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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완전 빠심충전 남붸비 후기♡

게재일 : 2009.07.19 (Sun) 11:41:23 PM

작성자 : 핸

No. 615225 추천수 : 7 조회수 : 1,219

지금막 도착했어.

회사일로다가 바쁜관계로 이벤트고 뭐고 한개도 모르고 갔고

게다가 도착한 시간도 6시 15분 즈음.. ㅠㅠ

어짜피 좌석이라서 최대한 일해놓고 가는거였는데..

어쨋든 다녀왔음.

나는 좌석 2층 F열 34번이었고.

들어가니까 뷰렛의 무대가 있었지.

음 끝나고 피아가 나오는 부분부터. 갑자기 늦게 온 흰색카라티에 청바지 입고

미친듯이 발광을해서. 아마 주위 사람들이 좀 놀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ㅋㅋ

정~말 오랜만이라 맘껏놀고싶었는데.. 내가 좌석으로 예매를 해놨지 뭐야.

아................온몸에서 막 뭔갈 발산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좌석이 엄청 좁더라고.

그때부터 노래부르고 헤드뱅하는데.. 아마. 음.........주위 사람들이 보면 얜 뭐하는 놈인가 싶었을듯 ㅋ

뭐 서두는 이쯤해두고. 본공연 시작. ㅋㅋ

역시나 Intro랑 틱탁 리믹스로 시작하는데.. 아 한달넘게 못봐서 그런지 무지 반갑더라구 ㅋ

그때부터 온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는데.. 으항. ㅋ 너무 주체없이 머리 흔들어버린거 같네 ㅋㅋ

다시한번 놀란 주위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__)

그다음부터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나. ㅠㅠ 멘트도 무지 많았고,

내 기준에는 레젼드라고 말할 만큼의 일들이 많았는데.

사실 그동안 전투에 대한 후기도 못읽었고 하다보니.. 멘트 핀트도 잘 안맞고 -_ㅠ 으헝 힘들었음.

안양으로 안냥? 하면서 탑마미보러 안양 이라면서 만담이 시작되었던거 같아 ㅋㅋ

옛날에 잘 꼬시고 다니고 그러니까 마미가 "엄마 옛날에 껌좀 씹었엉" 하는데 진짜 웃겨죽는 줄.. ㅋㅋㅋㅋㅋ

초반중에 내가 힘을 무지 쏟은거 같아. 틱탁부터 FM... 뭐 뒤에 버뮤다 대경성 등등등..

내 머리가 마치 중력의 힘을 벗어난듯 요동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렇게 머리 흔든게

너무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어 ㅠㅠ

오늘의 멘트의 대흐름은 역시 일반인이었던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인 손들라 하시더니.. 앵콜까지 다 안듣고 나가면 죽는다느니..

여러분은 지금 일반인이 소로 변하는 장면을 못격하고 있는다더니 ㅋㅋㅋ

좋으면 덩실덩실 춤추라니까 완전 미친듯이 덩실덩실 추는데 웃겨죽는 줄 알았음. ㅋㅋ

버뮤다 첫음 놓치고... 맞지?

버뮤다 할때 득음을 내 귀로 놓치고 싶지 않아서. 미친듯이 흔들던 놈이

갑자기 귀에 손 갖다대고 듣는데.. 참 내가 봐도 내가 추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끝나니까 버뮤다 망하는줄 알았다면서 한마디 하셨던거 같아 ㅋㅋ

멘트했던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고3학생 쓰담쓰담해준거랑.

갑자기 눕고싶다더니 누워서.. 우리가 자장가 떼창하니가 답가로 너에게 불러줬던 거라던지.

중3에게 몇살이냐고 물어보고 시작된 여러가지 만담 등등 ㅋㅋ

사실 내가 그동안 지방콘은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이 맛에 다니지 않나 싶을정도로 멘트가 재미있었어 ㅋㅋ

막 난 너 진짜 별로야 이걸 시키질 않나.. 단체로 그거 떼창시키니까 흐뭇해가지고 으흐흐흐 거리고 ㅋㅋㅋ

수트 워킹에 뒷태감상에.. 아주 그냥 좋았어 좋았어.

..............................

적다보니 내가 남자인걸 잊어먹겠지?

사실 그동안 많이 식었어.. 뭐 ETP에서 나오는 상품들도 분홍핑크에 에코백에

전부 여자를 겨냥한 것이었고.. 요사이 통~ 남자들이 안보인다는 하는 뭐 그런 소리가 들려오고

아 몸도 힘들고 했는데.. 가서 완전 빠심충만해져서 돌아왔음. 크햐햐.

분위기도 정말좋았고.. 스탠딩에서는 기차놀이하고 슬램존 생기고.. 아.. 진짜 내가 끼지 못한게 ㅠㅠ

너무 한스럽게 남는거 같아. ㅋㅋ ETP때 놀아봐야지

서태지 이름 세자 되있는 3형제도 왔었고, 최연소 찾기 놀이도 하시는것도 보고.

모든것들의 공연에 대한 말은 한마디로 귀결되는거 같아.

"나 지금 행복해" 하는게 눈으로 역력하게 보여서 너무 기분좋았던거 같아.

8집활동이 8개의 곡으로 1년동안 해왔던걸 생각하니까 괜히 마음이 찡~해지더라고

그래 이렇게 오래있는게 너무너무 좋아하는 표정이었어. 뭐 근데 7집은 날로먹었다면서

다음은 열심히해서 10년걸릴꺼라고 했을땐 -_-;;;;;;;;;;;;

4개코드에 대해서 변주하면서 노래하는것도 좋았고.. 막장서태지밴드도 그렇고.

나머지 셋리스트에 있던 곡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놀았던거 같네.

마지막에 너와함께한 시간속에서랑 아침의 눈 부르는데.. 남자인데도 마음이 찡해오더라고.

아 쉼없이 달려왔는데. 진짜 이렇게 끝인가. 내일도 만나자던 사람이. 이제 그 내일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또다른 긴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있으니.. 한구석 아려오기도 하고.

전에 내가 썻던글 중에. 아마 용산 후기였을텐데. 팬을 정말로 사랑하게 된 스타라는 생각을 했했어.

오늘 보니까 더더욱 그런거 같아. 서로 장난치고 뛰놀면서 ^^

그나저나 큰일이야. 남자들 어흥하라고 했는데 잘 안들려서 못했더니..

.............. 그 다음에 고막에 하울링 울릴정도의 여뷉들 목소리를 듣고나니..

먼가 남팬들의 위치가 매우 하락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ㅠㅠ

정말 너무 즐거웠고 감동적이었어.

내일도 만날수 있지라는 말과 함께 무대뒤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뒤돌아 안녕하고 인사해주는 사람. 정말 따듯한 사람이야 보면 볼수록.

아 빠심이 넘치다 흘러서 이거 원 큰일이네. ㅋㅋㅋㅋㅋ

아. 오는 길에 차에서 아침의 눈도 듣고 하다가.. 모아이를 들었는데.

내가 차속에서 박수치는걸보고 옆차가 문열더니 환호성 보내주기도 했고 ㅋㅋㅋㅋ

행복한 하루였어. 흐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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