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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태매펌)왠지 모를 슬픔

게재일 : 2009.07.29 (Wed) 12:14:55 AM

작성자 : ..

No. 631840 추천수 : 1 조회수 : 477

(작성자dh199606 )

8집 아토모스에 있는 노래들...
그 노래속에 슬픔이 베여있는 것 같아요.

Human dream...신나고 슬픈 노래. 모순된 느낌...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아이의 이야기지만
삭막하고 감수성이 메마른 사람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해요.
로봇도 눈물을 흘리는데...왜 우리는...
저는 이 노래를 공부 잘 하는 아이와 뇌를 바꾸고
싶다는 해석을 한 적이 있죠.ㅎㅎ

T'ic t'ak...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노래한 것으로 보여요.
인류의 문명은 환상일 수 있어요. 언젠가 사라져 버릴 환상...
지구 온난화 등 세상의 여러 문제로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류이지만
'네 술책, 비호로 집어 쓴 너의 감투로 네가 넘어야 할 문턱'
이 가사에서 왠지 희망이 보이더라고요.
인류,문명의 위기를 만든 것은 인간이지만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거죠.

Moai...우주와 자연을 표현한 노래. 이 노래 굉장히 밝은 노래라서
슬픔이 느껴지기는 힘들수도 있는데...
이스터 섬은 그 곳에 살던 원주민들의 욕심으로
멸망한 섬이잖아요.
이 노래도 사람의 욕심을 노래한 것 같아요.
가사에도'저 모아이들에게 나의 욕심을 말해볼까 이젠'
이란 가사가 있잖아요.

Coma...저 이 노래가 제일 슬픈 것 같아요.
혼수상태...무력함...이 인파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지...
저 TV를 보면서 그저 웃고 제 자신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를 들어 지나가는 골목마다 집에 담이 높게 쌓여 있더라고요.
저 담을 볼때마다 이런 생각을 해요.
담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절시키는 삭막한 것.
Coma를 들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아침의 눈...시간의 흐름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누군가가 그리워
지더라고요...ㅠㅠ
헤어진 제 단짝 친구들과 같이 이제 곧 사라질
아침의 눈을 보게 된다면 너무 좋을텐데
'거짓말도 난 배우겠죠'
이 가사는 어른이 되기 싫은 마음인 것 같아요.
세월은 흐르고 크면서 아침에 내리는 눈처럼
순수하고 하얀 마음은 녹게되고 말겠죠.

Replica...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개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서로 닮으려고 하고있죠. 우린 뚜렷한 자아를
찾아야 해요.

아...힘들게 썼어요...ㅠㅠ
전국투어 못 가고
etp도 어차피 못 가니까 괜히 슬퍼지네요.
나좀 누가 보내달라고~~~~
10대의 젊음과 체력으로 미친듯이 슬램할 자신 있다니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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