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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4개월. 짧았던 퐐로를 정리해보며	게재일 : 2009.09.03 (Thu) 12:37:14 AM
작성자 : 이제5개월	No. 686832  추천수 : 9  조회수 : 250
지난 4개월은 그 어느 여름보다 뜨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처음 오빠를 알게 된 건 친구였습니다.(이미 한 차례인증ㅎㅎㅎㅎ) 그저 궁금해서 어떤 사람이길래라는 호기심에 저도 모르게 오빠의 흔적을 찾고 있던중에 퐐로의 길로 들어섰고 이제 5개월째 말그대로 신.생퐐로인 저는 지난 4개월이 참으로 꿈만 같았습니다.... 행복했어요 오빠때문에 그리고 여러분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렇게 커지리라고 생각치도 못했어요. 오빠를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저에게 있어서 오빠는 눈물이었어요. 오빠를 보면 저는 항상 울었어요 , 무엇때문인지 저는 알 길이 없지만 항상 오빠를 보면 울고 있었어요... 오빠를 처음 본 부산공연. 그 날은 아마 평생에 있어서 못잊을거에요... 처음 오빠를 본 소감은 한마디로 우와...였어요 우와...저런 사람이구나.. 우와...우와...우와...그러다가 앵콜이 시작과 동시에 펑펑 쏟아지는 눈물.. 친구랑 구역이 달라서 나와서 만났을 때 친구가 웃으며 "누가보면 너 별거 다 겪은 18년 팬인 줄 알겠다.."라고 놀리던 말들......... 한 없이 좋았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울었던거 같습니다 오빠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게 그 말로만 듣던 오빠의 멘트들에, 팬들의 정성에 동화되었던 그 하루.... 첫 만남 저는 절대로 잊을 수 없을거에요........................ 두 번째 만남은 대구였어요, 부산과 가깝기도 했고 야외공연이라는 매리트에 끌려 가게 된 대구 공연은 그야말로 환장였어요.. 처음에 불쾌한 일이 있어서 그 날 하루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기분도 들었지만 ..역시 오빠를 보고 난 후 미쳐서 환장한다는 말이 나쁜쪽이 아닌 그저 좋아서 "미쳐서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 맞아보셨나요 물대포에 뺨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B구역 앞쪽 이었는데 요 물대포가 팍 터지면서 저는 퍼지면서 조금만 맞을 줄 알았는데 이게 일직선으로 떨어지면서 제 뺨을 치면서 떨어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상콤한 경험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게 친구과 계획된 전투의 마지막이었어요 한번은 너무 아쉽고 두번을가고 앵콜을 가기로 계획했는데 끝나고 친구에게 울면서 떼를 썼어요 아쉬워서 죽겠다고 안되겠다고...우리 한 번만 더 가자고 말 그대로 엉엉이었어요 엉엉 울면서 말했더니 친구는 배 잡으며 드러누울지경까지 갔고 저희는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번째 만남은 성남이었어요 성남은 미친듯이 놀아보자였어요 부산과 대구는 얼빠로서의 경험을 했으니 이제 음빠로 놀아보는거야 !!!라며 갔지만 역시 눈은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미친듯이 놀았던거 같애요 D구역 문을 지키시던 분은 아마 정신놓고 노는 저희들때문에 좋은 구경하셨을거에요 ㅎ 태어나서 처음으로 2미터가 넘은 점프를 한 듯한 경험을 했으며 실제로는 절대 30cmㅋㅋㅋㅋㅋ 비가 많이와서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은 여자들이 오빠 말만 들었다하면 오빠의 표정을 봤다하면 그 순간 가녀린 여자의 포즈로 주저앉는 그야말로 꽃만 안꽂았다뿐이지 비와서 정신이 잠시 외출한 여자포스로 놀았어요 ㅎ 그날은 안 울겠다 했는데 오빠의 아쉽다...한마디에 눈물이 줄줄줄....... 오빠 저도 그날 되게 많이 아쉬웠어요 ^ ^ 네번째, 다섯번째 만남은 앵콜이에요. 오빠를 이틀을 연달아 보게 될 줄 은..정말 꿈에도 생각치 못했는데 오빠를 이틀이나 보게 되어서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공연전엔 퐐로님들 구경하느라 정신없었고 공연중에는 오빠님 보느라 정신없었고.. 첫째날은 안울거야 !!! 이랬는데 또 울면서 첫날을 헤어지고 둘째날은 약투혼이었어요 게보린을 두알을 먹어가면서 오빠님 뛰시면 뛰고 웃으면 웃고.... 그러다가 공연중간에 갑자기 누군가가 제 어깨를 붙잡으시며 밀으셔서 뜬금없이 기차놀이의 선두에 서게되고 ㅋㅋㅋ 친구가 어ㅓ어, 너ㅓ어어ㅓ너어 어어엉 이러고 저는 무작정 제 친구의 눈을 보면서 ㅓㅓㅇ엉?? 나ㅏ???왜ㅐ??????ㅓㅏㅏ아아ㅏㅏㅏ앙ㅇㅇㅇ?????