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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천후기] 서블리... 널 어쩌면 좋을까.

게재일 : 2009.07.06 (Mon) 02:02:01 PM

작성자 : 만취.

No. 588979 추천수 : 1 조회수 : 1,003

친정에 올린거 중복게재야;;

오전근무 다 날렸음... 미친;;; 이제 일하러 갈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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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대전 –(3시취침) -토요일 아침 강원도 모처 직장 세미나- 일요일 점심 귀가 – 인천
일정은 빡세었으나. 그래도 회사세미나가 금/일 이 공연인 주에 잡힌걸보니 옵화님과 나는
역시 인연이라는… 흐뭇한 미소….-_-;;;

월요일 아침부터 후기를 써야하나…. (여기까지 써 놓고 2시간 경과;;)

그래도 공연 하나하나가 이제 곧 사라질.  그래서 아름다운 “아침의 눈”이기에. 써내려가 봅니다.

두 자릿수 예매를 성공한게 부산과 인천이었는데.
부산은 A구역 둘째줄에서 제대로 은혜 받았고. 인천은 고민하다가.. T바리 뒤쪽을 잡았습니다.
전체적인 용안공격에 정신혼미해지는거야 앞쪽이지만.
뒤쪽 T바리를 잡으니 전체적인 공연과 서오빠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가리는 것 없이 볼 수 있다는게 좋더군요.
T바리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공연 다섯번만에 처음 봤음;;
자리 염장질은 그만하고;; 후기 들어갑니다.

첫 게스트는 에이첼 인어 스토리. 음.. 팀 마크가 서빠스럽습니다 ㅋ (버뮤다삼각안에 무려”S” ㅎㅎ)
옵화님 공연 처음 서는 것이라 그런지 멤버들이 약간 상기되고 흥분한 것이 좋아보였어요.
그룹의 노래들도 상큼하니 괜춘했지만, 이소라씨의 난행복해 편곡 버전.
어우… 그런 섹시한 남자 목소리 언제든지 환영이죠. (퐐로들 오오… 하다가 다들 ‘오퐈님 발끈하실라.. ‘)
‘강준형’에서 ‘강미정’으로 개명한, 특징이 불분명한 베이시스트를 찾으러 왔답니다.
서태지밴드로 갔다는데 TV에서도 뮤비에서도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서 확인하러 왔다고.
오늘 과연 확인이 되었을까요? ㅋㅋ

다음은 트랜스픽션~ 비활동기인데 무려 나와주셨답니다.
신나는 Radio로 시작.
본인들 데뷰할 때 처음서 본 큰 무대가 우리랑 함께였다고.
6주년 기념공연? 서태지 컴백공연?도 아니고… 15주년? 팬들 공연? 뭐죠?? 라고 헤매다가
1집곡 내게돌아와 쏴주시고. 온다간다 말도 없이 시크하게 들어감~
트랜스야 곡들이 워낙 좋다보니 절로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옵화님을 기둘리는 시간.
백뮤직으로 마이클옵화 노래가 나오는데…
편곡버전 “삐레” 입니다. (대한민국 공식 제목은 누가뭐래도 저스트 “삐레”임. ㄱ-)
아.. 역시 ‘세상에이런일이’ 에 나올법한 ‘리듬타는 소떼’;;; 들은
갑자기 필받더니 소엉덩이 덩실덩실 발굽은 흔들흔들. 순식간에 무도회장 분위기. ㅋㅋㅋ
특히 2층 왼쪽 난간에서 리듬타던 매냐! 왕년에 좀 다녔던데? ㅋ
오늘의 라스트 게스트는 무려 마이클잭슨이군요. 역시 우월한 옵화님의 공연 -_-b
(혹시나 옵화님도 우리모습에 삘받아 본공연때 잭슨횽 노래 한소절? 잠시 기대했으나..;;)
“빌리진”이 끝나자마자 타이밍 굿. 불꺼지고 공연시작.

오오 우월한 음향탓에 멤버소개 여자목소리 제대로 처음 들었습니다. ;;
옵화님이 대전에서 내신 목소리가 이거였군요.
늘 느끼는 거지만. 그 “서태지 컴퍼니.” “리턴투더내쳐” 하시는 목소리 참 맘에 듭니다.
목소리톤도. 발음도. 사람인듯 요정인듯 기계인듯 서태지인듯 오묘한 것이. ㅎㅎ

이틀 전에 그렇게 부르고도 어떻게 옵화님은 목이 안쉬는 것일까요… ;
제로충주때부터는 목이 가라앉으셨었는데. 그래서 이틀만인 인천. 내심 기대했었는데
(아파서 여린 옵화님보면. 마음은 아프지만 몸은 전율하는 변태 소라서……. -_-;;)
암튼. 뭐… 나이들수록 보컬이 느는건.. 나이들수록 ‘노력해서’ 겠죠.

