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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잡썰] 사녹 때 태지오빠 바로 앞에서 본 날

게재일 : 2023.03.10 (Fri) 12:17:57 PM

작성자 : hahaha

No. 13173 추천수 : 3 조회수 : 359

갑자기 생각나서 ..

8집 때 스브스에서 사녹을 했던 날로 기억함

진짜 운 좋게(그 외 추첨 다 망함) 사녹을 가게 됐어

그렇게 앞 번호는 아니었는데 들어가다 보니까 다들 중앙으로만 겹쳐 몰려서 나는 사이드에서 젤 앞에 서게 됐어

그래도 들어간 게 어디여

늦은 밤이었는데도 너무 떨리고 설레고 힘든 걸 모르겠더라

오빠랑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좋았거든

그냥 다 좋았어

은퇴 이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하는 그런 마음이 8집까지도 여전했어 ㅎㅎ 나는 ㅎㅎ

하여간 사이드에 자리를 잡고 녹화를 시작하는데..

오빠가.. 오빠가 ㅜㅜㅜㅜㅜ 내 앞까지 오신 거야 ㅜㅜㅜㅜㅜ

분명히 오빠랑 눈 마주쳤거든 확실함 ㅋㅌㅋㅋㅋ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을 아직도 못 잊어

순간 노래도 안 들리고 2~3초 정적이 흐르는 거 같은데(그럴 리가 없지 공연 중인데)

오빠 눈이 엄청 크고 맑고 내 잘못을 다 뚫어 보는 것 같고 ㅋㅌㅋㅌㅌㅋㅋㅋㅋ

오빠 눈빛이 되게 또렷했다???

그순간에 오빠 똑바로 쳐다보는게 부끄럽고 뭔가 무섭고 그래서 눈 먼저 돌림…. 아옼앀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정말 짧은 순간이었는데 그 순간만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설레

지금 나는 이미 나이도 먹었고 별달리 크게 설레는 일도 없거든

근데 그 순간 만큼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그리고 그런 기억 하나만으로도 지금 내가 엄청 행복하고 설레고 그래

그니까 이 글의 결론은 뭐냐면ㅋㅋㅋㅋ

태지오빠 ㅋㅋㅋ 나는 그냥 다 필요없고 오빠가 행복하면 좋겠엌ㅋㅋㅋ 행복하게 살아~

모든 힘든 일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ㅎㅎ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냥 다 괜찮을 거라고 ㅎㅎ

오빠도 이제 알잖우 ㅎㅎㅎ

나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태지오빠를 좋아하는 게 아니고 그냥 다 좋은겨 ㅎㅎ

그니까 어디서든 어떤 모습이든 행복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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