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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산은 내가 씌워줘야 하는데.

게재일 : 2009.07.06 (Mon) 03:14:04 AM

작성자 : 노란우산

No. 588379 추천수 : 2 조회수 : 229

먼저.. 이뱅을 준비한 인천 이뱅팀 베뷔들께 너무나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

예쁜 우산도 하나하나 정성들여, 하나하나 만들고. 카드섹션에..

공연장 입구부터 예쁘게 수놓아진 오빠님의 어록들이 새겨진 노란 종이들..

정말.. 고마워. ^ ^  공연보기 전 많이 설레고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고,

공연때 우산이뱅으로 오빠님 맘 따뜻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준비는 베뷔들이 했는데.. 내가 오늘.. 평생 잊지 못한 날이 되버려서.. 고맙고 미안해..

지금 너무나 정신이 없지만.. 기억나는대로 써볼께.

아침의 눈이 시작하기 전.. 오빠님이 먼저 카드섹션을 보셨고

엇. 여보야?  부르면..내가 가야하는거지?

이러시면서.. 무대 앞으로 걸어나오셨구..

(지금껏 다른 뫼비우스 공연에서 오빠님이 앵콜곡 하시기 전에 그렇게 텀을 오래 두시구..무대 앞으로까지
나오신 적은 없었던거 같아.. 좌석 베뷔들이 손으로 한장 한장 들고 있는 카드의 글귀를 좀더
자세히 읽으시려고 무대 앞으로 나오시더라구.. ㅠ )

오빠님이 카드섹션을 보시구 계실동안 스텐딩 베뷔들은 분주하게 우산을 꺼내들고 펼치고 있었어.

작은 소리로 "우산.우산~" 이러면서. 지금이라고 서로에게 알려주고...ㅋ

오빠님이 돌아보시면 짠! 하구 펼쳐져 있는 우산을 보여 주려구.. ^ ^

그러다... 오빠님이 드디어..뒤를 딱 돌아보시는데.. 우산이 다 펼쳐져 있었던거야..  ^ ^

오빠가.. "어...." 이러시는 표정으로 멍하니 보시더라구..

그러시구 그 자리에서 손가락으로 우산 하나를 콕..찝으셨는데

내 우산인거야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

정말...심장이... 너무 떨려서.... 머리가 하얘지고... 눈은 점점 땡그래지고...

아직도 그때가 생각나서 너무 떨려..

내가 팔이 짧아 막.. 오빠님 손에 안닿고.. 힘들어 하고 있을때.

오빠님은 계속 내 우산을 보시구 기다리구..

이때  많은 매냐들이 우산을 드릴려고 순신간에 막 밀려왔는데...

근데.. ㅠ ㅠ 오빠님은 끝까지 처음 찝으신 우산을 기다려 주시는거야...

내 앞 매냐분이 보다못해 우산을 대신 전해전해 주시는데.....

그 예쁜 노란 우산이 드디어 오빠님 손에 ... ㅠ ㅠ

그리고 무대로 가셔서 우리들이 우산 든거 보구..."우산은.. 내가 씌워줘야하는데..."

이 말씀 하시고..ㅠ...고 작은 우산으로 우산 쓰는 모습 보여주시고....

아직도.. 너무나 떨리는거 있지... 정말 18년 매냐인생의 오늘은 너무나 행복한 날인거 같아....

올출하니까 이런 날도 오긴 오는구나....

내 우산 오빠 드려서 지금 너무 행복해.  금고에 오만원이랑, 노란 종이비행기랑. 잘 있겠지?

오빠가 20주년때 볼 수 있을지 몰라~ 그러셨던거 처럼. ㅋ

오빠의 우산은 우리가 씌워줄거에요. ^ ^

* 우산 이뱅해준 이뱅팀분들.. 고마워요..
   우산 전해준 내 앞 베뷔..너무 고마워 ㅠ ㅠ
   내일처럼 기뻐해주는 언니베뷔들도.. 너무 고마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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