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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쉽게 올챙이를 얘기하시는가요? ★

게재일 : 2009.02.10 (Tue) 02:03:59 AM

작성자 : ★올챙이★

No. 360692 추천수 : 66 조회수 : 863

안녕하세요.

올바른 음악 저작권 문화 챙김이(이하 올챙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챙이의 자금 정산과 이런 저런 올챙이 활동에 관련해서 생각들을 얘기해 주시고

혹은 생각은 있으신데 말씀을 못해주시는 것 같아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처음 올챙이를 결성하기 전,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시작하면서 마음속에 다짐했던 두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저작권 문제는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6집 컴배콤으로 대변되는 당시 이재수 사건에서 시작된 음악 저작권 협회와의 문제들..

여기서 마무리짓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참 뭘 모르고 덤볐던거죠. ㅎㅎ

얘기를 좀 더 해드리자면,

지난번 명동 행사 끝나고 당시 저개모 분들을 처음 만났을 때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이것 저것 계획도 있고 실행하겠지만, 여기서 실패해도 하나의 선례를 남길 수 있지 않겠냐고..

그래서 올챙이는 여기서 마무리짓겠다는 각오로 이 모든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생각의 차이와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조율을 하지 못해서 저개모와의 연대는 무마되었던 것입니다.

섣부르게 연대에 나서면 안되겠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었습니다.

연대를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서태지 매니아에서 시작해서 서태지 매니아의 이름으로 끝내겠다는 것!

처음 올챙이를 조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매니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올챙이의 존재에 대해 알고는 계시지만, 무슨 행사를 하는지 혹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안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 하나 정성을 들여 제작한 영상과 기획들.. 조회수도 적고 호응도도 낮습니다.

6집때 매니아 활동을 하셨던 분들을 만나서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컴배콤 일을 하실 때는 학생 신분이라 매일 만나서 회의하고 계획하고, 그래서 더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매니아분들이 사회에서 맡은 업무를 수행하시느라 바쁘시고, 학생 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준비들로 그때보다 더 정신없죠.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올챙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태지매니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반기의 마무리인 서울 투어(2월 14일)의 준비를 앞둔 시점까지, 올챙이는 홍보에

특히 주력했습니다.

인지도가 낮으면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러분들의 지지가 필요했습니다.

일련의 홍보 활동들이 있었기에 대내외적으로 적극적 행동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잡혔다고 자신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 2월안에 올챙이가 바라는 내용의 - 음악저작권을 중점으로 다뤄주는 - 방송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제작진과 만나서 기획 의도와 방송 일자에 관한 내용도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 또한, 올챙이가 지금까지 했던 일련의 활동들을 접하고 자연스레 연락이 닿았던 것입니다.

사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서울 투어가 마무리되면 후반기 활동 공지가 있을 계획이었습니다.

후반기 활동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될 것이고, 매니아 여러분의 지지 없이는

성공하지 못할 테니까요.

올챙이가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도 보이던데, 어쩌면 올챙이 프로젝트의 기획과

행사 전반을 살피는 전략팀의 얘기가 될 수도 있겠군요.

올챙이 전략팀원들 모두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천안, 성남, 서울, 용인, 남양주...

주중에 만나서 회의한다는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이 뭐 그렇지 하며 애써 웃어넘기며 평일에는 주로 온라인 회의를 합니다.

하지만 필요하다 싶으면 퇴근하고 바로 모입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면 매주 가운데 지점인 용인 팀원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합숙하면서 주중에 못했던 회의도 하고 진행에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무슨 회의가 그렇게 많냐고 하신다면..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그림을

그리는 까닭입니다.

기획의도, 메시지, 비용, 단기 & 장기적인 기대효과, 실패했을 경우의 대비책, 그리고 또 다음 프로젝트..

그렇게 계획했는데도 실전에선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벌어지곤 하지만요.

이렇게 개인 생활을 돌아보지 않고 7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올챙이 공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게 매달 두 세 번의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각자 사비로 지출된 비용.. 회사에서 보는 눈치들.. 이것 저것 따져봐서 뭐하겠습니까.

다만 아무 말 없이 묵묵히 함께 해준 서로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올챙이 물품들은 용인 팀원의 숙소 방 한쪽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그 팀원은 뭘 바라고 숙소의 방 하나를 올챙이에게 내줬을까요?

다른 팀원들은 무엇을 위해 주말마다 개인 약속 다 취소하고 회의하러 모이는 걸까요?

올챙이를 하기 전에는 서로 일면식도 없었던 다섯 명이,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여서 참 많이 싸웠습니다.

언성을 높여가며 서로의 주장을 펼칠 때도, 의견이 다를 뿐 목표는 하나라는 걸 믿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승합차량, 캠코더.. 매니아분들 내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로 참여해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그러나 다음 행사때 연락을 드리면 개인 사정으로 참여를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매번 공지하고 모집하는 동안 지체되는 시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챙이 모집을 했고 지금도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도움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언젠가는 한계가 오겠지만, 지금까지 도와주시는 분들은 정말 T의 저작권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고 계신 분들이십니다.

이번 일로 올챙이는 조금 더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올챙이 공지와 글을 확인하셨다면 알 수 있는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분들이 달아주신 퀘스천 마크에, 지금까지 올챙이와 함께 해주셨던 분들께서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점을 가장 염려했었는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전략팀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해달라는 의견..

(설마 모든 챙이분들의 연락처를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올챙이를 처음 시작할 당시, 관계자분들을 만나면 듣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위험하다..

농담반 진담반 밤길 조심하자며 애써 웃어넘겼습니다.

만에 하나 노출됐을 때 따르는 위험이 염려되어, 처음엔 영상과 사진에 의도적으로

전략팀만 담기도 했습니다.

