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경매로 바쁜 와중에 뻘글 일까나~~~!!
올해 서른 넷, 오빠와 딱 좋은 5살차이에
올해로 마지막인 약대 편입에 합격해서, 3월부터 다시 대학생이 되게 되었어...^^
학부 전공은 문과에, 직장도 문과계열,
회사를 그만두고 처음 도전하겠다고 했을때,
약대 편입 너무 어렵다며 차라리 다른 걸 하라고 사람들이 말렸는데,
뭐든 하면 할 수 있다고, 노력하면 못할게 없다고 말해주는 태지..
그리고 늘 나의 결정이 최선일꺼라고 말해주는 태지가 있었고...^^
마흔이 되어서라도 졸업하게 된다면, 마흔이 되어서 약사가 되더라도,
20년은 더 약사를 할 수 있다고 대책없는 주장을 하는 나에게는
우린 아직 젊고 괜찮은 미래가 있다고 말해주는 태지가 있었지..^^
그리고, 자신 만만하게 작년 이맘때 1년후에는 약대합격 글을 쓰겠다고 약속해놓고..
나 사실, 공연 하나도 포기 못했고, 앨범 출시일, 굿즈 발매일, 심포니 영화까지 계속 정줄 놓고 있었어...;;;
매냐 친구들은 이래선 안되겠다고 큰일이라며 날 걱정해주고,
공부하라고 문자보내주고, 일어나라고 깨워주고
오빠한테 우리집에 가서 나 공부하라고 말좀 해주라고 디얼티도 써줬어..^^
이런 나를 가엽게 여겼는지,
기대도 안하고 다음 시험 준비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내가
오늘 합격 소식을 들었어..
왠지 전산오류일것 같아서, 합격 화면 끄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얼떨떨해있었는데,
이제야 아...진짜 합격인가 보다 싶고,
이제 편하게 팬질 하겠다 싶어서 기쁘고^^
9집때가 되면, 다시 경제활동 하면서 오빠 건강보조제 챙겨드리고, 서컴 식구들 박카스 챙겨줄 수 있겠다 싶어서
한없이 설렌다...
나 계속 정줄 놓고 1년 내내 태지 오빠만 보고 있던 걸 아는 친구가
그러더라, 넌 베풀고 살아서 합격한 거라고...^^
내가 베푼 거라고는 태지 안의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흘리고 다닌것 뿐이 없는데...
다 태지 오빠 덕이고,
다 붸비들 덕인거지? *^^*
늘 응원하고 챙겨주고, 합격 소식에 나보다 더 기뻐해준 매냐 친구들까지!!
모두 모두 고맙고 사랑해~~~!!!!!!!
9집 전투때는 울 붸비들에게 비타 500 한병씩 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을께..!!!!!!!!!!!!!!!!
PS: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혹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그리고 주위 환경 때문에 망설이는 붸비들 있다면, 망설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길!!!!
뜻이 있고, 그 뜻을 향해서 걷다보면, 언젠가는 이룰수 있는 날이 온다고!!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 된건 아니지만,
나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작은 믿음 하나를 증명해 보인것 같아서 그게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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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축하해준 붸비들!!!! 모두모두 정말 정말 고마워!!!!!!!!!!!
붸비들에게도 내가 좋은 운 불어넣어줄께!!!!!! *^^*
다들 좋은 일 있을꺼야~~~~~~~~~~~~~~~~~~~~~!!!!!!!!!!!!!!!!!!!!!!!!!
다들 계획하고 꿈꾸는 일 모두 이뤄질꺼야~~~~~~~~~~~~~~!!!!!!!
PS 2: 포기는 배추 셀때나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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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오빠..그리고 사랑하는 붸비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