이러면서 밀리고 있었고 ㅋㅋ ㅋㅋㅋㅋㅋㅋㅋ참으로 재미진 경험이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연이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오빠께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그냥 그득 담아두고 싶었어요, 마음이 알았나봐요. 오랜후에 오빠를 보게 될거 란걸.... 오빠의 감사인사가 끝나고 전광판으로 보게된 오빠의 뒷모습에 이런거구나 했어요... 팬들이 이래서 오빠가 한 번 활동을 끝내실때마다 그 마음을 주체를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정말 심장이 조인다는 느낌....터덜터널 공연장을 빠져나오기가 무섭게 드는 아쉬움에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계단뒤에서 막 울었어요... 하도 많이 울어서 친구도 이젠 그러려니 하는데 그래도 아직 챙피하기도 하고 18년지기 앞에서 울기도 많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몰래 우는데....... 딱 그 때 마음이 감동가득 그리움 가득 행복함 가득 이별에 대한 아쉬움 가득,, 이 마음이었어요..... 행복했습니다..감사했습니다..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부산이라는 먼 곳에 살면서 절대 외롭지 않은 이유는 친구와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오빠때문이었습니다 찬란한 4개월이었습니다.그 어느때보다 심장이 뜨거웠으며 요동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울고 웃을 수 있었던 지난 4개월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잘 기다릴 수 있을 수 있을거에요. 오빠의 지난 날을 복습하면 절대 빨리 돌아오시지 않겠지만 잘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그분께 받은 마음으로 버틸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있어서에요...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아서 찜찌는 데만 몇년이 걸릴거니깐요 ㅎ 그리고 여기계신 분들도 있고 친구도 있고... 또 오빠가 내놓으셔야 할게 몇개 되니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어서 뱉어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면서도 울컥 울컥...그러나 이제 울지 않으려구요..오빠가 있을 때는 울어도 닦아주실 분이 계시지만 없을 땐 홀로 무럭무럭 자라나 있어서 오빠 보시기에 뿌듯해야하니깐요 ^ ^ 짧은 4개월을 글로 적으면 얼마나 될까 했는데 ㅠㅠㅠㅠ 와ㅏㅏ아 ㅏ ㅠㅠㅠ장무뉴ㅠㅠ 그럼 저는 이만 서몽하러 갈렵니다 ㅎㅎㅎㅎ 모두들 서몽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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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코멘트 8	[스크랩] [추천]
그 e65a3c58f59 (2009.09.03 Thu 12:40:27 AM)     찬란한 4개월이 아마 몇년의 살아가는 힘이 될꺼야~~ ^ ^ 소가 된걸 e906d7463ad (2009.09.03 Thu 12:44:57 AM)     추카해...신세계로 들어왔군...그 마음 변치말고, 우리 9집때도 신나게 놀아보자.^^ ㅎ 6b1e276643e (2009.09.03 Thu 12:46:47 AM)     ㅎㅎ 그니깐 다음에도 이마음 잊지말고 꼭 함께 오빠님 응원해요!! 여기 있는 모두가 태지님때문에 정말 행복했을꺼에요...지난 1년간.,. 저 또한 너무 행복하고 힘이 되는 시간 들이였어요.... ㅠ 축하,, 70583759b62 (2009.09.03 Thu 12:55:15 AM)     해..뿔이 다 자라버렸군..^^ 찜찌며 열심히 내생활 즐기다 보면 짜잔~~하고 나오실꺼야..^^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든든한지^^ r 5586f83dcca (2009.09.03 Thu 12:55:59 AM)     글이 너무 예쁘다. 그 마음 안고 우리 함께 잘살자. ^ ^ 퐐로야.. 9집때 봐~~~ ㅇ 36c4dcc62d1 (2009.09.03 Thu 03:53:17 AM)     이쁜글이다 베뷔글 읽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g 871b021b364 (2009.09.03 Thu 11:25:29 AM)     아 넘 이쁘다~~ 후기 체크해주라~ 두고두고 보고싶다 ㅎㅎㅎ nada a642c32460e (2009.09.03 Thu 11:30:06 AM)     심장도 눈물도 뜨거운 베뷔네^^ 오빠님 보고 싶어서든 다른 일로 힘들어서든.. 언제든 눈물이 난다면 여기 많은 다른 소들에게 기대도 돼 울지 않고 씩씩하게 지내면 더없이 좋겠지만 만약에 만약에 울고 싶어진다면 말이야 우리,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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