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집에 도착해서.... 무려 20시간을 자고 8시에 일어났어(오후ㅠㅠㅠ)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컴퓨터 켜서 바로 후기 쓰기 시작했는데
아직 반의 반도 못 쓰고.. 멘트도 정리가 안 됐는데.....
엄마가 컴퓨터 끄라고 난리라서....
후다닥 썼는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ㅠㅠㅠ
늦게 쓴 데다가 다른 사람들하고 엄청나게 다를 것만 같아서 괜히 올리는 거 아닌가 싶고.ㅠㅠㅠ
어쩔수 없어..엄마 몰래 이티피 갔다온거라 어디다 저장은 못하고..ㅠㅠ
나 혼자서만 머리 쥐어짜내면서 쓴 거야.. 조작된 기억..ㅠㅠㅠㅠㅠ
내일 마저 보충해야지 뭐..ㅠ
다른 밴드들 건 내일 쓰고 오늘은 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오빠 멘트만..ㅠㅠ
오빠 멘트 후기 많이 올라왔지?ㅠㅠㅠㅠ 미안, 내가 원래 이렇게 게으르고 뒷북심한송아지야..ㅠㅠ
정신없이 써버려서 이상한 말 써놨더라도 이해해줘..ㅠ
그리고 멘트만 써놓고 내 감정은 일.단. 배제해놔서 거의 무감정으로 보일걸..ㅠㅠㅋㅋㅋㅋ
아, 그리고 린 거 있음 얘기해주고..ㅠ
-------------------------------------------------
도련님이 플몹 외계인 헬멧을 쓰고 나와서 사람들 열광하기 시작.
사각형의 커다란 것이 나와서 레이저로 쏴서 무슨 퍼즐을 맞추는 듯한 화면을 나타내더니
밑에서 사각형 기둥에 우주선이 위에 달린 모습으로 올라옴.
사각형 기둥에는 시디들이(시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형에 가운데에 구멍이 있었으므로.) 붙어있었고
컴백홈의 전주가 시작되면서 우주선의 뚜껑이 열렸고
그 안에는 오빠가.. 검은 색 머리로 염색하시고, 더 짧아진 머리.
45RPM 멤버들과 함께 컴백홈을 부르셨심..
바로 인터넷전쟁 부르심.
연달아 heffy end까지.
"감사합니다. 안녕!(손흔들면서) ETPfest~!!!! 안 죽고 살아있구나. 어때요, 좋아요?
오늘 되게 더웠죠?
앞으로 한시간 반동안 서태지밴드가 시원한 여름의 밤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잃어버린 줄리엣을 찾을거야. 남자도 줄리엣이야? 너넨 로미오지.
창문을 열어 내 마음을 받아 다오. 다 알지?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서
(조그만 목소리와 조그만 손동작으로) 창문을, 열어, 내 마음을, 받아 줄리엣?"
줄리엣, 필승 연달아 부르시고.
물을 드시다가,
"후- 덥네요. 미안해, 난 제일 시원할 때 나와서 엄살이야.
뭐, 물? 달라고, 마시라고?" 하시고는 물을 한번더 드시고는 제자리에 놓으셨음.
"작년 8월 15일 기억해요? 딱 1년만인데, 모처럼 만났으니까 여러분 전부를 버뮤다로 실종시켜 버리겠어.
(관객들 있는 곳을 삼각형으로 가리키며) 이 안이 삼각지대야"
버뮤다 부르실 때 중간에 물대포 터져나왔음.
모순된 밤~ 할 때 샤우팅 하셨는데 사람들이 워낙 소리를 많이 질러서 잘 못들었음.
연달아 take 2
매냐들- 멋좋다! 멋좋다!
"멋좋다고? 이 멋좋은 서태지밴드가 1년만에 이 자리에 섰어요.
작년에 여기, 저 위에서 우주선 타고 내려왔었는데.
1년동안 수고한 멤버들 소개를 안할수가 없겠죠?
엄마탑! 파마머리가 엄마같다고 해서 악마탑에서 엄마탑이 되었어요. 기타 탑~
원장님! 벌써 서있네. 8집 내내 보이지 않는 뒤에서 노가다 많이 한. 드럼 현진~
그리고 1년동안 도련님으로 인기를 많이 얻은 오뚝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김!
(도련님 소심하게 키보드 살짝 꺾으시고, 활짝 웃으시며 손 흔들어주심)
다음은 미정씨! 캐릭터가 없어서 미정이 별명으로 되었는데
드디어, 미정에서 결국에는 미정씨로 남았죠(미정씨 좌절)
(소리 안나게 연주하시는 모션 취하니까) 한 번 할래? (울트라맨이야 둥둥둥- 허이!)
그리고,, 소개 안 해도 알지? (매냐- 서태지! 서태지!) (물 드시고) 그래, 나 서태지여!
이제, 여러분 모두를 이스터섬으로 데려갈거야.
조각 한 번 내볼까? 시-작! (모아이 박수) 좋습니다.
이젠 반주 없어도 잘 하네? 박수 잘 치는 사람들은 데려가고 못 치는 사람들은 열외야."
모아이 시작.
"어때요, 좋아요? 이스터섬에서는 정말 좋은 추억이 많았어요. 영감도 얻고.
이스터섬은 지구의 배꼽이라고 하죠?
