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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락&오케스트라...그리고 서태지 심포니..그 모순속으로..

게재일 : 2009.12.29 (Tue) 06:14:03 AM

작성자 : ㄼ

No. 776179 추천수 : 1 조회수 : 354

# 1. Take one prologue

서태지 심포니의 그 대서막을 알리는 악기는 과연 어떤 악기일까? 그 오프닝에 첫 악기소리가 매우
궁금했다. 의의로 음악의 기본중에 기본..피아노 소리로 시작을 알린다..
몽롱한 느낌의 피아노 소리는 테이크원의 광활한 느낌을 알려주는 서막 역할을 잘해주는 것같다.
그후 등장하는 각종 타악기 그리고 하프소리..점점 지구의 대기를 지나 넓은 우주를 향해 치솟아 나아가는
느낌이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의 한장면이었던 비행선을 타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버리는 느낌?
테이크원 프롤로그는 피아노 소리의 기본 베이스에 첼로 타악기(너무 많아서 사실 자세하게 구분하기가 좀 어렵다.)바이올린소리 등등이 어우러져 정말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놀라운것은 이런 악기들 사이에 등장하는 타악기들로 인해 우리들은 프롤로그를 긴장하면서 들을수밖에 없다는것이다.

#2. Take One

오케스트라와 락의 만남.
구&신 의 만남
언더&오버의 만남..

서태지는 첫등장을 테이크원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엔 그가 제시한 인류의 외계유입설이 가장 멋지게 작용하는뜻하다. 기존에 있던 심포니 음악에 락음악이 깔리면서 그는 기존 음악(오케스트라)에 새로운 음악(락)을 유입시킨다.
무섭도록 치밀하게 계산된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향연과 관악기들의 무서운 확장성
거기에 서태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의 한 가운데에 놓구선 절대 음악 앞으로 튀어 나오질 않는다
이부분은 서태지심포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심포니음악 즉!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으로써
하모니란 조화가 아니던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결코 그자신의 목소리를 앞으로 빼지 않는다. 오히려 가운데에서 양쪽을 결합시켜주는 역할만을 할뿐(락과오케스트라음악의 결합)

#3. Take Two
테이크 투가 어떤 음악이던가? 5집의 얼테이티브 음악를 가장 잘 나타낸 음악이 아니던가?
역시 그의 센스가 독보이는 부분이다. 테이크 투 자체는 전자음(기기음등)과 기타와 베이스 드럼을 잘 융합해서 만든 음악이 아니던가. 여기에 서태지는 전자음부분을 해체시키고(물론 전면해체가 아니다.) 심포니 음악을 결합시킨다. 즉 테이크투는 기본 음악이 워낙 큰 골격을 갖춘 부분이라 새로이 음악을 재편하기보단 새로운 소리들을 이용해 양념을 잘 다져주는 역할을 한것같다. 그 효과는 음악을 듣는 청자 입장에선 새롭게 들리지 않을수 있으나 만든 화자 입장에선 양념 하나로 인해 음악의 새로운 색을 입힐수 있는 역할을 한것 같다.

#4. F.M BUSINESS
이 음악이 심포니로 재편되기 위해선 여러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었을것 같다.
우선 도입부를 어떤식으로 표현할것인지, 더불어 곡의 중간중간 심포니를 어떻게 배치할것인지.
음악을 첫부분 들어보면 현악기들이 중창을 이루면서 음악이 시작되는걸 알수 있다.
그리고 그후 드럼과 기타소리로 쳐 들어오는걸 알수 있는데 이부분에 굉장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음악의 첫인상을 결정지으는게 곡의 오프닝부분이 아니던가. 그런부분에서 이 오프닝 부분은
가히 이 음악은 새로이 재편하였다는 것 처음부터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심지어 합창단의 소리는 서태지 자신이 부르는 음악과 4:6 의 비율정도로 가사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데
그 덕분에 심포니는 백코러스가 필요가 없을정도의 아주 두터운 배음들을 만들어 주고 있다.

#5. 인터넷전쟁
다시금 프롤로그때 나왔던 음악덕분에 원점으로 돌아온 우주의 소리에 드럼의 소리에
모든 우주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블랙홀마냥 음악이 빠르게 전환된다.
인터넷전쟁의 오케스트라는 디지털음악의 새로운 대안이다.
즉 인터넷전쟁의 기본 음악이 흘러가는 가운데에 새로운 방식의 멜로디가 진행된다.
마치 모아이마냥 엇박자 느낌의 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음악이 잘 어우러진다.
인터넷전쟁의 키포인트는 락 음악이 갖춰줄수 없는 배음들을 촘촘히 만들어주어서
큰멜로디안에 작은멜로디 진행이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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