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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앵콜후기]인상적이였던것만 좀 적어봤어..

게재일 : 2009.08.31 (Mon) 02:38:27 AM

작성자 : 오빠고마워요

No. 682631 추천수 : 7 조회수 : 761

기억나는거 몇개 순서 무시하고 적어볼께..
난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했어.

1. 성현이....내모든것
오빠가 매니아 노래대회를 언급하시면서 누가 1등 했냐고 물어보셨어. a,c구역쪽에서 누가 손을 든거 같더라고. 그리고 나서 오빠가 2등은 누구냐고 물었어. 1층 좌석쪽에  앉은 꼬맹이를 사람들이 막 가르켰어.

오빠가 티자 무대 끝으로 나와서 그 꼬마를 보시더니 "성현이구나~" 이러신걸로 기억해. 성현이라는걸 한번에 알아보시더라고.
7집때 아주 어린 꼬맹이일때(지금 성현이는 8살이래) 보신걸텐데...아이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고 이름까지 정확히 기억해주셔서 놀라고 참 감동적이였어.

나 그거 듣고 싶은데..라고 하시더니 성현이를 무대로 올렸어.
그리고는 성현이 손을 잡고 티자 무대를 걸어 메인 무대까지 가셨어. 작은 아이랑 손을 잡고 걸어가시는 뒷모습이 참 귀여웠어. 꼬마가 젖소 옷을 입고 뒤뚱뒤뚱 걷더라고.

메인무대에 서서 성현이에게 "떨려요?" 라고 물으셨어. 그러자 성현이가 "예~" 그랬지. 그리고는 성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셨어. 성현이가 "가수"라고 대답을 했지. 우리는 오~~이러고..
성현이한테 반주 없이 내모든것 잘 부를 수 있겠냐고 묻자 성현이가 고개를 흔들었어.(못한다고ㅋㅋ) 그러자 팬들이 입으로 내모든것 앞에 반주 해주더라고. 오빠도 같이 해주고...ㅋㅋ
오빠가 성현이에게 오늘이 성현이 데뷔 무대라고 생각하고 불러보라고 하셨어.

글구 성현이가 내모든것을 무반주로 불렀지. 내모든것은 1집앨범에 실린 곡이잖아....그 노래를 이제 8살인 그 어린아이가 부르는게 참 기특하더라. 난 오늘 공연때 울지 않고 담담하게 공연을 끝까지 봤는데...내가 울컥했던때가 바로 이때였어. 그 어린 꼬마가 내모든것 가사를 틀리지 않고 잘부르는걸 듣고 있자니 그냥 찡하더라고.....소녀였던 팬들이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그 아이가 이렇게 또 버퐐로가 되고..그걸 오빠는 다 지켜보고...그렇게 우린 함께 시간을 같이 하고 있고....그래서 울컥하더라고.

오빠가 나중에 성현이 가수 되면 서태지가 발탁했다고 꼭 말하라고 그러셨어.ㅋㅋ
그리고 성현이를 다시 엄마품으로 데려다 주려고 티자 무대로 손을 잡고 나오셔서는..헤어지기 전에 성현이에게 볼에 뽀뽀를 해달라고 하셨어. 성현이가 뽀뽀를 해줬지...이때 우리 아악~~꺄악~~~ㅋㅋ
오빠가 나한테 첨으로 뽀뽀 해준 퐐로라고 하셨어. 성현이 진짜 부럽더라~~

성현이는 무대 밑으로 내려가고.....오빠가 다시 메인무대로 돌아가는데..팬들이 외쳤지. "삐졌어!"ㅋㅋ
그러자 오빠가 아주 무시무시(??ㅋㅋㅋ)한 농담을 하셨지.ㅋㅋㅋㅋ
"너희 이러다 나 결혼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라고..ㅋㅋㅋㅋ 팬들 아악~~꺄꺄ㅐㄱㄱㅋㅋㅋㅋㅋ
(오빠 그래도..결혼 하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하실때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ㅋㅋ)

