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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의 음악독립기념일! ETP FEST 2009!	게재일 : 2009.08.16 (Sun) 04:57:30 PM
작성자 : 버빠	No. 660632  추천수 : 0  조회수 : 225
아는 언니들과 재미로 시작한 노숙. 맥주를 버릴 수 없었고 공연내내 할 일이 많았기에 처음부터 앞에 갈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ㅋ 텅빈 공연장에 들어가서 '어서와서 날 잡아봐요~' 라며 기다리고있는 바리게이트의 유혹을 넘기지 못하고 덜컥 옆바리를 잡고 나니 절대 못나가겠더라ㅋㅋㅋㅋㅋ 그래서 시작된 죽음의 레이스ㅠ FADE-검엑스-피아 연이어 달리는데 그 때까지만해도 괜찮았다. 자리도 널널하고 슬램도 미친듯이 하고 밤새고도 끄떡없는 내 체력에 감탄했다ㅋㅋㅋㅋ 피아 끝나고 잠깐 뒤에가서 쿨존도 들리고 물도 사오고 사이다도 얻어먹었는데 붐붐위성때는 정말 덥고 노래도 내 취향이 아니여서 끝내지 않는 붐붐위성을 원망했다.ㅠㅠ 그리고 킨!!!!!!!!!!!!!!!!!!! 내가 킨의 라이브를 듣고 그 노래에 맞춰 떼창을 하다니!!!ㅠㅠ 톰은 뷰티풀 코리아를 연신 외쳐대며 드러눕기도 하고 우리들 괜찮은거냐며 물 좀 마시고 진정하라고ㅋ 곧 다시 오겠다고!!! 근데 그거 아냐? 여기 있는 사람들 너네팬 아니다ㅠ 다 태지팬이다ㅠ 단독공연을 하면 꼭 갈꺼야. 근데 서빠티 입고 갈꺼야! 너네만큼 마음 넓지 않은 킨팬들때문에라도 꼭 그렇게 해야겠다. 그리고 everybody's changing할때의 7080워킹.. 앞쪽이라 몰랐다가 거의 끝날때쯤에 스크린에 아주 잠깐 비춰지는데.. 그 걸 이제서야 비춰주냐 이 카메라맨아!!!!!!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킨 라이브 영상을 보며 떼창을 하는 외국팬들을 보며 캐부러워했었는데.... 세계 어느 락페을 가도 보지 못할 멋있는 광경을 보고 입이 떡 벌어져서는... 이 건 우리들만 할 수 있는거야!! 우리 개그베뷔들이니까 가능한거라고!! 알아?ㅠㅠ 그리고 나온 림프~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했던 프레드- 중간에 내려와서 헉! 했지만 세계적인 스타를 내 바로 코앞에서 보다니 영광이군요. 하지만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당신은 그냥 일반 외국인ㅋ 어쨌든, 림프 공연때 제대로 지랄발광하고 프레드의 스탠딩 침입으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들어와서 내 온몸이 만신창이가 됬다ㅠㅠ 다음이 닌 - 서태지밴드로 이어지는 라인업이였는데... 림프때 뒤집어지고 초토화 된 앞구역에 오빠 보겠다며 팬들이 더 몰려서 널널하고 평화로웠던 내 자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닌은 나름 퍼포먼스도 많고 닌빠들의 떼창이 쩔었지만 내 취향이 아니여서 패스- 마지막 핸드폰 액정은 이쁘더라. 역시 우리 팬들 쵝오! 그리고 오빠ㅠㅠㅠ 오빠ㅠㅠㅠㅠㅠ저한테 왜 이러시나요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머리 이쁘게 잘라놓고 어딜갈려고ㅠㅠㅠㅠㅠㅠㅠ 그 모습 그 대로 8집 활똥 한번만 더ㅠㅠㅠㅠㅠㅠㅠㅠ 유에프오에서 오빠 모습이 환하게 비춰졌을 때ㅠㅠ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닌때까지 더이상 못 놀꺼같다며 도망갔던 내 체력은 오빠를 보자마자 자동소환되고ㅠㅠ 컴백홈-인터넷전쟁-헤피엔드의 오프닝이 끝나고 오빠의 반가운 목소리~ '안~녕! 