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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촛불'을 담은 노래 - Coma 리뷰

게재일 : 2009.12.28 (Mon) 07:22:31 PM

작성자 : 멋져 ㅠ

No. 775889 추천수 : 0 조회수 : 261

'오랜 시간'이 지나가버렸지 어떻게 난 '아무런 기억'들이 나질 않는 걸까

망각의 섬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 남대문을 누가(이명박이) 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서태지가 오랜 시간이란 단어를 쓰긴 했지만, 역설적으로 짧은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어차피 얼마 안가면 다 잊어 버린다면 오래 되었다고 여겨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최근이라고 볼수 있을테니. 실제로 이명박이 남대문을 개방한건 2006년 3월 3일로 몇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수 많던 저 '인파'들 속에서 본 적 없는 '저 낯선 풍경'이 나를 노려 보네

언뜻 보기엔, 낯선 풍경이란 숭례문이 불타는 장면 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수많은 인파가 거기에 서서 그 장면을 지켜봤으니. 하지만, 내 생각엔 낯선 풍경이란 아마 다름아닌 촛불 시민들을 폭압 하는 경찰들이 아닐까. 왜 그런지는 이어지는 가사에서 바로 눈치챌 수 있다.

'높게 올려 쌓은 담' 이 단절 속의 난 '나의 꿈'에 거짓을 고한 이후

높에 올려 쌓은 담이란 이명박의 컨테이너를 뜻한다. 또는 이명박의 소통거부이던지. 그리고 나의 꿈이란, 이명박이 던졌던 공약들에 걸었던 희망으로 보인다. 이명박은 꽤나 좋은 공약들을 많이 던졌었다. 대학교 반값 등록금 등등. 이리 저리 뒤져보면 혹하는 공약들이 참 많았었으니. 그 공약들은 거짓말인지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국민들의 한때나마 꿈이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명박의 컨테이너 벽을 본 순간 그 꿈들이 모두 거짓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향긋했던 약속'의 이 '도피처'로 돌아온 '나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는걸'

향긋했던 약속 이라는 단어가 위의 "나의 꿈"이 이명박의 공약이었다는걸 직접적으로 재확인 해주고 있다. 즉, 언론들이 노무현 정부 때 경제 위기라는 거짓으로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고, 그 공포감속에 험난하고 두렵게만 느껴지는 세상과 미래에서 도피하기 위해 이명박의 약속을 믿은게 바로 국민들이었다, 즉, 모든것이 잘될거라는 그러니까 경제를 살려줄거라는 경제 대통령 이명박이 모두 알아서 해결 해주겠다는 약속에 도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작 이명박을 찍어준후에 하루도 편한날이 없었다.

'그 누구도 I Can't Keep Going' 아무튼 난 저 '인파'에

I Can`t Keep Going 은 "더 이상 못 가겠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 앞에 "그 누구도" 라는 말은,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 짙다. 하지않아 라는 말이 생략된것이다. 즉, 촛불 행진을 하면서 그 누구도 힘들어서 더 이상 행진 못하겠다 라는 말을 하지 않던 불굴의 의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무튼 거기에 사람들과 함께 하리라"라며 많은 사람들이 촛불에 합류했던 그때 그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저 인파"라는 말이 촛불 행진이라는 의미를 더욱서 선명하게 그려낸다.

저 '인파' 속에 난 어째서 '다시 상처'를 입을까

이명박의 거짓에 상처를 받아 집회에 나왔건만, 집회에 나온후에 경찰들에게 진압당하면서 또 다른 상처를 입는 국민들. 정말, 정말로 많이 다치지 않았던가. 이명박의 거짓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거리로 나왔다면, 거기서 육체적인 상처 까지 입었던게 아닐까.

'You See The Lie?' 눈을 감은 채 무리 속을 다 홀로 걷고 있어

언론 장악으로 국민들의 눈을 감긴것이다. 실제 KBS에서는 촛불 행진을 아무 일도 아닌냥 보도하려 얼마나 애를 썼던가. 그래서 "Lie(거짓)"는 TV에서 촛불을 국민과 떨어뜰여 놓으려고 "거짓 보도"하던 것을 의미 한다. 이명박에게 장악된 TV와 언론들은 국민들을 촛불에서 떨어뜨려 놓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렸다. 그래서 그런걸까. 국민과 격리어 가던 촛불. 그리고 거기에 나왔던 사람들은 마치 눈을 감은 기분이었다. 수구 언론들이 촛불을 폭력 시위라고 거짓 선동하지 않았던가. 세상이 우릴 보지 못하는, 그래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을테다. 결국 촛불 행진에 나왔던 그 많은 사람은 세상과 격리된 그래서 그들 모두가 홀로 걷고 있었던 것이다.

무력함 저 'TV'가 내게 약속할 때 어차피 난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저 웃지'

이명박이 장악한 언론들이 국민들에게 또 다른 거짓 희망, 거짓 약속을 던진다. 국민들은 그걸 보고 웃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그 무기력함.

음악에 대한 해석은 듣는 이에 따라 다르니까..
어느 것이 맞다고 할 순 없는거잖아
촛불집회로 해석한 코마도 의미가 남다르다 ㅠ.ㅠ

검색하다 찾은 리뷰인데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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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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