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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일도 만날 수 있냐는 물음.	게재일 : 2009.06.16 (Tue) 02:29:34 AM
작성자 : lord0221	No. 560845  추천수 : 73  조회수 : 862
우리 내일도 만날 수 있냐는 물음. 나는 이 물음이 우리 자신을 추스리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나씩 흔들리는 마음들. 그리고 변해가는 마음들. 누구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태하기 위해 태지를 떠난대.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경제적으로 너무 궁핍하고 부양할 가족이 있고. 이 힘든 세상에서 언제까지 하고싶은데로 맘껏 할 수 있는 아이같은 태지와 같을 수는 없다고. 결국 아버지의 "서태지가 밥 먹여주냐?"에 대한 결론을 이렇게 맺은 걸까. "나는 세상에서 밥이 제일 중요한데, 태지는 꿈만 먹여주더라구요." 제각각 다른 서태지를 만들고 그 상에서 벗어나면 태지 탓을 하고 떠나기도 하지. 태지가 자꾸 내가 생각했던 영웅의 모습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나를 선동하고 옳다고 믿는 것에 끝까지 투쟁하고 함께 싸우고 싶은데, 태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실망했다고. 결국 그는 "체게바라"같은 혁명가를 원했고 태지가 세상을 바꾸어주기를 학수고대했지만, 태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건 인내의 연속이니 나는 빨리 후다닥 세상을 바꿔줄 다른 누군가를 찾아나서야겠다고 생각한 걸까. 고등학교 때 서태지와 아이들에 관한 한 우리 학교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앞에서 함부로 말할 수 없을만큼 이름을 날렸던 나와 내 친구 둘. 언제나 영원할 줄 알았고 당연히 영원했어야 할 친구들과의 오랫만의 재회에서 나는 큰 좌절감을 느껴야했어.그렇게 간절했고 그렇게 운명이라 되내였던 그녀들이 이제는 "다 어릴 때 얘기"고 나이가 들었으니 "현실적"이어야지 "아직도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배신에 대한 죄책감을 떨쳐내려는 듯 나를 폄허해. 그리고 곧이어 나는 생각해. "가여운 녀석들" 너희들은 지켜내지 못한거야. "영원"하다는 걸 지켜내지 못했으니 앞으로 그 어느것에서도 "영원"하기를 기대할 자격이 없어. 네 남자친구의 네 남편의 사랑이 "영원"할 것을 기대하지말고. 네가 갈망하던 지금의 그 경제적 안락함이 "영원"하기를 기대하지도 마. 너에 대한 세상의 따뜻한 시선이 "영원"하기를 기대하지말고. 엄마에 대한 네 자식들의 충성이 "영원"하기를 기대하지도 마. 그녀들은 갖은 변명들로 자신들을 감싸보지만 결국 지켜내지 못한 어른이 됐고 그래서 그녀들은 기회를 박탈 당한 것 뿐이고. 그렇게 그녀들은 "영원"히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속으로 빠져들었으니 나는 그녀들을 동정해. 태지의 물음에서 나는 확신해. 조금 불안하고 조금 실망한 그의 심리상태 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영원"함을 지켜내 주기를. 그래서 먼 훗날에도 "영원"함을 지켜냈기에 "영원"하리라는 것을 믿고 있을거야. 떠난 사람은 떠나가면 그만이야. 잡고 싶지 않아. 씁쓸하고 쓸쓸한 마음으로 그네들을 보내야겠지만. 나는 냉정한가 봐. 지켜내지 못한 그네들은 낙오자요, 17년된 내 심장이 여전히 힘차게 고동치는 나는 승리자야.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남은 우리가 잘 해야돼. 정말 오빠에게 잘 해야돼. 그리고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영원"함을 지키자. 우리만은 "영원"함을 증명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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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8b257fac21 (2009.06.16 Tue 02:30:38 A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눈물이 안그쳐ㅠㅠㅠ 붸비 글 d5759f9b608 (2009.06.16 Tue 02:39:45 AM)     읽고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영원함을 지켜내자... 우리의 영원함을 증명하자.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0858d552c3f (2009.06.16 Tue 02:42:36 AM)     응 나도 비슷하네....고딩때 오빠가 있는곳에 나랑항상 같이했던 그친구는 지금 뭐할까 나도 한아이엄마 그친구도 한아이엄마가 됐는데 난 아직 오빠를 통해 행복을느끼고 사랑을느끼고 열정을느끼는데 친구야...너 어디있니.............. 같이 느껴보지않으련? 응.. c3ddf3f7cd0 (2009.06.16 Tue 02:47:04 AM)     보잘 것 없는 나라도... 끝까지 늘 오빠곁에 있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 모두가 다 - 떠나버려서 오빠마저 음악을 다시...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다시 그 아픔을 느껴야 한데도... 결코 내가 먼저 등을 돌리지 않겠노라고... 오빠에게 줄 것이 이 작은 마음의 온도일 뿐이지만... 이 작은 마음조차 너무나도 소중하게... 금방이라도 깨질듯한 유리 다루듯이 소중히 해주는 오빠를 떠날 수가 없다.. 이런 오빠를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어.. ㅇㅇ 94959357f55 (2009.06.16 Tue 02:49:07 AM)     마져, 나도 확신해! 영원을 지켜낼것을!! .... 1a15a078bfc (2009.06.16 Tue 02:53:29 AM)     사람이고.. 마음인데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 십년지나고 이십년되가는데 변할 수 도 있고.. 싫어질 수 도 있지만.. 그건 각자가 변한거지 오빠가..