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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티알아이가 자꾸만 생각나...	게재일 : 2009.09.01 (Tue) 05:01:07 PM
작성자 : ..	No. 684918  추천수 : 0  조회수 : 311
30날 돌아와서도 썼었는데.. 난 화 때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티알아이랑 직접적인 인연이 있지는 않았어.. 화 때는 내가 열심히 놀다가 갑자기 앞이 안보여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안경이 날아가 버린거야;; 그 때 내가 무테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안경이 바리케이트 사이에 떨어졌었거든. 태지는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지.. 난 안경 없이는 아무것도 안보이지.. 내 앞에 있던 티알아이 보고 '저 안경이 떨어졌어요! ㅠㅠ 으허허허허유ㅠ' 하니까 그 분도 태지가 이리로 오고 있는걸 보시고는 다급하게 앉아서 막 더듬더듬 찾으시더라구.. 근데 발을 옮기면 밟힐지도 모르니까 한발작도 안움직이고 더듬더듬 하시다가 나중엔 거의 기는 포즈까지 하시면서;;;  한 키 정도 떨어진데서 겨우 주워주셨어 안경을 주워서 일어나셨을 때는 태지가 거의 3m 가까이 왔을 때였는데 난 막 손을 허우적 대면서 안경을 잡으려고 했었지;;; 근데 그 티알아이분이 급하게 태지한번 나한번 번갈아 쳐다보시면서 안경을 씌워주시고 태지 보라고 손으로 내 등을 살짝 돌려주셨어 그 때는 고마운걸 잘 몰랐는데.. 공연장 나오면서 정말 고맙더라..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고.. 성함도 모르고.. 그냥 키 크고 양복 입고 계셨어.. ㅡㅜ 그 상황에 난 티알아이를 볼 겨를이 없었다구.. ㅠㅠ 그 날부터 오늘날까지 온갖 후기들에 등장하는 티알아이를 보면서 그 날의 감동이 내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구나 싶었지.. 섬쏘때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후기들도 많았고.. 이건 뭐.. 서방님 보러갔는데 남들이 보면 티알아이랑 로맨스를 펼친 듯한.. ㅎㅎㅎ 티알아이도 그랬대매.. 공연장 측에서 외부경호인은 못들어가게 하니까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오사카 때.. ㅠㅠ 쓰러지는 뷉들 있으면 건져 올리시고..;; 나중엔 우리 팬들이 너무 맞으니까 겉옷 벗고 바리케이트 넘어 들어가셔서 일본인들 개슬램 막으면서 온몸으로 바리케이트 쳐 주셨다고... 이번에도 강친 눈 피해서(?;;) 매코하시면서 같이 밤샜다고도 하고.. 아무튼 너무 뿌듯하고 고맙고 좋았어.. 정말 이제는 티알아이도 우리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 그런데.. 화 때 이후로는 나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거든.. 뿌듯하고 마음이 가는거야 점점 더 커지지만 공연장에서 티알아이랑 직접 만날 일은 별로 없었어. 근데 30일날 지하철에서 본 그 분들이 왠지 티알아이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 지하철에 우리가 되게 많았잖아. 난 계단 내려와서 바로 앞에 있었는데.. 승강장은 팔로들이 꽉 메우고 있었고 검은 정장 입으신 남성 두 분이 내려오셨어.. 내 앞에 공근요원한테 ' 이 차가 막차냐'고 물어보시더니 '** 역까지 가는 차는 이 차가 막차예요' 하더라구.. 두 분이서 그 얘기 듣자 마자 시계를 보시더니 " 우리는 애들 다 보내고 나서 가자. 저 쪽에도, 저~쪽에도 애들 엄청 많아. 여기 다 정리하고 이따가 가자 " 그러시고 사라지심..;;;;;;; 티알아이가 끝나고나서 각자 흩어져서 대중교통을 타고 퇴근할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봐서;; 티알아이였다고 확신은 안드는데... 그 시간 그 정거장에 그 당시에 검은 양복을 입고 머리에 기름 살짝 바르고 저런 멘트를 할 사람은 티알아이 밖에 없는거지? 그 분들이 자꾸 생각나네..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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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코멘트 11	[스크랩] [추천]
ㅋ 04e09bfe44e (2009.09.01 Tue 05:03:47 PM)     오~ 안경을 직접 씌워줬단말야~? 쏘 스윗~~ㅎ 그분들도 11e6f545ac0 (2009.09.01 Tue 05:04:43 PM)     나중에 대중교통 타고 집에 가셔 아마 맞을거야 ㅠㅠㅠㅠㅠ 감동이다... 하지만 11a3bb3e60c (2009.09.01 Tue 05:05:35 PM)     티알아이랑 우리랑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이 우린 이미 남편이 있다구요... 다음 생을 기약하며.. ㅜㅜ 0abfde51e75 (2009.09.01 Tue 05:06:52 PM)     직접 기는 포즈로 주워서 씌워주기까지 하다니 TRI분들 너무 ㅠ 자상하고 사랑스러버..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우린 남편이 이미 있답니다. ㅠ ㅠ ㅋㅋ d5a0e028f88 (2009.09.01 Tue 05:07:27 PM)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38e73886b92 (2009.09.01 Tue 05:07:55 PM)     내가 그 때 바리케이트 첫 줄 압사존이었고, 태지가 오니까 압사 장난 아니지;; 다급한 마음에 안경 잡으려고 엄청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거의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 지경이었을 듯 ㅡㅡ;) 뭐가 얼굴을 찔러서 보니까 안경이 내 귀쪽으로 들어오고 앞이 잘보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니깐.. 38e73886b92 (2009.09.01 Tue 05:09:26 PM)     그 분들도 직장인이고, 퇴근시간이잖아. 공연장을 벗어난 지역에서 퇴근해서도 그렇게 챙기는거 보면서 티알아이 맞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 고맙코마.. 지하철에서 db4aac5a21f (2009.09.01 Tue 05:10:07 PM)     봤어.... 우리가....티알아이도 같이가는거야? 든든한데... 이런애기했었는데..... .. 6266ddd69ba (2009.09.01 Tue 05:10:20 PM)     지하철 탈때 남자분 2분이 티알아이 같은 그런 차림새로 계셨어.나도 봤어.. ㅠㅠ 4ec87971ca1 (2009.09.01 Tue 05:28:02 PM)     정말 감사하다.ㅠㅠ ㅠㅠ 8ffbef60956 (2009.09.01 Tue 05:51:01 PM)     또 코끝 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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