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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준일반인 동생 "나 끌어들이려고 서태지 심포니 데려왔지?"

게재일 : 2010.02.08 (Mon) 03:49:11 PM

작성자 : ㅋㅋ

No. 800119 추천수 : 0 조회수 : 780

예전부터 공들인 동생이 한명 있다.
5집 재발매 소식을 듣고 문자가 왔길래 내가 조용히 선물해줬다.
재발매된 6집, 7집까지 선물해주고..
CDP가 없어서 음악 못듣고 있다고 해서 좀 김이 샌 상태였다.
그러다 내 컬러링 음악을 듣고는 뭐냐고 물었다.
그 음악은 버뮤다였다.  당장 8집을 선물했다.
그리고 그 CD들은 여전히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짐작만...  ㅠ

그 아이를 지난주 마지막 상영일날 데려갔다.
뭔지 설명도 안해주고 그냥 서태지 영화라고 했다.  좋다고 따라온다. ㅋ
엠관 이런거 전혀 모른다.   앞에 서태지 사진, 전시품들 보고 입이 딱 벌어진다.
동생 덕분에 처음으로 포스터 앞에서 나도 사진 박았다.  ㅋㅋ
맨날 시크하게 지나가던 오빠손위에 내 손도 처음으로 대보고.  크하~

드디어 입장.
틱탁 뮤비를 시작으로 얘 몸서리치기 시작.  너무 멋있댄다.
난 사실 심포니 보고 감동 먹으라고 데려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떡밥에 좋아할줄이야 ㅋㅋ
보는 내내 빵빵 터져주신다.
죽음의 늪 나의 손을 잡아줘..  매니아들 비춰줄때마다 나도 웃겨 죽는데..(그 남뷉만 보면.. 미안 ^^;)
얘 거기서 크게 빵~
다큐에서 오빠 애교 나올때마다 빵빵 터졌다.
끝나고 커피 마시면서 태지 진짜 멋있다.  피부는 왜이렇게 좋냐.   39살? 맞냐.
내가 아는 30대 중반 남자들은 초등학교 학부모같이 생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이런거 있으면 또 데려와 달란다.  자기가 밥은 살테니..
아 갑자기 내가 던진 거만한 말이 생각났다.  "내가 왜 서태지 좋아하는지 이제 알겠지?"   -.-;;

그리고 어제 또 만나서 어김없이 나의 화제 '서태지'가 등장하자.
"언니 나 일부러 데리고 갔지?  나 끌어들이려고?"  막 이런다.
시대유감을 싸이 배경음악으로 하려고 했는데 싸이 스킨을 핑크색으로 해놔서
안어울릴것 같아서 꾹 참았다고까지..   ㅋㅋㅋ
지금 공부중인게 있는데 이거 끝나면 같이 팬질하잔다.  ㅋㅋ
얘 성향상 100% 서빠의 길로 가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서태지란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심포니 관람전과 비교해서 100%이상 상승한 것 같다.

서태지 내조의 여왕답게........
난 오늘 이 아이에게 버뮤다 싸이 음악을 선물했다.
넌 걸려들었어.   9집땐 나와 함께 콘서트장에 같이 가는거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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