이스터섬이 현지말로 (매냐 몇명이 큰 목소리로- 라파누이!) 라파누이. 얼~ 알아?
이스터섬에서는 미스테리한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미스테리니까 뭔지는 말 안해줄거야.
여기 모아이도 왔죠? 이스터섬에서 뗏목타고 왔죠?
플래시몹 잘 봤다.
내가 원래 재미있는 농담들을 많이 아는데, 오늘은 서태지 팬들 말고 일반인들도 많이 왔으니까
재미있는 말들 안 할거야. 멋있는 모습만 보여줄거야.
다음 곡은, 영원히 빠져나오면,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헤어나올 수 없는 죽음의 늪"
죽음의 늪 시작.
"감사합니다. 역시 죽음의 늪 할 때는 미친 점프네. 멋있어.
여러분들 보내버리려고 빡센 노래들로만 준비했어.
먼저 스페셜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현배씨랑 레드락."
현배씨랑 레드락 각자 "안녕하세요-! 현배입니다" "안녕하세요-! 레드락입니다" 하고 뒤로 물러나니
매냐들 일제히 에이~ 우~
"뭐 원하는 거 같은데?"
"우리가 누구냐? (45rpm!) 너희는 누구냐? (우리태지마누라!)"
"나(오빠)는 누구? (멋진태지오빠야!)"
"부끄러워. 여러분이 18년 전부터 날 오빠라고 불렀는데.
다음 곡은 메탈과 힙합을 접목시킨 노래.
메탈을 사랑하는 서태지밴드와 힙합을 사랑하는 45rpm. 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처음으로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들은 2집이에요.
1993년. 17년 전이네요. 서태지 골수팬 아니라도 이 곡은 다 알거에요.
17년 전에 여러분들은 어렸죠? 뽀송뽀송하게.
17년 전으로 돌아가서 모두 뽀송뽀송한 여러분들을 기대할게요."
하여가 시작.
"어때요? 감회가 새로웠죠? 멋있다고? 너네들이 더 멋있어.
이번에는 94년도로 가보죠.
여기 학생들 많이 왔나요? 누가 손들래? 학생 아닌 사람들 손들어봐! 직장인? 찌들었어.
학생들 손들어봐. 오- 많이 왔네? 초등학생 있나? 초등학생 손들어봐. 중학생은?
제일 많이 고생하고 있는 고등학생?
여기 형님들도 옛날에 공부 열심히 했어. 나는 아니고.
여기 공부 잘 했던 사람 있나?(멤버들 쭉 둘러보셨지만.. 흠..) (매냐-하하하)
너네도 공부 못하게 생겼어. 그러니까 여기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거야."
교실이데아 시작. 마지막에는 45rpm과 함께 깃발 들고 흔드시고.
"한 번 외쳐보자.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족해 (족해) 족해 (족해)
오른쪽 매니아.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족해 (족해) 족해 (족해)
이번엔 왼쪽 매니아.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족~해 (족~해) 족~해 (족~해)
솔직히 좀 힘들다. 쉴래.(스피커 위에 앉으심)
어때요? 림프비즈킷이랑 나인인치네일즈 덕분에 우리가 헤드섰는데 고맙지?
우리는 한국의 서태지밴드입니다-! Seoul in Korea!
사랑해요(외국인 버전). 이런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헤드에 섰는데, 여러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다음 곡은 레전드가 될 곡을 부르죠. 제대로 놀 준비 됐죠?
정석적으로 놀면 안돼. 정석적이지 않게 놀아야돼.
남 눈치 보지 말고, 물구나무 서도 되고.
선생님, 부모님, 직장상사들 눈치 보느라 힘들죠?
여기만큼은 자유야. 지금 놀고 다 뻗는 거야."
내맘이야 시작.
"역시 레전드가 될 줄 알았어.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최고. 한국 최고, 세계 최고,
아니 우주 최고야!
벌써 마지막곡 할 시간이 되었어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곡.
바로 이날의 영웅들은? 당신들이에요. 너희들은 바로 슈퍼초(울트라맨이야!)"
멤버들 모두 무대밖으로 나가시고.
매냐들 모두 앵콜!과 서태지!를 연호.
탑과 미정씨 먼저 나오시고.
대경성이 울려퍼짐.
"태극기?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이죠? 독립기념일. 집에 갈 생각들이 없는것 같애.
기념으로 만세 삼창 한 번 해볼까?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ETP FEST (만세! 만세! 만세!)
이제 우리는 9집을 준비하러 들어가야돼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독립기념일.
음악이 있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나 완전 달릴거야. 준비됐어?"
라이브와이어 시작. 물대포가 있어서 물대포가 터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광선만 쏘아주고.
중간에 웨이브도 하시고(2번이나 꺾어주셨음)
마지막에는 (관객들 관점에서)왼쪽에서 폭죽이 빵빵 터짐.
멤버들끼리 포옹하시고.
오빠는 폭죽 거의 끝나갈 때 들어가심.
매냐들, 오빠와 폭죽을 번갈아 바라보느라 고개들이 휙휙 돌아가고.
정말 10시 딱 맞춰서 끝내주심..ㅠㅠㅠ
|
|
함께해요
오늘의 최고 추천 게시물
오늘의 최고 조회 게시물
반의 반도 못쓴 이티피 후기..ㅠㅠ(멘트 위주지만 멘트도 다 못씀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