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왜일케 추운거늬??
치마입으려다가 바지입고갔는데, 치마입고갔으면 나 공연포기하고 집에 올뻔..;;;
주위에 들어가 있을곳은 커녕 앉을 곳조차 없더라. ㅠㅠ
나 원래 욕 잘 안하는데, 기다리는 동안 욕좀 했어. 너무 추워서... 발꼬락이 마비가 된 것처럼 움직여 지지가 않을정도였어.
그래서 인지..
입장하고 실내로 들어갔을때, 헉!! 나 깜짝 놀랐긔!!
원래 체육관 히타를 그렇게 빵빵하게 틀어놓는거??? 우리집 보다 더 따뜻했어!!
의자도 후끈후끈(3층)한게, 온돌에 지지는 느낌이 나더라~ ㅋㅋㅋㅋ
속으로 작은 모종삽을 꺼내 들고, "오빠님이 우릴 위해 이렇게 까지..ㅠㅠㅠ" 그러며 눈물을 훌쩍..;;
곡 리스트가 같아서 그런지 상암이랑 꽤 비슷한 느낌이 났는데, 오빠님 멘트는 180도 달랐다!!!!
오빠 오늘 왜 그렇게 샤방한거늬?? ㅠㅠ
그동안 미친 한국일보랑 싸운거때문에 우리 위로해주려고 저렇게 달큼하고 사랑스런 멘트를 날리신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간거라 앵간하면 얌전히 공연 감상할라 그랬는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꺄악~!!!!'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베뷔들이 멘트 후기는 잘 남겼으리라 생각하고 생략할게. ^ ^
근데,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석연치 않은건..
오빠 컨디션이 많이 나빠 보이더라..
표정은 샤방하고 잘 웃어서 좋았는데, 헬쓱해진 얼굴이나 감기걸린 목소리 같은거..
나도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진짜 힘든데... 오빠 감기걸려서 공연하는거 보니까 많이 안쓰(?)러웠어. ㅠㅠㅠㅠㅠ 그래서 앵콜도 입밖으로 잘 안나오더라고.
그냥 얼른 들어가서 푹 쉬셨음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ㅠ
오빠님 이 글 보시면 몇일 못뵈도 좋으니 제발 푹 쉬세염.. ㅠㅠㅠㅠㅠ
그리고.. 상암 심포니 가고, 앵콜 못간 베뷔들을 위해 내가 느낀걸 말하자면,
상압 심포니가 좀 오래되고 내가 기억력 빙시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 몇몇 곡은 약간 다르게 편곡된거 같더라고. 음.. 무슨곡인지 말해주고 싶은데, 나 지금 앵콜 공연도 기억이 가물가물... -_-;;;;;;;;
미안해.. ㅠㅠ
그래도 앵콜 심포니 곡 들으면서 '어? 저런게 있었나?' 싶은 부분이 두어 부분 발견되었어.
혹시나 내가 착각한거면 아는 베뷔가 정정해 줘~ ^^;
근데, 오케연주는 상암이 더 나았던것 같아. 장소가 달라서 그런건지 원래 연주 스타일이 다른건진 모르겠는데, 로얄이 좀 더 깔끔한 맛이 있더라.
나 음악 잘아는 애 아니니까,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이야. ^^;;
제로는.....
제로는.......
이건 말이 필요 없다!!!! ㅠㅠㅠㅠㅠ
눈물 나는거 참느라 혼났다 ㅠㅠㅠㅠㅠㅠㅠ
위에 적었듯이 혼자 간거라서, 눈물 찔찔 짜면 청승맞아 보일까봐 어금니 꽉 깨물었어! ㅠㅠㅠㅠ
특히 전주부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데.......
후........ 정말 '이런게 감동이구나..' 싶더라.
난 버뮤다를 한껏 기대하고 간건데, 오히려 제로에 더 감동 먹고 왔어. ㅠㅠ
근데.. 내가 음악을 너무 찐건지, 제로 다음에 아웃트로 안나오니까 허전한 느낌이 든건 나뿐? @_@;;
난 솔직히 아웃트로도 해줄줄 알았..;;;;
뭐.. 그냥 그랬다고.. ^^:;;
예매전에 베뷔들이 말했듯이 잠실실내 경기장 3층도 신의 자리 맞습니다!! 맞구요~
들어가서 보고 완전 깜짝 놀랬잖아. 상암때의 충격이 너무 강해서, 반기대 반포기하고 들어간건데,
정말 가깝다!!! 세밀한 표정은 잘 구별 안가지만 오빠 이목구비가 구별이 가. ㅋㅋㅋ
면봉도 아니고
굳이 비교할걸 찾는다면, 요플레 숟가락만할까?? ㅋㅋㅋㅋㅋ
다음에 또 잠실에서 공연하신다면 3층 걱정없이 질러도 됩니다!!
근데.
그래도 한가지 슬펐던건..
흠.. 오빠 스탠드 너무 챙기시더라.. ㅠㅠㅠㅠ
무려 매냐 한명을 콕 찍어서 '너!'라고 해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3층에서 절규했다.... 나도 모르게 '안돼!!!!!!!!!!!!!!!!!!!!!!!!!!'라고 소리 질렀..;;;;
불행히도 난 돌고래음역이 아니라서 내 목소리는 공중분해 됬긔.. ㅠㅠㅠㅠㅠㅠ
3층 신의 자리 확실하지만, 진짜 스탠딩 사수해야겠다..
오늘 공연에서 제일 웃겼던건..
베뷔들 오빠가 움직일때마다 손이 막 따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보니까 그 모냥이 딱
자석에 딸려가는 철가루 같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음의 늪 부르실때 "나의 손을 꼭 잡아줘~~ ♬" 이 부분에서도 손 장난 아니였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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