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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성남- 일반인 GAME OVER 상황 보고서

게재일 : 2009.07.18 (Sat) 01:09:50 PM

작성자 : 000

No. 613117 추천수 : 52 조회수 : 2,234

서태지뫼비우스 성남 – 일반인 게임오버 상황 보고서.

등장인물 set list
나1.
일반인1. : ‘나’의 직장선배. 7*년생. 타발라드가수의팬.
시크남1. : 1집때부터 음팬이라함. 그러나 소녀떼가 점령한 95’ 다른하늘이열리고에 향년22세에 참석한
     심상치 않은 경력이 있는스멜~ 나는팬. 공부하느라 외국에 있다 작년에 귀국.
그부인1.: 시크남1의 부인. 일반인1의 대학친구. 서태지 음악 시끄러움. 관심없음. 남편이 공연장가는거에 반대함.

장소 : 나1/일반인1 : E구역,   남매냐1, 그부인1 : J구역

공연전상황.
1)일반인1은 문화생활과 연예인에 관심이 촘 많고 평소 오퐈님을 대장님으로 불러왔으며 싱글1을 샀음.
싱2를 선물하자 수십번 듣고 노래를 대충 암. 퐐로가 되기엔 타가수에대한 팬심이 촘 가로막음.
그러나 떡잎이 푸르르다는 판단하에 콘설을 권유해 같이 가기로 함.
얼빠진화시키려 E구역을 구하기위해 몇일밤을 샜음. 양도해준매냐. 당일 자리바꿔준 매냐캄사.
2) 친구인 일반인1과 만나놀던 그부인1은 자기 남편이 작년에 무슨 심포니인지 공연에 난리인데
자기는 서태지 공연 가기 싫으니 이 기회에 남편좀 데리고 가달라고 함. 그러다.. 직장매냐후배가
여자라는 말에. 남편을 외간녀자 둘사이에 보내기가 초큼 꺼려지심. 내남푠의공연티켓을 팔 기회
라고 생각한 나1은, 나1이 매우 슬렌더하고시크하며매력적인도시녀자라고 소개하라고 함 (그 뒷감
당하느라 되도않는 몸매로 딱붙은 노란원피스감행 ㄱ-;;;) 결국 남매냐1과 그부인1 은 난생처음 부
부동반으로 성남콘에 오게됨.

공연중상황. (일반인1만 내 옆에 있었음.)

공연직전.
“근데 너네는 형광봉 안들어? 개인 현수막 같은것도 안들어?”
“공연보는데 시야가리잖아요. 반짝거리면 서로 방해되고”
“호롤……….. 뭔가 달라….”
“어떻게 무대가 코앞이야 서태지가 너 봐줄거 같애~ 아이컨택할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나”를 우선시해주고 있음. 나름타팬질하는사람이라 업계용어 빠삭함)

공연시작.
“와 싸운드가 정말 죽인다”
“자꾸 그러면 성남” 바로 알아듣고 완전 빵빵 터짐. (아.. 일반인하고 보니까 왜 내가 부끄럽지;;)
버뮤다를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으로 내리며 눈치보며 막 열심히 따라함. (귀여 ㅋㅋ)
줄리엣시간이 되자 ‘뭐야뭐야 나도 하고 싶어’ 라며 버둥거림.
슬픔아픔과 널지우려해에서 첨부터 끝까지 손파도 탐… 팔 안아픈가.
문제의. 제킬박사와 하이드.
(잠깐 ‘나’의 후기 : 으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 올출이지만 좌석에서 첨봤는데
정말 진심 대박. 올라가시며 마이크를 정면에 딱 찍으면서 그 차가운 비수 같은 표정.
오퐈 그 마이크로 날 찍어줄러줘어~~~~~~~ 퐐로떡실신을 만들어워~~~~~~~~)

일반인1 :”아악… 분명히 나봤어 그치그치? 나 아이컨택 한거 같애? 으아으아.
   저거 맨날하는거야? 내가와서 한거지? “

(전반전 게임끝)

하여가등장
“아악~~~~ 귀여워 *.*”

7집메들리에 감격한 나에게
일반인1 : “힝.. 나 7집때거는 잘 모르는데… 분위기 좋다.”
나1 : “(시크하게) 뭐 끝나고 가서 들으면 되죠 (CD사)”

