.16 Tue 02:05:52 AM)     진짜 매일 운다 ㅠㅠ 용산날부터 진짜 ㅠㅠ 미치겠어 일하는데도 울컥울컥 눈물이 막 나와 ㅠㅠㅠㅠㅠㅠ 오빠아ㅠㅠㅠㅠㅠㅠ ㅇ 9a2f5a86e64 (2009.06.16 Tue 02:07:50 AM)     오빠 본인은 정작 평생 음악할건데..그 마음이 확실할수록 오빤 불안하지않을까.. 떠나는건 우리들쪽이니까.. 응... 1a15a078bfc (2009.06.16 Tue 02:07:54 AM)     내일도 만나...자 라는 말보다 더... 적극적이고.. 나는 나갈건데 너도 올거니? 라는 확인의 문장이라서 더 마음이..아린거같아.. 오빠가 손내밀고있어서... 이별...... 걱정..은.. 이별후의.. 아픔이 오빠에게도.. 오빠에게도 힘든.. 시간이라는거.. 내생각만하느라고 미쳐못했어 ㅠㅠ.. 그래서 더 마음아프고 미안하고.. 더 ..눈물나네.. 하지만........ 난.. 내일도 만날거고.. 어디든 ..갈거고... 늘..한자리에 있을거라고.. 오빠에게 걱정말라고.. 또 만나자고.. 확신주고 싶은데 방법이 생각안나네 ㅠㅠ.. ㅠㅠ 0858d552c3f (2009.06.16 Tue 02:13:04 AM)     붸비들 오늘 작정한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오빠 불안을 커지게할수는 없다 ㅠㅠㅠ 알로하 3f7b1dec3ea (2009.06.16 Tue 09:47:27 A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내가 불안해 할께 ㅠㅠ 오빠는 그냥 웃으삼 ㅠㅠ ㅠㅠ 7bdf2be962f (2009.06.16 Tue 07:08:47 PM)     ㅠㅠㅠㅠ 너무 슬프고 오빠가 불쌍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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