팬들이 난리치니까 오빠가 "그럼 난 평생 혼자 살아야돼?" "독수공방?"  그리고는 무대에 주저앉으시면서 "방구석에 찌그러져 있어야 해?" (방구석에 찌그러진걸 표현;;ㅋㅋ) 하셨지. 완전 귀여우셨어.
이때 어찌나 웃었던지.....ㅋㅋㅋ 난 그럼 방구석에 평생 찌그러져 있어야 하냐고..ㅋㅋㅋ 찌그러져..ㅋㅋ

팬들이 우리들이 있다고 외친거 같아.(스탠딩 쪽에서..) 오빠가 그걸 들으시고는..그래, 내 곁에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아요..이러셨어. 그래도 걸어가시면서 쐐기는 박으시더라고. 결혼을 하든 안하든 그건 내가 다 알아서 할거라고.ㅋㅋ 네!!오빠 맘이죠~~오빠 우리가 질투가 심하긴 해도 뭐든 오빠 행복이 우선인 퐐로들이에요.

2. 난 부자야. 너희한테 선물 주고 싶어..
어제 팬사이트를 아주 싸하게 만들었던...그 이야기를 오빠가 하시더라고.
계획은 다 자기가 세운건데 왜 미정씨한테 그러냐면서..미정씨 울었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셨지.
너흰 어쩜 18년이 되었는데도 그렇게 얄짤 없냐?(꼽빼기가 없냐???) 라고 하셨어.
난 너희한테 선물 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너희는 왜 그러냐고 하셨어.
막 뭐라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인데...좀 속상하더라.

오빠한테는 그저 우리 팬들,우리 퐐로들에게 주는 선물일뿐인데...
우리한테 선물 주고 싶어서 마련한 이벤트인데....우리가 오빠 마음을 못알아준거 같아..
너흰 잘 모르겠지만 나 돈 많거든, 난 부자라서 너희한테 막 선물 주고 싶어...그러면서 "오빠 마음을 받아주라~"고 하셨던거 같아. '오빠'라는 말을 넣으셔서 우리한테 애교스럽게 이벤트 화내지 말고 즐겨달라고 마지막에 말씀 해주셨어.

우리 이제 태지가 주는 선물 즐겁게 받자. 태지는 이렇게 우리한테 선물 주고 싶다는데...
받는 사람들이 승질 내면 쓰나?

3. 오늘은 너희가 해달라는거 다 해줄께..
오빠가 이 멘트를 참 많이 하셨어. 그러면서 팬들한테 뭐 하고 싶냐고 계속 물었지.
팬들이 이것저것 많이 말은 하는데....각자 자기말을 해서 뭐라고 외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

모닝콜 해달라고 해서 모닝콜 해주셨어. 어이! 어이!! 이러시는데 너무 귀여우셔서..ㅋㅋ
그리고 쌩목소리도 들려주셨어. 여긴 너무 커서 내 목 찢어질거 같다고 하셨던거 같아. 그래도 해주시더라고.
a c구역부터 쌩목소리 들려주셨는데..."퐐로야~~^&^&&&" 외치셨고. (뒤에 뭐라 하셨는지 모름;;)
b d 구역으로 몸 돌리셔서 "뿌찢" 이라고 하신거 같아. 여긴 짧게 하셨어.
그리고 중앙 좌석을 향해 "너무너무 행복했었어~" 라고 외쳐주셨어.
오빠~고마워요~ 쌩목소리 너무 듣고 싶었는데....

4. 남자매냐2, 여자매냐2...루피모자 4개
오늘은 오빠의 당부도 있고,매냐들을 여럿 올려서인지 분위기 나쁘지 않았어.ㅋㅋ
매냐4명 무대로 올려서 필승 고음 부분 한명씩 부르고는....그 중에서 가장 호응 좋은 남매냐 한명이 마이크를 잡고 필승을 부르고 나머지 3명은 뒤에서 분위기 띄우는 역을 했어. (매냐들한테 누가 잘했냐 물어볼때...남매냐한테 막 박수치고 환호하는..ㅋㅋㅋ 무대 올라간 여매냐 한분이 그런 우릴 향해 "이해해" 라며 자기한테 호응 안해주는거 이해한다고 했지.ㅋㅋ)

그렇게 노래 하다가....오빠가 짠 나타나셔서 노래 같이 부르고(매너 있는 우리 퐐로들은 오빠한테 절대 터치도 안하고 그냥 옆에서 따라다니기만 하더라고. 고마웠어~ㅋㅋ) 모자를 4명한테 다 씌워주고 다시 뒤로 들어가셨어.....

