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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비루한 내 귀로 내려진 찬란한 은총.

게재일 : 2009.07.02 (Thu) 01:34:22 AM

작성자 : 옷.빠

No. 580675 추천수 : 0 조회수 : 200

내 막귀로 오늘 5시간 동안 집중 감상했는데.....
내일 듣는 느낌은 또 어떻게 다를까? 10년 후도 궁금해진다..

처음엔..
CDP로 들으면서 내 귀에 한가락 한가락 음악을 새겨넣었어..

그리곤..
당장 낼모레 갈 대전 공연을 위해 가사 외우기에 열중하며 들었고..

그리고나서는..
집안 한 가득 퍼지는 큰울림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감상했어..

레플리카의 전율과 감동 ㅜㅜㅜㅜㅜㅜㅜㅜ

----- 오빠님의 신곡 레플리카 소개말씀 (2009. 6. 13. 용산) ------------
우리 모두는 주체성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일단 TV부터 꺼.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복제하고 있어요.
우린 서로를 그저 닮으려고 무리한 애를 쓰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어요.
-----------------------------------------------------------------

전투에서는 너무 오빠님의 보컬에만 귀기울여 들었었나봐.. 후후;;
음반으로 감상한 레플리카의 전체적인 그 웅장함은 정말 소름끼친다.....

틱탁 리믹스는,
나 홀로 어둡고 드넓은 우주를 시간의 속도를 감지 못한 채 유영하고 있는 느낌..
아무도 없는 꿈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코마 네이처를 접한 느낌은..
10월 4일 어쿠스틱 버전을 처음 들었던 느낌과 비슷한거 같아..
나만을 향해서 노래하고 있다는 애절함이 느껴진다.. 하....

그리고!
아침의 눈 전주부분의 피아노 선율이 너무 너무 좋다.... ㅜㅜ

처음에 피아노 선율에 한번 꽂히니까 계속 피아노 소리만 확대돼서 들리더라구..
그러다 차츰 드럼의 청명한 소리도 들리고..
애틋한 사랑의 달콤한 노란 향기가 전해지기도 하면서..
슬픈 멜로영화의 러브스토리 느낌도 들고.............

우리 내일도 만날 수 있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너를 향한 하얀 마음.

우주의 거짓을 배우게 된 시간...
나를 채운 물과 그 흐름이 같은 나의 연인 태지에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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