변한건 아닌데 오빠에게서 이유를.. 대면서.. 이래서 싫어졌고 이래서 그랬다고..하는..건 난 잘 이해가 안가 아직까지도 서태지를 쫓아다녀서 어쩌냐며 넌 아직도 열정적이구나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라는말을 들었을때.. 결혼을 해서..지금처럼은 아니지만..마음이 한순간에 변할거같다는 생각은 들지않아.. 한순간에.. 순간적인 마음으로 잠깐 좋아했던 마음도 아니고 가장 힘들고 어렵고.. 세상을 놓고싶었을때 위로가되고 희망이되어.. 나에게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라고 소리쳐주던 사람이니까... 하지만 내가 결혼해서 살다가.. 마음이 식는다면 내 마음은 거기까지인거겠지. 자신의..잣대로 다른사람을 함부로 평가하는건..정말 고쳐야할..버릇이라고 생각해. 상황이.. 오빠를 좋아하기엔 너무 벅차서.. .. 마음이 식어서 가정에 충실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산다면 ..그사람마음은 거기까지인건데.. 안쓰러워..할것도 없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20년 30년 살던부부도.. 이혼하고 헤어지는게..세상살이로 마음이라는건데.. 누구에게 서로 억지로 ..묶이는 관계보다는 서로 좋아하며 사랑할때 아껴주고..지지해주는게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해 떠난...사람 .. 지나간 사람 신경쓰지말고..지금 오빠를 ..한없이 사랑하는 우리마음..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 표현하자.. .. b6f85cd6f14 (2009.06.16 Tue 03:05:05 AM)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 740920dec35 (2009.06.16 Tue 03:11:31 AM)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dafb2939e06 (2009.06.16 Tue 03:26:12 AM)     쉽게 영원을 맹세하진 않을래. 하지만 만에 하나 영원을 지켜내지 못하더라도 함께했던 시간들 사랑했던 마음을 부정하는 못난 짓은 하지 않을거야... ㅇ e583872309a (2009.06.16 Tue 03:31:54 AM)     난 영원한 사랑같은 건 믿지 않아 내가 말하는 건 남녀간의 사랑이지만 하지만 오빠랑 우리가 나누는 사랑은 영원할 수도 있을거라고 믿어 오빠는 우리가 변하지 않아서 변하지 않으려고 한다지만 아니야.. 나는 오빠가 한결 같기 때문에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그리고 그 맘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 그걸 지켜내지 못하면 결국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도 언젠가는 별 게 아닌게 되어 버릴테니깐 의미가 없잖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모든게 의미가 없어져 항상 한결같은 순 없겠지만 오빠의 끈을 놓지 않을거야 오늘 읽은 글중에서 e3028dd177b (2009.06.16 Tue 08:39:02 AM)     제일 와 닿는다.. 누군가 그랬지... 서태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건 자신의 순수함의 척도와 같다고.. 그 어떤 이유를 대던, 그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건 순수함... 어찌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10대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같은 마음이야.. 그 걸 언제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느냐...거기에 달린 거라고... 더 이상 날 수 없게 된 웬디와 피터팬.... 그게 현실에 타협해 떠나가는 팬과 태지의 관계도 일지 모르겠다고 가끔 생각해.. 맞아 d4fb5a994ac (2009.06.16 Tue 10:06:54 AM)     우리가 승리자인거야. 징 46956e7a8d2 (2009.06.16 Tue 10:32:05 AM)     눈물이 핑~돈다 ㅠㅠㅠㅠ ... 0990f6ce8c1 (2009.06.16 Tue 03:15:46 PM)     그치.. 나도 그런 친구 있는데,,, 학생때 매냐 아니 그땐 팬인 친구.. 친구들... 근데 어느순간 바라보니.. 정말 '현실'로 돌아갔다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선뜻 말꺼내지 못하겠어.. 지금은... 같이 공연 가자고,, 같이 종이비행기 접자고....^^ 더 슬퍼질까봐.... 그런거겠지.... 그래서 그냥 나처럼 '지금 매냐인' 친구들을 인터넷에서 찾아헤매는지도 몰라ㅋ 필그림 4af5336906e (2009.06.16 Tue 06:06:34 PM)     붸비덕분에 많은걸 생각하게 됐어. 정말 고마워...... 지금 나는 나조차도 이 영원을 지켜낼 수있을건지 불안에 떨고있는데 오빠만 변하지 않아....여태껏 그리고 마지막까지....... 내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 이마음 이대로 영원하도록 노력할거야.... ㅠㅠ 7bdf2be962f (2009.06.16 Tue 07:01:59 PM)     이런글을 써줘서 너무 고마워 공지로 일년 365일 보고싶은 글이고 엄한이들에게 못나고 못된 태지매니아 관리자라는 은공이란 냥반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휀들을 상처주고 서태지란 사람을 난도질하는 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ㅠㅠㅠ ㅇㅇ 4917983de24 (2009.06.16 Tue 09:30:53 PM)     나두 영원을 오빠에게 증명해줄거야... 오빠에게 많은걸 받고 또 받고 있으니.. 난 영원한 맘으로 오빠에게 보여줄꺼야 ㅠㅠ 히히 de0833d2b4f (2009.06.16 Tue 10:03:22 PM)     나 이번에 참 많은 걸 깨달았어 그리고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그렇게 노력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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