필승 무대 끝나고 나중에 오빠가 나오셔서 하는 말씀이..우리 주려고 루피모자 5개 샀대. 그러면서 또 자기 돈 많다고..ㅋㅋ 어쨌든 원본 모자는 오빠가 고이 간직하고 계시는거 같아.ㅋㅋㅋ

5. 너희한테 다 돌려줄거야.
오빠가 농담을 하셨어....자기가 부자가 된건 너희가 1집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표도 사주고,앨범도 사주고 그래서 자기가 부자가 된거라고. (이때..나 위태에 올라왔다가 반응이 안좋아 지워진 농담글이 생각나더라;; 오빠가 세운 건물에 벽돌 하나는 내가 해준거라며 올라왔던 농담글; 오빠 멘트가 그 글땜에 나온거란 말이 아니라..그냥 그 글이 그때 떠올랐어;;)
사실 이 말이 막 웃고 떠들만한 멘트는 아니지만....그래도 오빠가 말하니까 웃음이 막 나더라고.ㅋㅋ
너희땜에 자기 부자 되었다고 막 그러시는데...그러면서 너희가 나한테 해준거만큼 다 너희에게 돌려줄거라고 오빠가 그러셨어..가슴이 찡~
오빠는 이미 우리한테 충분히 넘치게 돌려주셨어요......

6. 촛불 이벤트 + 이제는 떼창
프리스타일이 끝나고 오빠가 들어가셨을때....모두 다 촛불을 켰어. 너무 멋지더라.
공연장에 조명이 살짝 켜져 있어서 우리 촛불이 잘 안사니까 팬들이 "조명꺼!" 라고 외쳤어.ㅋㅋ 그러자 조명 꺼주시더라고.ㅋㅋ 어둠 속에 우리 촛불만 빛나는데 진짜 멋지더라.
그리고 조용하게 '이제는' 노래를 불렀어...잔잔하게 떼창을 했지.
여퐐로들 목소리 속에 낮은 저음의 남매냐들 목소리가 깔아진 이제는 떼창...
돌림노래도 안되고...너무 잘불렀어. 진짜로~~~

나중에 오빠 나오시고 "너와함께한 시간속에" 부르고 나서 멘트 하실때 조명이 꺼지고 우리 촛불빛만 빛나던 때가 있었는데(우린 이제는을 한번 더 부르고)..그때 오빠가 카메라팀한테 팬들 촛불 찍어달라고 말씀하셨어. 이거 디비디에 꼭 들어가면 좋겠다...

7. 서태지밴드에게 전달 된 노란 우산들....
너와함께한...노래 끝나고 살짝 분위기 슬퍼지는데..우산 6개가 스탠딩에서 팬들 손을 거쳐 앞으로 전달되고 있었어. 그 모습을 보니 웃음이 빵 터지는거야.ㅋㅋ 우산덕에 좀 분위기 살았지..ㅋㅋ
노란 우산에 화환에 다는 그런 리본 비슷한걸 달아서 멤버들 이름을 거기에 썼더라고.
오빠가 우산 2개를 가지시고(오빠는 왜 2개인지 모르겠어)....멤버들 이름 써진 우산을 보시더니 나와서 우산 받아가라고 했어. 그래서 멤버들이 다들 나와서 우산을 받아갔지. 미정씨는 꾸벅 인사까지 하며 받아가더라고. 도련님은 마델 워킹 하시면서 나와서 받아가시고...