“천장이 이정도는 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개그
“아악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우리 갈구는거 보고.
“서태지 샤이하구나?.. 자기가 말하고 부끄러워해 ㅋㅋ”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있어”
“안돼~~~~~~~~~~~~~~~~~~~~~~~~~~~~~~~~~~~~~~”   (이건일반인1의 음성임)

“알았어 너네야”
“어떻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일반인1(x) 소1(o)의 음성임)

텍파 종이비행기 날린 후
“왜 종이비행기 넌 안가져왔어?”
“왜 너만 노란 옷 입고 왔어? 나한테 그런건 미리 알려줬어야지”

너에게때 E구역 앞에 누웠을 때..
“아아…. 자태가…………………………………..”

유피님 지목후
“잰 누구야” 왜 일반인의 질투작렬에 내가 흠칫해야되지..
소인형 가져가자.
“뭐야 쟤 계탔네?-_-+”

오늘 새로 매냐된 사람?
“저요~~~~~~~~~~~~~~~~~~~~~~~~~~~~~~~~~~~~~~~~~~~~~”
(오퐈님 새로운 자아까지 확실히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후 휴지를 주섬주섬 치우자.
“와.. 이거 원래 각자 치우고 가는거야?”
“태지매니아의 이미지관리랄까요…”
같이 치움.. ㅋ

공연후 차로 강남BAR로 다함께 이동중.

그부인1 : (만면에 미소작렬) “으아~~~~~~~~~~ 서태지 진짜 멋있다. 진짜 멋있었어요.
난 솔직히 피아그때는 롹음악에 적응안되가꼬 아 서태지때도 이럼 어떻하지.. 이랬는데
딱 무대 시작하는데 우아…
그리고 그 수트. 수트빨이. 수트를 입고 나올줄이야. 서태지 키가 몇이죠? 172? (189라고했는데 일반인이 잘못들은거임;;  진짜야오퐈;;;;)
말도안돼. 다리가 길어. 얼굴도 작고. 비율이 좋아. 자기얼마전에 비슷한옷입었잖아 키도 비슷하고. 그런데 왜그렇게 달라.
(남매냐1 : 나도 얼굴은 동안인데..  이와중에 나”도”임.)

나1: (하아.. 서태지공연오기귀찮다고했던 그부인1 말좀 끊어주세요) 멋있으셨나봐요?

그부인 : 서태지는.               …….. 섹시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태지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섹시한거야. 여자를 어떻게 홀리는지를 알아. 색기가 넘쳐흘러.
요염하달까.

(묵묵히 있는 시크남1. 적응안되는가보다는 말에. )
“아 뭐…. 예전에 공연 봤을 때 보다 훨씬 좋네요.”
(표정변화가 별로 없다. 그냥 관심있는사람인가. 매냐까진 아닌가 싶다.)”

BAR에서.

일반인1 :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그래? 사람 맞아? 하늘에서 툭떨어진거 같애.
어머니 아버지가 대체 어떤 사람이야? 엄마가 있어? 어떻게하면 이런사람을 낳지? (동정녀마리아께서잉태하여.. 온촤멘)
(나1 : 오퐈님의 뼈대있는 가문과 사대문안(종로구) 출신의 사대부임을 설명.)

나1 : (일반인의 평이 궁금하여) 뭐가 제일 인상적이세요?

일반인1+ 그부인1 : “섹시해~~~~~~~~~~~~~~~~~~~~~~~~~~~~~~”
        오늘의 유일무이한 만국공통 주제. ;;;

