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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TP신생빠입니다.	게재일 : 2009.08.16 (Sun) 05:01:01 PM
작성자 : 서빠.	No. 660640  추천수 : 2  조회수 : 638
저는 서빠입니다. 그동안 ETP는 2004년때 제로투어 끝에 하도 빠심이 뻐렁쳐서 마지막이라기에 간 것 빼고는 안갔습니다. 2008년에도. 나오는 밴드들이 다 원래 좋아하던 밴드들도 아니고. 난 서빠니 서태지 나오는 공연에 가야지.. 서태지 한시간남짓 보자고 하루종일 있기도 싫고. 그래서 안갔지요. 2009년엔, 킨과 림프가 원래 좋아하던 밴드라 갔습니다. 서태지님까지 나오시니 당연 금상첨화고. 2004년 제로때와 같이 뫼비우스투어 뒤끝 빠심 충만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간 2009. 정말 ETP가 "페스티벌"이 되어간다는걸 느낄 수 있었죠. 더운 날씨덕분인지.. 한 팀 끝나면 우르르 흩어져 쉬다가 푸드존에다서 쳐묵쳐묵도 하고. 그늘에서 쉬었다가 올림픽마크가 보이는 보조경기장에 드러누워 쉬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이 정말 자유롭고 좋아 보였달까요? 전투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서태지" 라는 지구에 발이 묶인 달처럼. 완전히 자유로울수만은 없었는데 ㅋ 정말 스스로 시크해진 느낌이랄까요?... 시크한 음빠가 된 느낌. 이건뭐 난알아요시절. "난 벙거지모자가 마음에안들어 음악은 좋지만 말이야 흥." 이라고 버텼던 두달남짓? 된 시간이후 처음이군요. 땀흘리는걸 뭐 보다 싫어하던 내가 킨때 미친듯이 뛰면서 떼창하고 my generation 부터 take a look around 까지 미친듯이 점프한 후 NIN을기다리며 어둑어둑 해져가는 하늘을 보며 누워있을땐... 아 .... 여기가 천국인가보다.. 일상탈출이라는게 이런건가보다. 난 아직살아있구나... . . . . . 참 그러고 보면.. 그저 교실속에만 있던 날 일깨워 줬던 사람.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세상속에서 살아가야할 열정이라는것도 알려주고. 롹이란 음악은 이런거란다.. 씨끄럽다고만 생각하던 내게 많은 음악들도 가르쳐주고. 한살한살 나일 먹어가며.. 선택의 기로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감탄과 존경심까지 알려준 그 사람. 어제는 제게.. 그냥 "찌든 직장인"이 되어버린 제게 "롹페란게 이런거야"  라고 또 알려준 사람. 5집까지 낸 ETP...ETP도 누굴 닮아서 매해 갈 수 록 점점 더 멋있어 지고. 점점 더 "자기"를 찾아가는 것 같네요. 전 이제 ETP신생입니다. ETP의 빠입니다. 좀 늦었지만. 원래 5집이나.. 5회 째 팬되는 사람이 본좌랍니다. 이제는 ETP는 물론이요, 다른 괜춘한 롹페있음 또 가볼까? 하고 흘끗흘끗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돠. ㅋ (써울 인 코리아. 살람해요~~~ 처럼. 시크한 음빠코스 글 한번 써보고 싶었던 서빠의 ETP 후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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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코멘트 6	[스크랩] [추천]
ㅇ e583872309a (2009.08.16 Sun 05:03:57 PM)     이티피 진짜 좋아 난 지금까지 다 갔지만 5회 되어서 진정 이티피빠가 되었음 ㅋㅋ .. 33e08720034 (2009.08.16 Sun 05:05:59 PM)     이티피 신생 ㅋㅋㅋㅋㅋㅋ 어제 분위기 정말 좋았어~ 앞으로의 이티피가 더 기대가 되네... 그런 의미에서 서오빠 우쥬메리미?(오랜만에 외쳐보네 ㅋㅋ) 나... 5b450e13992 (2009.08.16 Sun 05:09:01 PM)     나 올해가 이티피 처음인데, 에 너무 피곤해서 티켓팅하기전엔 잠시 망설였었는데 티켓팅 시작하자마자 어느새 결제하고 있더라. ㅋ 정말 더운거 빼고는 너무너무 좋았어. 아니, 더운것도 좋더라. 더위나 땀 생각안하고 방방 뛰고 노는거, 너무 행복했고 정말 천국이 따로없네, 신선놀음이 따로없네 싶더라고. 오빠님때는 정말 물폭탄도 맞아보고. 아, 어제 너무 좋았어. 죽어도 못 잊을거 같아. ㅇ 57da6891b33 (2009.08.16 Sun 05:15:12 PM)     페스티벌이 되어간다는걸 정말 느꼈어 아,행복하다 ㅈ 1a8532fb771 (2009.08.16 Sun 05:17:09 PM)     하필 2004년을 갔담.ㅎㅎㅎ 내 기억속 가장 힘들었던 2004.. 혹시 그래서 더 이상 안간거 아냐?? 원래 팬이었구만. 신생이라기보단 돌아온 팬? 난 e9b52e0d401 (2009.08.16 Sun 06:02:22 PM)     2004 너무 고생한 기억에 2009 어제의 더위는 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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