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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번에 친구들이랑 같이 공연 갔었는데..

게재일 : 2017.09.07 (Thu) 12:32:25 AM

작성자 : ...

No. 9620 추천수 : 0 조회수 : 249

다들 서태지세대니까 괜찮을거 같아서..게다가 1+1찬스도 있고 해서 팬 아닌 친구들이랑 같이 갔는데
친구들이 아이들 시절 노래 나올때마다 옛날 노래인데 하나도 안촌스럽다고 계속 감탄 ㅋㅋ
그리고 자기는 잊은줄 알았는데 노래 가사가 다 생각난다며 열심히 따라 부르고 좋아하더라구
그러다....친구 표현으론 자기 세계로 빠져든 솔로 시절 노래가 나오니 그때부터 집중이 흐트러지더라구ㅋㅋ;;
잘모르는 노래인데다 안타깝게도 5집부터 밴드 성향 강해지는 곡 나올때는 왜인지 태지 보컬이 거의 안들리는 수준이여서 ㅠㅠ
사실 그 기회에 친구들도 솔로 시절 노래 감상해보길 바랬는데...너무 안타까웠다
그래도 다들 너무 즐거워 했고
공연 후 술 한잔씩 하면서 친구 하나가 그러더라구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꽤 알고 지냈는데..아직도 내가 널 잘모르고 있었던거 같아 미안하다구 ㅋㅋ;;
서태지 좋아하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이렇게 열정적인줄은 몰랐다며..ㅋㅋ
내가 공연장에서 환호 지르고, 노래 나오면 몸 흔들고 하는건 친구들도 첨 보는거니까..그 모습이 놀라웠나보더라구 ㅋㅋ
사실 좌석이라 그리 방방 뛴 축에 들지도 않는데;;;;
이 나이에도 내가 그런 뜨거움을 가지고 표출하고 있다는게 많이 놀랍고 미쳐 몰랐던 나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20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너가 좋아하는 서태지 콘서트를 이제야 같이 와봤다며 미안하다고 그래서 괜히 내가 민망했네 ㅋㅋ
어쨌든 내 친구들도 태지 콘서트 보고 좋아했어
친구들과 좋은 시간이였어~
근데 내 친구 하나....너에게때 하얀수트 입고 춤 췄던 방탄 멤버에게 빠져듬 ㅋㅋㅋㅋ 뭐...그 친구 멋지긴 했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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