지난 ETP 당시 부스를 운영할 때 느꼈던 감시의 눈초리.. 음저협을 옹호하는 거친 발언들..

(전야제 밤에 오신 분은 술을 드신 상태라 위협적이진 않았습니다.)

국회토론회 당일로 가볼까요.

음저협에서 최문순 의원님실로 연락을 넣었다더군요.

음저협측 원로 회원들이 참관하시러 오실지도 모른다고, 헌데 그 분들은 협회에서도

통제가 힘드신 분들이시라구요.

비서분께서 그 말을 전해주시며, 만일의 사태엔 도움을 주실 테니 염려 말라고 하시더군요.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다행히 우려되는 상황없이 무사히 끝났었지요.

게다가 올챙이 영상에 전략팀원 한 명이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었습니다.

연락처를 어떻게 아셨는지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익명 문자로 쏟아지더군요.

이용당하고 있다느니.. T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나댄다느니.. 하는 말들은 우호적인 축에 속합니다.

다행히 차츰차츰 올챙이 인지도가 높아지고, 매니아 여러분의 지지가 쌓이면서 위험 부담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올챙이 전략팀원들이 모든 행사에 참여하면서도 영상이나 사진에 잘 안 잡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챙이분들이 담겨야 진짜 올챙이 영상이 되는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이유를 떠나서라도..

저희도 개인입니다. 한 사람의 매니아입니다.

개인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것마저 이 일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연락처가 아니더라도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이메일, 사서함.. 소통의 창구는 언제나 열려 있었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정산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또 한번 정산에 의문이 있으시다며 글을 남겨주신 분이 계십니다.

공홈에 올린 정산 내역과 금액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엑셀 파일을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좀 더 알아보시기 쉽고 확인이 편하시도록 올리겠습니다.

어떤 분이 글 남겨주신대로 올챙이 홈페이지는 언젠가는 사라질 공간이겠지요.

하지만 아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저작권 문화가 정착됐다는 확신이 들고, 매니아 여러분들이 수긍해 주실 때까지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또 정산 내역을 공홈에 게시할 때는, 항상 팬사이트에 해당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를 걸었습니다.

올챙이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벤트로 공금을 낭비했다고 얘기해 주셨더군요.

ETP 부스 운영, 심포니 노래방 이벤트, 심포니 앵콜 이벤트..

그리고 전반기 홍보의 마무리였던 지방투어에 이은 서울 투어까지.

공금 사용에 관한 부분은 정말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다 더 큰 홍보 효과(음악저작권 관련 문제 제기)를 위해 많은 고심 끝에 투입한 비용들이었습니다.

지방투어 숙박료 공금 사용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주셨던 것으로 압니다.

지방 투어 대전 끝나고 광주에 도착한 게 새벽 2시였습니다.

대구와 부산도 비슷하게 이어졌죠.

물론 모든 식비 및 다른 경비들은 사비로 진행했습니다. 숙박비까지는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적절한 금액이면 공금으로 하고 너무 과하다 싶으면 사비로 충당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사비로 진행하겠습니다.

간식비 및 식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금에서 간식을 제공하는 경우는

1. 매니아 여러분이 서포터로 행사를 진행해주시는 경우 (ex 심포니, 지방 투어 밤 플래쉬몹 진행 등)

2. 행사가 오후 늦게, 혹은 밤까지 어이지는 경우 (ex 지방 투어 밤 플래쉬몹 진행 등)

3. 학생 챙이분들이 대부분일 경우 (ex 대학로, 심포니 앵콜 등)

이 세 가지 경우입니다.

활동 초기에는 이 부분도 모두 전략팀이 사비를 모아 진행했습니다.

물론 요즘도 인원이 소수이거나 여건이 되면 사비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활동이 여타의 이벤트처럼 단기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속 늘어가고 있구요. 행사 참여 인원이 20명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챙이의 공식적 행사에 관련된 부분이라면 간식과 식비를 공금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간식비와 식비 모두 행사준비나 당일에 집행된 부분입니다.

지원해주신 분들이 공연이나 행사를 위해 오후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도움을 주십니다.

현장에서 간식 지원을 종종 받고 있고 챙이 분들께 나눠드리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전략팀은 식사를 못 할지언정, 시간과 자금을 마련해서라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챙겨드리고 싶었습니다.

매니아분들이 올챙이 사서함으로도 보내주시는 정성이 담긴 소중한 간식들..

모두 모아두었다가 도움 주시는 챙이분들 나누어 드립니다.

지금도 용인 숙소엔 대구에서 매니아분이 지원해 주셨던 캔커피 17개가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간식비 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글을 빌어 말씀드리지만 한때 올챙이가 공금으로 회식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물밑에서 들려오더군요.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기에 해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올챙이에 속한 어느 누구도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구요.

더 이상 그런 비슷한 내용의 소문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도 서울 투어와 향후 계획들을 위해 준비중인 올챙이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처음 뛰어들때만해도 어떤 분은 호기심에, 어떤 분은 열정에 참여하셨지만

단지 T의 저작권과 대한민국 음악 저작권 문화를 위해서 하루하루 각자의 소속에서 눈치보며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왔다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후반기 활동은 매니아 여러분들의 참여와 도움이 정말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번에 제기해주신 충고들은 올챙이가 더욱 잘하라는 관심의 다른 표현이었다고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매니아 활동들 속속들이 다 알진 못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며 글로 확인하며 알고 있었습니다.

우려되는 문제는 한점도 없도록 그렇게 진행해왔고 앞으로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저희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들이 있으시면 올챙이 공식 메일 공개되어 있습니다.

언제라도 문의해 주시면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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