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위태에다가,
출산과 육아 때문에 강제 휴덕 중이라고 글 올렸었거든.
신랑한테 처음으로 공연 이야기 꺼내고,
다녀오라는 이야기 듣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는데,
티켓팅 못 해서 아쉽다고.
근데, 그 때 내 사연이 안타까웠는지,
어떤 뷉이 따로 글 세워줬더라구.
표 양도하고 싶다고.
그런데 그 티켓은 15일이었고,
나는 일요일 공연만 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쉽게도 가지 못 했는데,
그 글을 본 또 다른 뷉이 댓글로,
양도해주겠다고 해서 다녀왔어.
원래는 내 용돈으로 다녀오려고 했던 지라,
카드 아니면 힘들었거든.
그래서 아는 언니가 표 양도해준다고 했을 때,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지 ㅜㅜ
근데 세번째 기회가 주어지니까,
이 공연은 꼭 가야 싶겠더라구 ㅎㅎ
그래서 신랑한테 말 했더니,
자기가 보내줄테니 다녀오래 ㅎㅎ
그래서 16일날 양도해준다고 댓글 남겨준 뷉한테,
양도 받기로 했어.
근데 내가 융통성이 없어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는 줄 알았거든 ㅜ
그래서 그 뷉에 무려 우리 동네역까지 와서,
신분증이랑 예매내역서를 주더라고 ㅜㅜ
얼굴 보는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 ㅜㅜ
그래서 내거 무슨 사정에 있어서 못 가냐고 했더니,
9집 때 한 번도 못 본 게 안타까워서,
표 양도해주는 거라고 하더라구 ㅜㅜ
이런 천사뷉이 있나 ㅜㅜ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을 품고 다녀왔어!
완전 길치라 네이버 지도를 몇 번이나 보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지만,
어디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구 ㅜ
근데 마침 같이 내리는 사람이,
에코백을 메고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이 사람도 공연 가나보다 하고 따라갔는데 ㅋㅋ
웬 걸 ㅋㅋㅋㅋㅋ
어디 이상한 카페로 슝 ㅋㅋㅋ
와 진짜 5시 30분이 넘었는데 완전 멘붕 와서,
그 근처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지도 보여주면서 여기 어떻게 가냐고 ㅋㅋ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덕분에 아슬아슬 도착!
들어가서 숨 가다듬으니,
서옵이 짠!
생각보다 너무 잘 보여서 깜짝 놀랐어 ㅋㅋ
티켓팅을 워낙 못 하는 똥손이라,
늘 면봉태지였거든 ㅋㅋ
진짜 9집을 함께 하지 못 한,
그 모든 한을 다 풀고 왔어ㅠㅠ
진짜 너무너무 신나고 행복했어 ㅜㅜ
아 육아스트레스 따위 정말 다 난리고 옴 ㅜㅜ
아 근데 진짜 5년만에 봤는데,
서옵은 정말정말 빛이 나더라ㅜㅜ
처음 글 세워서 나 찾아준 뷉도 고맙고,
기꺼이 표 양도해준 뷉도 너무너무 고마워 ㅜㅜ
공연장에서 나오자마자,
신랑에게 전화했더니,
둘째가 분유를 거부한다고 해서,
가시방석이기는 하지만 ㅜㅜ
그래도 난 지금 좋아 죽겠다, 정말 ㅜㅜㅜㅜㅜ
항상 내 마음 속 친정 같은 위태가 있어서 너무 좋다 ㅜㅜㅜ
우리 오랫동안 함께 하자 ❤️❤️
다들 사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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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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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뷉 덕분에 공연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