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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작고여린 우리태지와 나의 남자 그리고 나의 영웅 서태지	게재일 : 2009.06.22 (Mon) 04:33:24 PM
작성자 : ..	No. 568319  추천수 : 1  조회수 : 417
용산에서의 가슴터지는 그의 위로를 받고 감격의 일주일을 보냈다.. 그의 처절한 위로와 함께 완전히 교감하며 즐겼던 용산공연.. 영원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온 은혜로운 공연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부산공연 지방공연은 처음 가보는 것이라 서울공연과는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우산을 들수 있는 자리에 앉게 되었고 오빠님께서 기뻐할걸 생각하니 괜시리 앵콜이 기다려지기도 하는 묘한 설레임과 벅차오르는 감정들로 공연내내 그랬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용산만큼은 즐기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용산공연후 일주일동안 참많은 생각을 했었고 참많이 힘들기도 했고 너무 아름다운 표현할수 없는 감정들로 일주일을 보냈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연 내내 참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를 온전히 놓고 놀수가 없었던 부산 게스트 공연이 끝나고 그가 나왔고 그곳에 왠지 나와 가까운 정말 남자 태지가 있는 듯해서 공연 시작부터 너무나도 떨리던 순간이었다.. 맘껏소리를 지르고 그와 함께 호흡하려 하면서도 한편의 우울한 생각들 어른이 되면서 제대로 웃어본적이 과연 있었을까 할정도로 삶에 지쳐서 그 무엇도 위로가 될수 없는 내게 유일한 위로인 태지.. 온전히 함박웃음을 지을수 없게 된 내게 간혹 진짜 웃음을 주는 태지인데 부산에서는 용산만큼 아무생각없이 웃을수가 없었다 일상의 우울한 생각들을 떨쳐내려 했지만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나를 짓누르고 있어서 그 우울들을 떨쳐내는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중 나를 더 힘들게 하는 한가지 생각은 이렇게 사랑하는데도 나의 남자 태지를 내가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늘 일정한 거리에서 그를 지켜보며 아플때 그를 어루만질수도 없고 그가 아픈것 조차도 모르고 지나가 버릴수 있는 팬이라는 위치.. 너무 많은 생각이들었다 좌석과 무대라는 그 만큼의 거리에서 그를 보는 나의 마음은 약간은 복잡했고 나를 이루는 주성분인 우울과 합쳐져서 마음이 무거워져 왔다.. 그리고 흘러나온 슬픔아픔 멋지게 노래를 부르던 그가 스피커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조금은 잊고 있던 작고 여린 우리 태지를 보았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고 어느샌가 그는 수트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남자가 되어 내 앞에 산처럼 버티고 서서 너무나도 강하고 크게 느껴지게 되어버린 그래서 숨막히게 만들어 버리는 크고 강한 남자 태지.. 하지만 그 순간 잠시 잊고 지냈던 그 어린날의 작고 여린 태지가 또렷이 보였다 너무나도 강한 사람인줄 알았던 그에게 아직도 저렇게 여린 가슴이 미어질듯 아련한 어린맘에도 보호하고 싶었던 그 태지가 숨막힐듯 멋지고 강한 남자의 속에 남아있었다.. 참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나의 단하나뿐인 오랜 사랑은 아주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나의 멘토 나의 연인 나의 친구 나의 오빠 나의 영웅 하지만 나의 마음의 근간은 언제나 올곧이 하나였다.. 지켜주고싶다.. 저 사람만은 지켜주고 싶다 너무 소중하고 소중해서 눈물이 나는 그런 사람.. 어른이 되면서 그가 욕심이 나기 시작했던 순간에도 내 마음의 근간은 한번도 변한적이 없었던 것은 아마도 그가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일것이다.. 울컥울컥 그를 만날수 없음에 아파하며 그를 원하는 욕심에 힘이 들때조차 한번도 그를 원망하거나 내마음을 접을것을 생각조차 할수 없는 것은 남자로 사랑하기도 하지만 다른 무수한 감정들이 너무나도 크게 내안에 자리잡아 있기 때문이다... 나의 소중한 남자이기 이전에 그는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 남자 태지를 사랑하면서도 우리의 영웅 태지의 무대를 지켜주고 싶고 작고 여린 우리 태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 나는 어느샌가 다 커버린 웬디가 되어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순수한 피터팬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힘들어 하는 팬들도 가끔 보이지만 나는 그런 피터팬 태지를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싶었다 내가 비록 다 커버린 웬디가 되어 더이상 웃지 못할때도 마음으로부터 웃을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다 아마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난 그 앞에선 순수한 시절의 웬디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웃음을 지을수 있겠지 그래서 난 더 무대위의 나의 영웅 태지도 지켜주고 싶다 우산 이뱅때 아 하면서 가벼운 탄성을 지르며 머리에 손을 올리고 뒤 돌아서던 그를 잊지 못한다 아직도 그는 너무나도 순수하고 여린 맘을 가진 우리의 작고 여린 태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가 아무리 변해도 그래서 그를 오해하고 원망해도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피터팬으로 남아서 웬디들이 다시 웃을수 있도록 기다려 줄거 같다는 확신이 든다 그러니까 그 앞에선 너무 많은 생각들 하지말고 그냥 행복해하고 웃자 모두들 그리고 한가지 더 뼈저리게 느낀건 밥을 꼭 먹자는거 그날 밥을 못먹었더니 더 우울했던거 같기도 하니간 뭐 난 이제 정말 잘 즐기면서 놀아야 겠다는 생각이 난 어차피 올출이니깐 느흐흐 그렇다고 남자 태지를 포기한건 절대로 아님 오빠님은 내꺼 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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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코멘트 7	[스크랩] [추천]
붸비 e524cea2159 (2009.06.22 Mon 04:36:12 PM)     마지막 줄 ㅋㅋ 어쩔거야 잘 써놓고 망ㅋ글ㅋ 만들 작정인게야? ㅋㅋㅋ 나도 올출이야 우리 행복하게 즐기자 이 날이 지나가면 우리 돈이 마빡에 튀어도 태지 못 본다 ㅠㅠㅠ 잘 나가다가 f112cb781ae (2009.06.22 Mon 04:36:50 PM)     마지막에서 ...ㅋㅋㅋㅋ ㅋㅋㅋ 4210f673dc4 (2009.06.22 Mon 04:37:17 PM)     이붸비 잘나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흐흐 퉤퉤테ㅞ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serable c509e9d9a66 (2009.06.22 Mon 04:37:29 PM)     마지막줄에서 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 식고자! 이봐 e524cea2159 (2009.06.22 Mon 04:39:31 PM)     붸비야 ㅋㅋ 글 잘 썼는데 마지막줄 얘기가 댓글에 도배되잖아 ㅋㅋ 어쩔것이여~ 느흐흐.. b893846ac25 (2009.06.22 Mon 04:43:37 PM)     내 남자라니까. 선 166395d119b (2009.06.22 Mon 05:04:46 PM)     진짜 공감가는 글이다.. 난 오빠가 우리에게서 완전 떠났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사랑이 더 깊어 진 거 같아..나 그때 깡소주 두병먹고 기절 했었는데..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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