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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코마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 이유

게재일 : 2009.04.10 (Fri) 06:03:14 PM

작성자 : ..

No. 474473 추천수 : 3 조회수 : 454

숭례문을 모티브로 했다고 했잖아.. 오빠는..

난 오빠인 것 같아. 이 노래속 주인공... 그렇게 느껴진다..

오빠가 은퇴했을때.. 미국에 있었을때 느꼈던 것들이 아닐까 싶어

오빠 마음속은 오빠밖에 모르는 거겠지만  오빠의 "소리"속에.. 오빠가 바로 음악이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속에 오빠의 가장 깊숙한 마음이 녹아들지 않을까 생각해..

오랜 시간이 지나가버렸지 어떻게 난 아무런 기억들이 나질 않는 걸까

- 오빠가 그런얘기 하신적이 있잖아.. 미국에 있을 때 내가 정말 음악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1년정도 있었다고... 그때가 아닐까?  그때의 아무것도 않하고 있었던 시간은
오빠가 테이크 앨범에서 말했던 것 처럼  불행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하는 존재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시간 이였을꺼라고 생각해.
나도 아무것도 안하고 1년정도 보내 봤는데... 정말이지 불행했거든..

수 많던 저 인파들 속에서 본 적 없는 저 낯선 풍경이 나를 노려 보네

- 언제나 오빠는 인파들 속에 있었어.. 하지만 낯선 곳, 낯선 땅에서 본 인파는 좀 다르게 느껴졌을 꺼야.
그 인파들은 오빠를 알지 못하니까 낯선 동양 남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봤을지도 몰라. 미국은 특히나
인종차별도 있으니까.. 그리고 어느 가게에 들어가는데  물건사려고 물어봐도 안살꺼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잘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적도 있었고..

높게 올려 쌓은 담 이 단절 속의 난 나의 꿈에 거짓을 고한 이후
그 향긋햇던 약속의 이 도피처로 돌아온 나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는걸

-오빠는 그곳에서도 단절 되어 살았을지도 몰라.
언어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낯설고 외로운 땅에서.... 오빠의 꿈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음악을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오빠가 하고싶던 음악이었는데..난 못할꺼 같다는 거짓을 고한 후
오빠가 원하던 자류롭고 편하고 싶다는 마음하나로 택했던 약속의 땅으로 왔지만
아마도 이렇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하셨을 꺼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아직 식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지..
내 생각에 음악은 오빠의 생의 소명 같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그 누구도 I Can't Keep Going 아무튼 난 저 인파에

-  오빠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었어. 그 누구라도 그랬을 꺼야.  그리고 그 수많던.. 인파는
오빠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존재였겠지....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에 행복하기도, 사탄설에 휘말리기도 했고 귀찮게 구는 사람들과
, 수많던 외곡된 기사들과,  부담감과, 변덕스럽고, 평가하는 사람들..그리고 오빠에게 감동을 주었던
언제까지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 인파들 속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인 것 같아

저 인파 속에 난 어째서 다시 상처를 입을까
You See The Lie? 눈을 감은 채 무리 속을 다' 홀로 걷고 있어

-  오빠는 또 다시 인파 속으로 돌아왔어. 인파 속에서.... 인파들에게 또 다시 상쳐를 입었데.
(홍백 사건이나.. 측근들에게 당했던..일들..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배신감? 이런걸까?)
거짓이 보이냐구....  눈을 감은 채( 눈 감았다는 건.. 그냥 묵인한다는 의미 같이 느껴진다)
다들 혼자서 걷고 있데. 사실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 감이 안잡혀;;;
다들 혼자 걷는다는 것은  세상은 아무도 믿지않고 혼자 살아가야 한다고 느끼는 건지..아니면
항상 어떤 무리(악의 무리) 속에서 혼자 모든 것을 겪어 내 왔다는 의미일지.. 잘 모르겠지만
이부분은 더 내적인 표현들인 것 같아.

무력함 저 TV가 내게 약속할 때 어차피 난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저 웃지

-  많이 방송되는 노래가 대중들 속에서 익숙해지면서 인기를 끄는 것처럼.. 아직까지도 방송의 권력은
엄청난 듯 해.   오빠도 방송에 나오기 위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타협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무력하다고 한 것 같고..

굉장히 주관적으로 시선으로 써봤어.
숭례문이 모티브이긴 했지만 숭례문의 불타는 그때의 풍경과 분위기를
음악적인 느낌으로 만든 것일 수 도 있고..

어쨌든 난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은퇴이후에 오빠 생각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음악를 듣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오빠가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어.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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