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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뮤비에서 마미랑 오퐈님 같이 나오는 장면 있잖아 슬로우모션	게재일 : 2009.07.07 (Tue) 07:10:03 AM
작성자 : 까만밤	No. 590821  추천수 : 5  조회수 : 838
탑마미는 점프 상태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려오고 오퐈님은 갑자기 확 달리시다가 천천히 움직이잖아.. 왠지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있는 것 같지 않아? 전지적 시점인 우리가 보기엔 둘이 같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있는 거야. 또는 둘의 시간의 흐름이 다른 거지. 현실 세계의 우리들도 마찬가지야. 우리 모두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 있는 것 같지만 서로 각기 다른 차원에 존재한다는 생각. 해본적 있지 않아? 나의 시간의 흐름과 타인의 시간의 흐름은 다른거야. 어떤 사람에겐 찰나와 같은 현재의 1초가 어떤 사람에겐 끝나지 않을 것만같은 현재의 1초가 될 수도 있지. 너와 내가 마주보고 의사소통하는 것 같지만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타인이 바라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은 본질적으로는 같지만 나라는 인격체를 통해 투영되는 세상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잖아.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구할 서태지의 음악이지만 안티에게는 그저 까임의 대상일 뿐인 시끄러운 음악인 것 처럼. 서태지의 음악이라는 본질은 하나인데도 같은 것을 놓고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대상이 된다는 거지. 그래서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많큼 서로 각기 다른 세상이 수천가지 존재하는 거야. 같은 곳 같은 시간을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모두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거지. 그럼으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의사소통의 단절과 오해가 존재해. 너와 나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대화함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지. 나의 감정과 생각을 타인이 100% 이해할 수는 없는 거잖아. 아무리 몇십년을 같이 살아온 부부도 결국엔 이혼하고 마는 것처럼 나의 행복은 너의 행복이 아니고 나의 고통은 너의 고통이 아니거든. 감정이입을 통해 이해할 순 있지만 가슴으로 그 감정을 고스란히 싱크로나이즈 할 수는 없는거야. 나는 나고 너는 너인 거지. 나의 세상과 너의 세상은 달라. 아마도 그것을 표현한게 아닐까 싶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또는 같은 시간 다른 공간. 또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속에 있는 우리. 하지만 태지는 말했어. 나를 채운 물과 우리는 그 흐름이 같다고.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의 시간은 같이 흐른다고. 우린 같은 시간을 걷고 있는 동반자라고. Thanks to는 그런 의미도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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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코멘트 11	[스크랩] [추천]
냥 4c55b0f98b6 (2009.07.07 Tue 07:12:05 AM)     같은 시간 또다른 세상 나도 그 생각을 했는데.. 베뷔글 보니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고마워 ^ ^ 하아 a758a21ed87 (2009.07.07 Tue 07:16:06 AM)     내가하고싶은말이였어... 까만밤 e0c8100ebdb (2009.07.07 Tue 07:22:54 AM)     오퐈의 그 말이 생각난다. 「시간의 흐름을 함께 달려온 우리.」 까만밤 e0c8100ebdb (2009.07.07 Tue 07:49:30 AM)     ㅇㅇ 맞아. 나도 처음에 그 생각에서 출발한거야. 그런데 우리가 겉으로 보기엔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거지.ㅎ 그리고 뮤비에 대해서 든 생각은 뮤비 세트가 동화같은 곳이잖아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상.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서태지가 사는 세상을 표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서태지라는 정현철이 실제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럴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미지지. 그곳은 동화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실제 현실 세상과는 시간의 흐름도 다르지. 그래서인지 왠지 서태지는 늙지도 않는 것 같고 비현실적이고 이세상 사람이 아닌 것만 같이 느껴지잖아. 사람들이 보기엔 서태지라는 뮤지션이 사는 세상이 그처럼 현실이 아닌 환상적인 곳에 있는 것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데 그곳에 계신 오퐈님도 눈물을 흘리지. 그런곳에서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고 이 세상의 더러움 추악함 괴로움과 절망은 알지 못할 것같은데 사실은 인간 서태지도 남들과 같이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거야. 그도 결국엔 우리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도 들고.. 팬들을 생각하면서 흘리는 눈물같고.. 이래저래 맘이 짠해 아침의 눈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 .. 64e376d4171 (2009.07.07 Tue 08:22:51 AM)     그한장면에서 이런 리뷰가 나오는 우리 팬덤도 대단하다는 새삼스런 생각을;;ㅎ 멋지다!! ^^; abf25bb4be1 (2009.07.07 Tue 08:31:10 AM)     붸비....혹시 내 리플에 단 답글일까?;; 내가 리플 썼다가..지웠는데~~;; 미안혀.. 이 리플 좋으니까 지우지말라구 댓글 달아봐. 까만밤 e0c8100ebdb (2009.07.07 Tue 08:35:11 AM)     이거슨 삽. 포크레인 삽. ㅋㅋㅋㅋ 까만밤 e0c8100ebdb (2009.07.07 Tue 08:42:07 AM)     헐퀴 왜 지웠어; 내 글에 내 리플만 많어 이거슨 망글.........ㅋㅋㅋㅋㅋㅋㅋ OTL........ MALO 46ec1b15e83 (2009.07.07 Tue 10:47:29 AM)     붸비 글에 동감이야.. 항상 그렇지만 오빠님 음악이나 뮤비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것 같아. 열린 해석도 가능하고 말이야... 근데, 저 장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건 다 비슷한 것 같아..... 까만밤 e0c8100ebdb (2009.07.07 Tue 10:58:38 AM)     우리는 오퐈님 소니께 ㅋㅋㅋ .. 79bd7c25b11 (2009.07.07 Tue 01:55:56 PM)     붸비 해석을 보니 마음이 좀 놓인다. 지금 뮤비 보고 위태 복습 중인데 마음이 불편했거든 내용도 이해가 안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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