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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인 입니다..;

게재일 : 2009.09.02 (Wed) 10:23:02 AM

작성자 : 조은혜

No. 685766 추천수 : 11 조회수 : 1,802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인 입니다.(친구가 일반인 하길래 일반인이라고 쓸게요..;;)

일요일날 친구랑 서태지 서울 앵콜 공연을 갔다 왔습니다.

근데 친구가 일반인이 쓴 후기는 소들에게 여물이 된다면서 (얘가 소,소 하는데 제대로 뜻을 안알려 주네요-_-)

꼭! 자세하게 후기를 써달라고 해서 씁니다.

친구가 월요일날 바로 써달라고 했는데 공연 보고 와서 몸도 아프고 시간표도 거지같았기 때문에-_-

지금에서야 씁니다..

그리고 글을 쓰려고 하니 가입후 48시간이 지나야 쓸수 있다고 해서 친구한테 문자로 아이디 받아 씁니다.

원래 서태지 공연을 갈 맘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개강이어서 광주로 내려 가봐야 했고 -_-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못간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이번달에 호주로 다시 나가는데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저도 상황이 그닥 -_-...;ㅋㅋㅋ

그랫더니 친구가 그럼 내가 선물로 너 보여줄테니까 2만원만 내라고 나머지 티켓값은 지가

내겠다면서 가자 그랫습니다.. 그래서..........................갔죠....-_-....;;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절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신기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단순히 서태지 보러가겠다면서 버스를 대절해서 가다니.....

그렇게 저는 친구랑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얘까 공연장에서 좀 더 재밌게 놀려면 노래를 알아야 한다면서

20곡 정도를 들려줬던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얘가 CD를 선물로 줬긴 줬는데 음악이 좀 거의 다 비슷한거 같아서 한두번 듣고 안들었습니다.

그랫더니 얘가 뭐가 얼마나 똑같냐면서 자기가 듣기에는 다 다른 노래고만.. 하면서 발끈-_-

그래서 제가 처음 시작부분은 다 다른데 그 다음부터는 다 같은 노래 같다고 그랫더니

네가 밴드 음악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 닥치고 노래나 들으라 더군요..

그래서 닥치고 노래나 들었습니다 ...-_-ㅋㅋㅋ

그렇게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음악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공연 시작했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팬들이 노는거라고.....

가서 구경했는데 꼬마애도 나와서 노래부르고 왠 의자를 돌리고 잘 놀더군요..ㅋㅋ

신기했습니다. 전 제 친구만 서태지 노래들으면 웃고 따라부르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전 누구의 팬이 되어 본적이 없어서..;; 그런걸 잘 모르거든요 ㅋㅋㅋ

그렇게 뭔지도 모르고 보다가 친구가 저기 보이느 사람이 서태지 회사 이사라면서 그러길래 봤더니

아따~~사람 인상 참 좋게 생겼더군요~ ㅋㅋㅋ 멋졌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친구가 꺅!!! 소리를 지르면서 심지!! 심지!! 이러길래

처음에 전 연필 심지 말하는줄 알고 뭔소리래 하고 봤더니

왠 이상한 남자가 있더군요... 근데 나름 매력이 있었던듯.;;ㅋㅋㅋ

그렇게 팬들이 노는거 보다가 팔찌차고 돌아다니는데

친구가 촛불을 받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팬들이 서태지한테 보여줄 이벤트를 한다면서

그래서 뭣도 모르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줄을 서고 가만히 팬들 보는데 진짜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더군요

서태지 얼굴 판박이로 붙인 사람도 봤고 가발 쓴 쓴 사람도 봤고 정장 입은 사람도 봤습니다.

줄서는 동안 친구한테 줄리엣 동작을 배웠습니다. 손을 까닥까닥 하는것도 알ㄹ주고

무슨 박수도 알려줬는데 이건 어려워서 못해먹겠 더군요..

그랫더니 넌 그냥 노래나오면 대충 알아서 치라고.. 그래서 대충 옆사람 따라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입장하고 게스트 2명을 봤는데(친구가 서태지 보기전에 워밍업 이라면서 흔들흔들 놀라고 하더군요..)

처음 가수가 기타치면서 목마 태우고 가사가 뭐 이 씨발롬아!!!!

라고 하길래 인상깊어서 친구한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잘 모른다면서-__-

자기는 다음 밴드는 좀 아는데 네가 아까 말한 이상한다고 한 사람이 나온다고..그리고 보컬이

잘생겼으니까 잘 보라고 ㅏ더군요..