버뮤다의 ‘성스러운바따’ 를 뒷태가 아닌 앞태로 처음봤는데…
오오… 성스럽도다 홀리와 섹시를 겸비한 성스러움. 이 모순된 밤이여……

“안녕 인천. 후~~”
“오늘 사람 많네요. 지방공연중에 제일많이 온 것 같다. 좌석도 있고 하니까. 규모감이 용산때랑 제일 비슷한 거 같아.
“근데 인천은 뭐야? 지방올때마다 하는 얘긴데… 여긴 대전보다도 덜지방 아냐?
사투리도 없고.. 맛있는것도 없고.. (힝.. 하는 표정은 뭥가요;;;) 인천은 뭐가 있어.
닭강정? 맛 없던데… 바다니까. 소금이나 먹어 소금. (;;)
아. 나 인천사투리 하나 알아 “쩔어”가 인천에서 시작된거라매요? “나좀 쩔어” “나한텐 인천이 좀 쩔어””
(세미나때매 눈팅 못한나는 응? 소금->짜다->절인다->쩐다 인가.. 왜 인천 사투리인가..
오퐈님 못따라갔을뿐이고. 인천 쩐다는 말.. 일욜 아침에 올라온 글이라면서요?;;;;;;;
서태지 눈팅 덜하면 앨범 1년마다 나올꺼라던 말이 사실인;;; …. 근데 갠적으론 앨범못지않게 눈팅이 좋은;;)

자. 앞으로 두시간이야. 이 서태지가 두 시간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첫 멘트부터 오늘의 컨셉은 자뻑왕자님 분위기인가 싶더니 공연 내내 난 멋져. 난 섹시해. 난 역시 다시 생각해봐도 멋져..
소들이야 그러시다면 1000% 그렇구요. 근데 멤버들이 오늘따라 힘들어보이건 왜일까요;; )

떡실신 이후에 이런거 안시키려고 했었다면서 무려 “창문을 열어다오~” 를 시키십니다.
(오퐈님의 은혜로운 선창에 취해 오글거림 따위는 다그쳐 마비를 시키고 떼창크리)
시켜놓고 또 ㅋㅋㅋ오글 표정은 뭔가효.
“자. 다같이. 마습?여는거야. 알지? (글험요) 내 마음을 열어 “줄리엣”

이어지는 레플리카.
정말…… 레플리카 멜로디도 떡실신이었지만.
앨범 발매되고 가사보고 다시한번 뻗었습니다.

‘기억의 불편한 부분을 다그쳐 마비를 시키고’
‘너의 능숙한 더러움’

아.. 그리고 노래 부르시면서 간주 기타리프에 맞춰서 고개 옆으로 까닥. 또한번 까닥.
하시는거… 저 거기에 목매거든요… ㅇㅇ… (디테일에 집착하는뇨자.)

(최고 최고~~… 레플리카 끝나면 늘 감동에 젖어 나오는 말)
“어때? 좋아? 정규앨범이 나왔죠? 다 외웠어?” (네~~~~)
“호오 그래? (순간 정말 완벽하게 했단 말이죠? 아니면 짤려요. 라는 회장님포스가.. )
“그럼 해봐. 후렴부분.”
(A구역이 구차한 관념들로.. 하자마자) “구차해!”  (레전드가사는 순식간에 갈구기용이되어버리고)
“여기.(B구역 이동. 또 쌈붙이기;;) 여기는 내가 특별히 음을 잡아주겠어 (노래강사 서선생님) “구~~”
엄훠. 저자특강받은 B구역은 역시나 촘 낫군요;;; 오퐈님 후렴도 함께해주시다 약간의 삑사리; 를 느끼시곤 바로 음을 ‘처음부터’ 높게 잡았다며..
그리곤 2층을 시키셨는데.. ㅎㅎ.. 스탠딩에서 좀 “에..” 나오자 오퐈님이 야유란 이런거라고 아주 제대로 보여주십니다. “우~~~”
아무래도 좌석은 일반인비율도 꽤 되니… ;; 그러니깐요. 옵화님. 소들이 음감이 뛰어난거라니깐요;;

그리곤 “필더인천” 들어가십니다.
렛스틸미 “GONE” 이란 “ INSANE” 부분 샤우팅으로 불러주시는게 진짜 “쩔어요”
정신줄놓은 손놀림. 수트밴드모임 간지폭풍. 보고또봐도 목이 말라 ㅠㅠ
음.. 그래도 “필더”의 최고봉은 아직까지는 “필더대전”인듯. “섹시함을 넘어선 뇌쇄”가 있었거든요.;

그리곤 수트빨 멘트시간.
“너네 똑 같은 옷이라고 뭐라하는데. 이거 맨날 다른거야.” (오오… 역시 내남자는 갑부였;)
“옷빠. 응? 맞지? 옷빠지 너네?”
“너네는 옷빠. 나는 버빠”
(요즘 하시는거 보면 정말 버 “빠” 가 다되셨지요.. 근데 옵화님은 우리의 얼빠인가요, 옷빠인가요, 인빠 (인품빠..) 인가요……………..
……괜히 물어봤네요.)

