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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93' 마지막축제 후기..ㅡㅡ;	게재일 : 2009.09.11 (Fri) 09:21:38 PM
작성자 : 원조퐐로	No. 696903  추천수 : 2  조회수 : 358
움.....나도 알아..안다구...너무 늦은 후기라는거... 근데 처음 써보는 후긴데... 93년도엔 이런 후기 쓰는 곳이 없었거든... 그땐..나에겐 컴퓨터도 없었지..94년도에 처음 컴퓨터를 샀으니까...마랴.. 암튼..그땐..그렇게 힘든때였어... 원조 퐐로 중2때부터 서블리를 애닳토록 사모했지....그때가...어언.... 93'마지막 축제에..가기위해...중3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날...지방에서 친구들 5명이 단체로 4시간동안 고속버스 타고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이란델 갔어...보호자도 없이..우리끼리만...친척들에겐 미리 연락을 해놓고...가긴 갔지만...강원도 촌에서 뭘알겠어? 암튼..우리들중 가장 예쁜애가 있었는데,,걔 엄마가 서울에 계셔서 우릴 마중나왔지...아직도 기억나네..잠실 롯데에 있는 분수대 앞에서 막 사진찍고...아..생생하다... 그리고..체조경기장엘 갔어...지정좌석제...지정좌석제는 태지오빠가 처음 도입한거야.. 팬들을 위해서였겠지..그땐..체조경기장이 어마어마하게 컸었는데..난 2층 중간쯤에 앉았었고,, 자동카메라 셔터를 무지막지하게 터트렸던 공연이었어..지금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지?! ㅋ 난생처음 콘서트라는델 가보고...태지오빤 잘 안보였지만..멀티큐브로 나름 잘 보고왔었어.. 사실 후기를 쓰려면..공연이 이랬고..오빠의 멘트가 어땠고..그래야 하는데... 아놔...16년전 후기를 쓰다보니...이건 생각나는것보다 안나는게 더 많으네.. 퐐로들 미안..제목은 후긴데...내 기억력이 좀 그럴나이야..이해해줘야돼..장수 퐐로들은.. 젤 기억에 남는거 하나 있어...무대 뒤..어둠속에서..계단을 뛰어오르고 있는 빨간 산타...그거 앙드레김옷 맞지??? 그 빨간 산타옷을 입고 막 분주히 뛰어다녔던걸 보고는...막 소릴쳤지...그리고..잠시후에 마지막 축제를 부를때...짠 하고 나타나서는...정말 귀여웠어.. 그리구..아..오빠가 기타 솔로 하셨드랬지..왼쪽 무대로 오셔서..위에 걸터앉았는데..그리곤..기타를 연주하셨어.. 거의 2시간은 공연했을텐데...16년이 지난 지금은 태지오빠 모습은 요게 다다...기억하기 힘들어... 내나이 되봐... 아..그리구..공연 다 끝나구...5명중..2명은 친척찾아 떠나고...남은 셋은 남2문을 찾아 나가는 중이었어.. 깜깜은 하지...초행길이라 길은 모르지...그렇게 셋은 터벅터벅 올림픽공원속에 도로를 걷고 있는데... 뒤에 차가 한대 오는거야..그래서 비켜줬지... 근데 우리옆을 슬로모션으로 지나는건...까만 밴이었어... 그안엔 우리 태지오빠가 ...... 우리 셋은 정말 안타까워서 죽을뻔했지... 그래도 가까이서 스치기라고 해서 우린 만족했어... 그리고..은퇴때까지 우리셋은 태지오빨 볼수 없었어... 지방 살아봐...쉽게 못봐...그리고 태지오빤..강원도엔 한번도 안오셨어...동해바다쪽 말야... 93년 12월 24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빨 보고...난,,2009년 7월에 다시 재회를 했지.. 보고만 있어도 눈물나는 그심정...16년전 그렇게 좋아하던 나의 우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다니..싶어... 엄청 울었어...아이컨택도 해봤어...진짜 눈물나드랑...옛날 장면들이 하나둘 오버랩 되면서...그렇게 이나이에 울고 서있었다...그래도 난 창피하지 않아..내옆에 다 울든데..ㅋㅋ 93' 마지막 축제때 나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퐐로들도 여기 있을지 궁금하다...물론 다 그대로겠지??
