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
모처럼 친구랑 쫌 놀아보겠다는데..
왜 하필 오늘 비가 오는 거니.... ㅠㅠㅠㅠ
약속한 걸 안 나갈수도 없고,,
기어기어 대학로에 나가서,,
밥 먹고, 대충 차 마시고 어슬렁거리다
비도 오고 으실으실하니, 일찌감치 컴백홈하자꾸나 하고 걸어가고 있었어..
근데,, 쪼~기 앞에서 어떤 무리들이 후다다닥하고 있는 게 보이는 거야..
뭔가 하고 슬쩍 보는데,,
세상에..............
노란 현수막에 서태지란 이름이 언뜻 보이지 않겠어??!!!!!!!
뭐야뭐야뭐야,,!!!!!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막 보고 있는데..
순간 막막 궁금증에,, 이건 무슨 떡밥인 그얌??하며
추운 게 무슨 상관...
그 자리에 얼음.. 하고 잠시 정줄 놓으며 지켜보았어...
근데,, 근데,,,,,,,,,ㅠㅠ
저 현수막이 펼쳐졌을 때...
나,, 그나마 붙어있던 정줄 더 놓고,,
잠깐 울컥,, 쳐 울었던거다..
초록빛 신호가 켜질 때..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 그 때,,
횡단보도에서 저렇게,, 현수막을 펼치면서
후다다닥,,후다다닥,,
우리 매니아들이었던 거야...ㅠㅠ
고개 쭉~ 빼고 한참 지켜봤어..
지나가던 사람들 막막 신기해 하며 쳐다보고,,ㅋㅋㅋㅋ
그 와중에 발견한 낯익은 캐릭터...
어머,, 그럼 저사람들이 올챙이붸비들....!!
헉...
이렇게 궂은 날씨에...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ㅠㅠ
하아......
감동의 물결이 아직도 가시질 않아...
정말,,,,, 정말....
우리 올챙이 넘 자랑스럽다..
저렇게나 재치있게,, 저렇게 즐거운 표정으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음저협에 대항하며
가열차게 달려주고 있었던 거구나..
나 정말,, 우리 매냐들.. 올챙이붸비들,,
아악~!! 격하게 사랑한다..
아놔,, 글 쓰면서도 계속 울컥하는구나..ㅠㅠ
어찌됐든.. 올챙이에게 화이팅 백만번 날려줄께~!!!
비루한 글 솜씨땜시 더 가열찬 말이 떠오르지 않음을 용서해...ㅠㅠ
울 회사 월차 반차,, 이딴 거 하나도 없지만
무조건 째고 국회 가겠음..
가서 뽀뽀 좀 해줄까 붸비들? ㅋㅋ
꺄악~!! 정말 샤릉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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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로에서,,, 올챙이를 보았어~!! 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