밴드 이름이 잘 생각은 안나지만..; 노래도 좋고 다들 잘생겼더군요*-_-*

게스트를 보면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저소리 저사람들이 바로 연주해서 내는거냐고.. 그렇다더군요..

전 가수들이 음악만 틀어놓고 노래하는것만 봐서 인상깊고.. 많이 신기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친구가 이제 서태지 나온다고 좋아 죽을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전 별 감정 없다가 갑자기 번쩍번쩍 하더니 서태지가 나올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함성소리와 음악소리에 저까지 긴장 ㄷㄷㄷㄷㄷ

서태지가 나왔는데... 대박...........포스 대박 쩔더군요..

서태지 처음 봤는데 대박 이었습니다.ㄷㄷㄷㄷㄷ

친구한테 야 서태지 포스 대박 쩐다..

라고 하니까 친구가 야 내가 뭐라 그랫냐고 서태지 멋있다고 했지?

이러더군요.. 이해가 갔습니다. 많이 멋있었습니다..ㄷㄷ

근데 제목은 잘 모르겠고 뻑큐 나오는 거였는데 탑이 올라가서 기타를 치는데..

와.............그사람 .. 대박 멋지대요...ㄷㄷㄷㄷㄷ(이사람 이름만 외웠어요*-_-*)

친구한테 야 서태지 보다 저사람이 더 멋있다고 하니까

야 뒤질래?? 우리 탑이 좀 멋있기는 한테 넌 내가 서태지에 꽂히랬지 누가 탑한테 꽂히냐고 이러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차라리 다행이라면서 탑 좋아해라~~ 이러더군요..

뭐가 다행인지...?-_-

그렇게 공연을 봤습니다.. 정말 다들 대박이고 서태지 포스 대박이고 개그도 재밌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많이 웃었습니다.

솔직히 공연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냥 꿈꾼거 같고요..ㅋㅋ

근데 처음에 제가 친구한테 사람들 사이에 껴서 보는거 싫다고 해서

뒤쪽에서 좀 편하게 봤는데 서태지가 비구역 쪽으로 오면 왜 자기보다 먼저 앞으로 튀어나가냐면서

전 그런말 한 기억이 없는데 제가 안보여!!! 안보인다고!!!!! 이랫다더군요..-_-ㅋㅋㅋ

친구가 기가 차다면서 ㅋㅋㅋ

그렇게 비행기도 날리고 뛰고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 친구랑 하트 만들면서 놀고 있는데 카메라 아저씨가 찍어가더군요..

저 TV에 나오는 건가요??*-_-*

공연이 다 끝나가는거 같았는데 몇몇 팬들이 울더군요..

그전에 친구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오늘 서태지를 보면 이제 또 몇년동안 못보는데

얼마나 슬프겠냐며... 많은 사람들이 울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쳐다 보지 말라더군요..

애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뭐.. 이해했습니다..

보니까 서태지도 많이 아쉬워 하는거 같았구요..

이벤트를 봤는데 저도 초를 들고 흔들었지만 정말 예뻤습니다..

서태지 감동 받았을 같아요..

그렇게 나름 관찰하면서 있는데 서태지가 꽃노래를 부르니까 친구가 기도하는것도 봤고..(얘가 이렇게 진지할수도 있다는거 처음 알았다는..ㄷㄷㄷ)

울음을 참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있어서 쪽팔렸던 걸까요??

서태지가 차 문을 닫고 갈때도 눈은 벌건데 끝까지 울음을 참더군요.. 다른사람들은 다 울던데..;;;

아무튼 서태지가 가고 친구한테

하림아 공연 잘봤어.. 재밌었고 고맙다~ 호주 잘 갔다와!!

라고 했더니 갑자기 얘가 절 껴안고 울더군요...

근데 왜 오빠ㅠㅠㅠ 오빠ㅠㅠ 하면서 우는건데....................-__-.....................

뭐 제가 공연을 처음 간 거였는데요..

그걸 서태지 공연을 갔다는게 아직도 신기하구요.. ㅋㅋ 공연 재밌었습니다.

전에는 친구한테 그 비싼돈 주면서 가고 싶냐고 잔소리 좀 했는데

제가 서태지 팬 이었다면 돈만 있다면 다 가고 싶더군요..친구가 이해갔습니다.

서태지에 대한 편견?도 달라졌고(원래는 되게 무서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웃긴 사람이더군요..ㅋㅋ)

다음에 공연 또 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네 이제 서태지 공연 안한다매요..-_-

아무튼 재밌는 공연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음......이만하면 자세하게 쓴거 맞죠??

그럼 안녕히 계세요. .ㅋㅋ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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