이티피페스트~~~' 물 안뿌려줘도 내 마음속엔 한줄기 빛이 되어 호랑이 힘이 솟아났어요!ㅠ 오빠 윗입술에 모기물려서 팅팅 부어있는거 가릴려고 안그래도 붙어있는 엠양을 더 밀착시키는데.. 아주 그냥 ㅓㅣㅓㅍ기; ㄴ미ㅏㅓㅑㅁㄴ ㅓ미ㅓㅠㅠ 줄리엣을 찾아보겠다며 창문을 열어주시고ㅠ 하여가땐 우리가 풋풋해졌다고 하는데 오빤 정말 우릴 덩어리로만 봐야겠더라- 내 냄새 쩔었는데 정말 풋풋했나요?ㅠ- 이 걸 공연끝나고 나와서 언니들과 얘기하며 도대체 누굴 본거냐며 줄리엣을 찾았냐며 줄리엣냔 죽여버릴꺼야! 복수할꺼야! 를 외치는데 옆에 앉아있던 일반인으로 추정되는 커플 대놓고 웃진 못하고 입가리고 죽을려고 하시드만요ㅋ 버뮤다의 손모션은 멀리서 보기엔 어땠나요? 두번째 바리를 잡았던 내가 보기엔 앞쪽도 정말 이뻤는데 전체적인 모습 꼭 보고싶어요. 오빠! 그러니 제발 풀버전 무삭제 디비디 원츄ㅠㅠㅠㅠㅠ 필승은 기타를 안매고 액션을 보여주시고- 멤버소개를 하니 모아이를 부르실 것 같았다. 모아이는 언제 들어도 레전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계적인 대작. 명작. 최.최.최고! 하여가- 45RPM 인사하는데 정말 인사로만 끝나서 우리가 아우성치니까 시작한 우리가 누구냐- 타임. 창피하면 그냥 태지마누라에서 끝나면 되는데 시켜놓고 창피한 건 또 뭔가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실이데아때 빨간 깃발 흔드는 오빠의 손을 보며 저 냥반 저렇게 힘들어서 숨차하면서 할껀 다하고 게다가 멋지기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오빠를 보면 자동으로 힘이 솟아나는거처럼 오빠도 우리보면 자동으로 힘이 솟아나나요? 멘트할땐 힘들다며 앉아있기까지하면서 노래할 때 그 에너지는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죽음의 늪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봤어요? 나 정말 점프 높게했어요! 완전 훨훨 날았어요!! 근데 역시나 다들 그랬나봐요ㅋㅋ 끝나고 오빠가 죽음의 늪 점프는 멋있다고ㅠㅠ 우리가 좀 한 점프해요 오빠~ㅋㅋㅋ 언제 했는지도 모르게 편곡을 완전 다 해오셔서는 우릴 감탄의 도가니탕에 빠져들게 하셨는데 죽음의 늪은 원곡 그대로였다. 노래에 맞춰 놀다가 중간쯤에 원곡인걸 깨닫고는 더 감동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들때 어렸던 나는 편곡한 곡이 아닌 아이들 시절의 느낌 그대로 원곡에 맞춰 노는게 소원이거든ㅠ 오빠! 언제 우리... 오빠 수고로움 없이 원곡 그대로 라이브로 공연한 번 해요!ㅠ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까지 버틸 것 같았던 체력이 고장이 난 것 같이 힘들었는데 자꾸 빡센곡을 하신다. 림프때 껴들은 락팬때문에 안그래도 타들어간 살 다 밀려서 팔은 빨갛게 부어올라 따가웁고... 온 몸은 부셔질 것 같은데 내 맘이야를 하신데ㅠ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놀면서도 더위먹은 내 몸에 드링킹한 물이 신물이 되어 올라올려고 했다. 공연 끝나고 한바탕 하겠구나싶었다ㅠ 내 맘이야가 끝나니 한 곡만 부르면 이제 공연이 끝이란다ㅠ 이건 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포니 공연에 맞먹는 어이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포니때도 정말 20분같았던 1시간 반이였는데 이번은 10분 같았던 1시간이다ㅠㅠㅠㅠㅠ 앞에서는 다들 나처럼 어이없어서 소리를 꺅!!!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우성치는데 우리 뇌파교환 아직 시들지 않았어요. 