그부인1 : 서태지에 비하면 다 사람도 아니야. 오늘로 다른 남자 다 정리됐어.
일반인1 : 서태지에 비하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죠.
그부인1 : “나”씨는 남친 있어요? 왜 없지? 서태지를 기준으로 삼으니까 그르치!! 그럼 안되요. 그럼 누구하고도 못만나.
(난 감히 오퐈님을 기준으로 잡았다고 한적없는데 내말은 안듣고 계속. 글치 딴남자가눈에차겠숴. 나한테 하는말인지 혼잣말씀인지..)
아… 내가 결혼하고 알게되서 다행이다. 안그래음 결혼못했어. (시크남1묵묵부답)
일반인1 : 서태지의 부인될사람은 대체누굴까… 하…………………..
그부인1 : 이런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 만나는 여자는 누굴까? 있을 수가 있을까? 용납이 안돼.
난 유부녀인데도 왜이렇게 괴롭지?
(여기 매냐간증대회인가효????  ;;;)
그부인1: 그 수트있자나 수트 (역시 유부는 섹시함에 대한 목마름을 여과없이 발산하신다.)
수트에 계속 한손만 찌르고. 악. 그게 너무 섹시해 (허.걱. 어떻게 우리가 목메는거에 정확히꽂히지.)
그리고 그 턱선… 턱선이 아주그냥… 너무 섹시해. (허.걱. 얼빠의 기초까지… 이사람정말일반인?)
(미모는 역시 우주의 언어구나.. 일반인이 1시간만에우리와 같은 생각에 빠지다니. 말도 안했는데)

일반인1 : “너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아는 매냐들이 “잘봐~~”라고 인사하는게 신기해.
진행요원들고 다 ‘잘보세요’ 이러고.”
나1: “그게 신기해요?”
일반인1 : “응. 내가 공연장 많이 다녀도 그런 말을 하는 곳은 없거든. 뭐랄까 팬끼리 심지어
직원까지도 서로 챙겨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공연에서 정말 매냐가 “하나”처럼 호흡이 잘맞더라
공연이 서태지가 쿵. 하면 매냐들이 짝. 하고 쿵짝이 척척 맞는게 그래서 더 멋있었어.
막 손동작 그런거 막 다같이 해. 우오오오……………………

그부인1 : 솔직히 음반들을땐 무슨말인지 안들렸는데 라이브로 들으니까 가사전달도 잘되고
애 저렇게 부르는지 알것 같고 더 좋았어요~

그부인 : 어떻게 서태지는 나이가 안들어 (주요주제)

시크남1 : 흠. 그래도 이번에 보니 쫌 나이가 들었는데. 7집때까진 정말 ‘하나도안변했다’는 느낌이
었는데. 이번엔 나이든 티가 나더라. 그런데 멋있게 나이가 들었어. 안늙는거보다 멋있게늙는게
더 어려운건데.

나 : (이분보게. 가만있다가 외모얘기나온까 끼어든다? 7집때와 8집때 외모의 느낌 차이를 정확히 알고있다? 시크남1?)

그부인1 : 악. 그 의자 막 올라갈 때

시크남1 : (불쑥) 맞아 그게 젤 최고였어.

그부인1 : 근데 그 중간에 양복입고 하하하하하 웃은사람은 누구에요?

나 : 경호실장님인데.. 지금은 사장이고 김연아도 경호하는 업체의 블라블라. 93년부터 오빠 경호를 맡아서 지금까지 해오시고..

그부인1 :와~~ 의리있다. 사장님인데 직접 경호를 하는거예요?

시크남1 : (중얼거림) 아.. 본것 같다 (나 : 호오?)

나: (호오.. 정체파악들어감)
“그런데요.. 어떻게 팬이 되신거예요? 오빠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청소년기에 혹하고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시크남1 : 원래 발라드를 싫어해서 잘 안들었는데. 그렇다고 롹이 좋은것도 아니고. 음악자체에 별
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고3때 스쿨버스에서 허구헌날 같은 노래가 나오는거예요. 첨엔 아무
야. 이랬는데 어느날 그 음악의 드럼소리가 들리더니 그 쿵쿵하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그게난알아요였죠.
95년다른하늘이 열리고때가고 14년만에 첨 온거예요. 그때는 저 뒤쪽에서 봐서 뭐가 보이지도 않
았지만. 오늘이 훨씬 좋네요. 그때는 좀 애들 같았는데. 지금은 남자가되셨네요.
팬이긴한데 뭐.. 평소엔 그냥.. 기사나면 좀 보고 그래요.

그부인1 : 그 심포닌가? 그것도 가자고~~~ 난리였는데 내가 반대해서. 윽. 오기전에 막 뭘 다운받
더니 보라고 강요하더라구요. 난 아 귀찮아. 이랬는데.