각자 자기 우산 하나씩 쓰고는....우리가 워킹 해달라고 하니까. 오빠가 이걸 쓰고 워킹하라고??(황당하다는듯) 하시더니 "너희 미쳤니?" 이러셨어.ㅋㅋㅋㅋ 그러셔놓고는 그래도 해주겠다면서 우산을 쓰고 멤버들이 다 같이 킨 노래에 맞춰 워킹을 또 하셨지.ㅋㅋㅋ 오빠는 우산 2개 쓰고..
우산은 누가 준비한건지 모르겠지만...덕분에 분위기도 즐겁고 모델워킹도 한번 더 봤어. 고마워~ㅋㅋ

8. 이것저것 떠오르는거....
태지 공연 시작전에 마이클잭슨 노래를 틀어줬는데...삐렛  나오자 마자 갑자기 좌석에서 춤 추면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던 여매냐ㅋㅋㅋ 최고였어.ㅋㅋㅋㅋ 그 여매냐 덕에 분위기 살았어.ㅋㅋ 그 여매냐  추니까 다른 좌석 매냐들도 일어나서 춤 추고 그랬어. 그때마다 조명팀에서 그 매냐들 조명 비춰주고.

글구 하이라이트는....스탠딩에서 어떤 여매냐. 전문 댄서 같으시더라고...
웨이브부터 꺾기까지 하시는데..헉!! 이분땜에 또 엄청 분위기 살았네..!!!! 울매냐들 진짜 최고더라!!
그렇게 오빠 공연 전까지 마이클잭슨 노래에 맞춰 댄스타임을 가졌지.

마이클잭슨 마지막 노래 나올때는 춤을 멈추고...팬들이 파도타기를 시작했어. 좌석에서 몇번 파도타기 하고,박수 우리끼리 막 치다가...그 담에 스탠딩에서 파도타기 하고...우리끼리 또 박수 치고..
파도타기 진짜 멋졌어!! 우리끼리 신나게 잘놀았던거 같아. 오빠한테 파도타기 보여주고 싶었는데....오빠 앞에서 못한게 아쉽더라.ㅋㅋㅋ 공연전 타임도 우리에겐 이벤트더라고....ㅋㅋㅋ

9. 6집 앵콜공연을 재현하면서 떠나간 오빠...
6집때처럼 오빠는 공연을 마치고 무대 뒤를 빠져나가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또 보여주셨어. 이때 많이들 울더라고....
차에 올라타셔서(멤버들과 같이 타셨음) 떠나는게 아쉬운듯 차문을 닫지 않고 계속 카메라를 보며 이제는 노래를 부르시더니...우리에게 인사를 하고 차는 떠났어...
그리고 오빠와 멤버들이 준비한 마지막 인사들이 영상에 떴고...
마지막 오빠의 멘트가 나오고 그렇게 모든 공연이 끝났을때 우리 모두 박수를 치며 마지막을 장식했어.

항상 앵콜땐 많든 적든 눈물이 나더니..이번엔 울지 않고 앵콜 공연을 봤어.
오빠가 우리 내일도 만나자~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런지...그렇게 막 슬프지 않았던거 같아.
우리 내일도 만날거니까....그치?
(공연때 오빠한테 "기다릴게~" "내일도 만나" 라고 못외쳐준거 좀 아쉽다...오빠는 이미 아실거 같지만~)

차 시간에 쫓겨 어쩔수 없이 공연장을 빨리 나와야 했기에 내 옆에 앉아계셨던 매냐께 먼저 가겠다고 인사를 했어. 오늘 첨 만난 분인데...나도 그분도 혼자 와서 공연 중에 몇마디씩 나눴거든. 내가 인사를 하니 그 매냐가 아직 여운이 덜가신 표정으로 나에게 9집때 보자고 하시더라고. '네~그럼요. 9집때 또 봐요!!

태지 오빠!
오빠가 오늘 저희한테 하신 말씀 있잖아요. "너무너무 행복했었어~" "너희한테 받은게 너무 많아서 그거 다 너희한테 돌려줄거야.." ....이거 오히려 우리가 오빠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오빠 덕분에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었어요! 지금도 행복하구요~
그리고 오빠가 저희한테 주신게 너무 많아서...이거 어떻게 오빠한테 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내일도 여기서 또 만날거니까......내일 봐요.

글구 울 퐐로들도~고마워~~알지?ㅋㅋ
우리 내일 또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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