우리 시버프렌드 아니예요ㅋㅋㅋㅋㅋ 좋았던 킨 공연도. 신나게 놀았던 림프공연도.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진 않았다. 적당했고. 1시간 반 같았는데. 오빠 공연은 정말 버뮤다인가요? 그렇게 혼돈에 빠져있는데- 우리가 놀고 싶어했던 곡을 부르신다며- 바로 이 날의 영웅은? 하고 외치는데 우리가 아쉬워서인지... 02년때 처럼의 바로 너야 떼창만큼 외쳐지질 않아서 더 아쉬웠다ㅠㅠㅠㅠㅠ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앵콜과 서태지가 범벅이 되어 다들 오빠를 찾은지 얼마 안되서 밴드가 입장했다. 필더소울의 내지름- gone- 과 brain-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전 총을 맞아 브레인이 망가진지 오래예요ㅠㅠㅠㅠ 그 어떤 공연보다 브레인과 곤의 내지름은 일산이 최고였지만 그 보다 약하게 하시어 처음보는 일반인들에게 심장마비의 충격을 받지 않게 하시려는 서배려ㅠ 그리고 우리의 음악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라이브와이어! 물은 안쏴주시고 불만 계속 지펴대시는 통에 안그래도 익은 소들을 통째로 구워버리셨지만ㅠ 노래 만큼은 사운드샤워에 맞게 정말 신났고 행복했다! 마지막에 오빠가 비싼돈 들여 우리 보라고 불꽃을 터트리셨지만 전 불꽃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며 가는 오빠를 뚫어지게 쳐다봤다ㅠ (사실 오빠가 보라니까 불꽃 한 번 오빠 한 번- 이렇게;) 오빠도 잠깐 불꽃도 봤다가.. 불꽃을 보는 우리도 봤다가 하더니 들어가려는데 엄마와 미정씨가 오빠를 향해 돌진하는데ㅠㅠ 세 분이 껴안는데 내 눈물은 왜 쏟아지는걸까ㅠㅠㅠㅠ 오빠 주위엔 그렇게 늘 좋은 사람만 있었음 좋겠다. 우리가 곁에서 그렇게 함께하지 못하니 옆에 분들이 잘 챙겨주고 오빠를 아껴줬음 좋겠어. 퇴장할 땐 입구에 있는 카메라에 뭐라고 하고 들어가셨는데 시간과 오빠의 모션으로 봤을 땐 2009 이티피 대성공이라던가 2009 이티피 끗! 이게 아니였을까 추정; 그렇게 진정한 음악인들의 축제는 끝이났다. 가는 길이 아쉬워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공연. 나는 그 안에서 정말 행복하다. 전생에 나라를 세웠나보다.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서태지를 만나 2009년 우리의 음악 독립일을 세운다. 폭염주의보에 바람한 점 불지 않았던 최악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하는 밴드들에게 하여금 뻐킹 어메이징 코리아를 외치게했던-밴드들이 어이가 없어서 놀래더라- 기괴한 태지사람들 당신들 우주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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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82127a4ce (2009.08.16 Sun 05:01:36 PM)     붸비 잘 읽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3e08720034 (2009.08.16 Sun 05:14:28 PM)     후기 잘 봤어~어제 정말 몸이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재밌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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