(신해철과 친척얘기 나오자)
그부인1: “ 아 그거.. 봤는데? 남편이 보여줬어요”
(쫄핑얘기 나오자)
그부인1 : “아.. 그거 남편이 보여줬어요. 우리 직원회식할 때 내가 그거하자고 주장했는데 우껴서”
(혜승이얘기 나오자)
그부인1 : “아.. 그 드럼 동영상에 그사람이죠? 남편이 보여줘써요”

나 : “저기… 기사만 좀 보신다면서요…”

시크남1 : 네.. 뭐. 뮤직비디오 볼라고. 서태지뮤직비디오. 검색하니까.. 떠서..

나 : 아네…. 이제 부인도 팬되신 것 같으니 같이 많이 보세요~

그부인1 : 악. 나 아까 신생팬 할 때 막 손들고 난리쳤자나.
: “다음공연은 안양이라고라고라? 안양도 가까? 으…. 또 공연 얼마나 남았어요?”

나 ; 다음주 토요일 광주가 마지막이예요.. (ㅠ)

시크남1 : “이제 들어가면 또 4년 안나오겠네.. 울산은 결국 안하는거예요? 장소대관문제가 있었다고..”

이. 남. 자. 봐. 라. 딱. 걸. 렸. 어.  (시크남(x) -> 얼빠남매냐(o) )
이사람은 지금 시크음팬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나.. 울산이 원래 공연 장소였다는거까지 알고있돠.
다음에 부인 없을 때 제대로 간증좀 들읍시다. 내가 내문서에 내그림폴더 조만간 털러갑니다.

나 : 앵콜을 하긴할건데. 아직 확정은 안됐어요.. 8월말이란 얘기가 있는데..

일반인1 : “우리 갈까? 갈까? 나 노래 다 외워서 따라하면서 보고 싶어”

그부인1 : 바리케이트는 어떻게 잡는거예요. 스탠딩은 힘들어 보이던데”

나1 : “그래도 앞에서 보면 또 신세계예요”

남매냐1 : (씩웃으며) “아예 처음에 예매할 때 좀 뒤를 찍으면 되겠지”  (이거 보라니까..)

어느새 일반인(x) 시크남(x) 안티부인(x) => 에블바뤼서빠(O) 들은 앵콜 걱정을 하며 급 마무리.
역시 오퐈는 “오기까지” 가 힘들지,
보기만 하면 게임오바~~~ 온촤멘 ㅠㅠ

새벽 2시 일반인1 집에 태워주고..
“음.. 그런데 말야. 서태지는 정말 팬들을 사랑하는거 같아”
“어 오늘은 덜 달달하고 갈구기 버전이었는데 그게 느껴지세요?”
“응. 그 “알았어 너네야” 그럴때 *^^*  다른 가수들은 막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도 **이도 그런멘트해도 내가 팬인데도 들으면서도 그냥하는소리같거든. 그런데 서태지는 정말 진
심이 느껴지더라.. 팬들도 잘하지만, 서태지가이렇게 잘하니까 팬들도 계속 좋아할수밖에없는거
같애.”
“그런데 너넨 선물이 왜 그래? 인형 똥 막 이런거나 주고 ㅋㅋㅋㅋ”
“오빠가 비싼선물 이런거 보다 그런걸 좋아하니까요. 우리도 그런걸 준비하게 되요. 서태지가 좀 유치한데가 있어요”
“순수한거지~”
“아… 너무 좋았어. 고마워 데려가줘서~”
“전 그냥 재미없었을 삶에 이런 즐거운거를 18년이나 받고 산거에 너무나 감사해요”
(촘 오오오. 이렇게 바라봐줌)
“이제 쌤도 서태지를 인생에 끼어 넣으세요 ㅎㅎ. 넘 아까운 사람이예요.”
“으으………. 안 잊혀질 것 같아.” “서태지닷컴은 어떻게 가입하는거야?”

-        이상 끝.

방금전 11시에 온 일반인1의 문자 “나 지금일어났어 태지몽했다 흐흐”

흠.. write 클릭하려는데.. 어딘가 위태에 시크남(x) 남매냐(O)님께서 상주하실것만 같은 공포가.
넘 있는그대로 써놨는데 보면 민망한데 이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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