	8862d13095d
코멘트 13코멘트 13	[스크랩] [추천]
.. baee80b06ae (2009.09.11 Fri 09:24:18 PM)     맞아, 지정좌석제 오빠님이 처음 도입하셨지 그땐 표에 좌석 찍혀있는 것도 완전 신기했던 시절..ㅋㅋㅋ ㅇㅇ e3028dd177b (2009.09.11 Fri 09:25:18 PM)     나도 손!!! 나도 거기 있었어...^^ 맞아..지정좌석제도 오빠가 처음 도입한거였지...나열하자면 끝이 없어서 오빠님이 최초로 한 일들의 공로가 다 묻히고 있지만..ㅠㅠ 난 제일 기억남는게 1집의 태지와 2집의 태지가 무대와 멀티에서 교대로 나타나던거..^^ 그리고 어린맘에 티켓을 어디서 사야하는지도 몰라서 오밤중에 친구랑 헤메고 다녔던 기억...그러고보니 내가 태어나서 난생 첨 가본 공연도 오빠님 공연이었구나.. 응~ f3fd158566c (2009.09.11 Fri 09:25:22 PM)     물론 다 고대로야.. 붸비도 고대로지? 반가워^^... 원조퐐로 8862d13095d (2009.09.11 Fri 09:31:13 PM)     아..니들 다 그대로구나~~~ 아...눙물날라그래~~ 실은 그동안 외로웠어..ㅠㅠ 내주변엔 퐐로들이 없어서... 무척이지 방갑다구~~~ 나도 55e1ba95169 (2009.09.11 Fri 09:41:38 PM)     거기있었코마~지정좌석제 정말 처음이었어 난 1층 그 플라스틱의자같은거? 놓인곳에 앉았코마~~~ 우리태지오라방 어찌나 멋지던지 그때나 지금인 ㅏ공연끝나면 눈물찍~~ 그러나 그땐 1층인데 일어날수없었숴~ㅋㅋㅋㅋㅋ 일어나면 당시 경호원들이 막 앉으라고 때렸숴 ㅋ TJ:) c65caed5567 (2009.09.11 Fri 09:45:13 PM)     우왁 .. 내가 태어나기전에 콘서트후기를보다닠ㅋㅋ (95) 신비롭코마 나도 신기 8862d13095d (2009.09.11 Fri 10:32:21 PM)     저때 태어나지도 않은 붸비가 이렇게 댓글을 달다니...정말 신기해.. 태지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 복습하다가 3247b3ad460 (2009.09.11 Fri 11:05:48 PM)     뷉 글 속의 그 소녀가 나인줄 알았코마. 나이도, 지방사는 것도, 2층 좌석인 것도, 카메라 플래쉬 무지 터트렸던 것도, 체조경기장 첨 가본것도, 그 때 만나고 2009년 7월에 첨 오빠 직접 만난것도...어쩜 그리 나랑 똑같은지...^^ 반가워~~ 나도 e86cfa81f30 (2009.09.11 Fri 11:06:01 PM)     거기 있었어. 아~ 기억이 새록새록~ 아..정말? 8862d13095d (2009.09.11 Fri 11:17:18 PM)     우리 이거 인연인가...신기신기.. 나도나도 3d5baaa548e (2009.09.11 Fri 11:30:51 PM)     그자리에 있었다..그 수많은 플래시중에 하나가 나임..ㅋㅋ . 1층 지정좌석에서 그 플라스틱 의자 손잡이와 등받이모서리에 두발을 얹어놓고 봤던 기억이 ..ㅜㅜ.. 위에 댓글단 뷉처럼..나도...안전요원들과의 안좋은 추억 있어..ㅜㅜ..무쟈게 맞았다..ㅋㅋㅋ ㅇ 36c4dcc62d1 (2009.10.12 Mon 01:47:13 AM)     못 갔었어 ㅠㅠ 나 너무 가고 싶어서 병날뻔 했었는데 벱은 지방인데도 갔었는데 난 서울 살면서 혼자선 왜 갈 생각을 못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안타까워 아~ 6828764c092 (2009.10.18 Sun 03:46:13 PM)     그날 생각나.. 정말 동화 같은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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