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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엄마랑 함께한 심포니

게재일 : 2010.01.31 (Sun) 07:18:59 PM

작성자 : 402

No. 795438 추천수 : 1 조회수 : 408

엄마랑 오늘 1:20꺼 심포니 보구왔어.
울엄마 그냥 평범한 50대후반 아줌마라...(여느 부모님처럼 남진,나훈아세대잖아.ㅎ)
며칠전에 같이 함 가자구 해놓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엄마 보다가 자면 어쩌지? 재미없다구 중간에 나가면 어쩌지 그러면서 오늘 갔는데.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안경 전시된거 보시고 엄만 6집때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시더라.
처음 듣는 얘기라 깜짝 놀랐어.ㅎㅎ
그리구 오빠 손프린팅 되어 있는거 보시면서 손이 어쩜 저리 짧냐고..ㅎㅎㅎ
유리 안으로 넣어서 대보라니까 그러면 원래 안되는 거라구.. (순간 좀 부끄~ 난 막 대봤었는데.. ^^;;)
뒷쪽으로 자리잡고 드디어 공연시작~
난 엄마 눈치보느라 힐끔힐끔 엄마 반응보면서 보는데 엄만 집중해서 잘 보시더라.
톨가씨 너무 귀엽다구 그러고 음악에 빠져서 지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셨나봐.
나이 좀 있으신 단원들 보면서 멋지다구 그러시구.
그렇게 쭉 보고있는데 에펨비즈니스 끝나구 갑자기 박수를 치시는거야.
너무 잘한다구... 근데 저렇게 공연하면 체력 바닥나서 힘들겠다고.ㅎㅎ (오빠를 넘 모르셔~ ㅎㅎ)
그리구 마미 옷 갈아입고 나온거 보고는 기타애가 바뀐거 아니냐구 하신다.
마지막까지 넘 잘 보셨어.
끝나구 어떤곡이 제일 좋았냐구 물어봤는데,
감미로운것도 있고 6집처럼 강한곡도 있고 해서 고르기가 힘들대.
마지막에 다큐나온게 넘 좋았다구 그러시더라.
작은체구로 저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게 너무 대단하다고,
장가를 가야할텐데 걱정도 살짝 하시고.ㅎㅎ
근데 서태지는 맘만 먹음 나이어린애랑 결혼할수도 있겠다고 그러시는데
왜 내 억장이 무너지니 ㅠ ㅠ

암턴, 오늘 본 심포니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9집때는 엄마랑 전투에두 함께 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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