“수트빨로 4집노래 한곡과. 너희가 레전드라고 하는(다알아;;) 3집노래 (이때 약간 말더듬ㅋ)”
그리곤 갈굴거 없나 천장을 한번 둘러보셨는데 ‘촌시러운’ 천이 없어서 넘어가심 ㅋㅋ
“탑이 얼마나 섹시한지 보라구. 탑의 기타소리를 잘 들어보세요~”
참.. 들을때마다 느끼는건데요… 슬픈아픔전주의 기타리프 멜로디는 정말 명품이예요 명품… ㅠㅠ

그리곤 A구역 계타는 시간. 2절 앉아서 부르기 후.
“네가 널 만져줄께 기운을내봐” 하면서 특히 더 다정한 표정으로 파이팅 주먹 쥐어주십니다 ㅠㅠ
(그때 잠시.. 절로 갈걸 후회를;)
그리고 슬픈아픔 간주를 휘파람 대신 허밍으로 하시면서 음을 변주해서 하셨죠..
(서태지가 음바꿔서 흥얼거리는거에 대한 빠(;;) 임)

그리고 널 지우려해.
1절 ‘우연히’ 부분은 좀 덜 청명하게 울렸지만.
2절에 ‘생각하면 마음만 아픈데 아직까지 널 잊지못하나. 짖궃었던 너의 목소리가 내귓가에서 들릴것 같아서’
부분은 조용하니 삼산체육관에 아주 아름답게 울렸더랬습니다. (퐐로들 감격 오오오… ㅠㅠ)
널지우려해는 “널 잊었다고 생각했었어” 도 있고.. 여러 번 다리 풀리는 곡이지요..
그리고 …… 앞으로 걸어나와. 곡 다 끝내고. 조명꺼지고. 탁 뒤돌아서 한숨을 ‘후………” 쉬는 찰나를 보았지요.
감정적으로 후.. 같기도 하고. 1부 무사히 끝이구나 후…. 같기도 한.
... 서태지의 이면인듯한. 온도의 차이가 있는 표정이라….인상적이었습니다. (음 이후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

이제 제킬. T자를 잡은 최대 이유중 하나 “마들워킹 오퐈님”
어쩜일케 박사님 왕자님 청년 같으실까 *-_-*
주섬주섬 벨트매시는게 저런거구나도 살짝 보고.
오퐈님이 부양하시는 순간. 1,2,층 객석에서 우오오오오 하시는 모습도 좋았고 ㅎㅎ
제킬은 시작때 그 멀티열리는 연출도 좋고. 끝까지 하나의 작품.

레크리에이션 시간.
오늘은 에이첼멤버들을 의식해서인지 촘 길게 시간 가지십니다.
멋있다는 말 하지 말라고. 9집때도 함께하고 싶다며.. 그러다 또 움찔해서 농담이구요.
(역시 ‘멤버’를 뽑는 옵화님의 기준은 엄격하겠구나..싶었던. 친해져도 그냥 또 같이해요와는 다른 문제인.)
암튼 미정씨 “최고가 되어 돌아가시길” 빌구요. 사람인연은 알 수 없는거니까요~ 또 만날날 있겠지요.^^
“파워드럼” 현진씨의 언제나 멋진 드럼연주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는 “하여가”

멋들어진 웨이브 작렬~ 에 심취하시다.
어라? 노래시작했다. 노래끝났다.
오퐈님 민망해하시며 한동안 정신을 못차리심. 하여가 박자가 워낙 빠르다보니 당황심에 쉽게 들어가지도 못하시고..
그런데 가사 틀리실때마다 그 표정은 늘 귀여(아니멋있)어서 팬서비스인가 싶기도 하고 ^^;

그래도 어찌됐든 멋진 “2집수록곡 하여가” 가 끝나고.
오빠님은 “역시 레전드는 하여가야. 2집은 처음 팬이 있는 상태에서 만든 곡이라 특별해요. 1집땐솔직히 너네생각 안하고 만든거야”
(그때 팬들이 이미 있다고 상상하면 촘 많이 왕자겠지요..
그런데 내모든것의 그 팬함성스러운건무얼까.. 아니뭐 결론은 멋진 왕자님이시라구요ㅎㅎㅎ;;;)…
(나 오늘 후기 왜이러지.. 촘 위험하다;;)

45rpm 이 안들어가고 서있더니 화때하던거 합니다.
“우리가 누구야~ 45rpm~  너희는 누구야~ 우린태지매니아~” ㅎㅎ.. 이게 벌써 9년전이라구요.

자.. 그리고 만담시간. T자로 나오셨음 (ㅠㅠ 은혜받아 울고 있음)
원장님에게 스틱받아. “자 오늘도 손작은 사람한테 줘야지”
제 근처 매냐가 계타고. 손이 커서 오그리고 있으니깐 막 똑바로 피라고. 그 매냐 반항하다
오퐈님 노려보자 스르르 펴지는 손. 대충만 대봐도 훨씬 크자 “쳇”
“그래도 매너가 좋으니까 줄께.”  얼굴이 예쁘던데? …. (  ..)
전 임신도 안했고 어리지도 않고 유일한 경쟁무기라곤 ‘손이 엄청작다’ 인데.
왼쪽을 좋아하시는 오퐈님은 그 바로 오른쪽은 돌아보시지도 않더군요. 그렇죠머. 안될꺼야 난 아마.

그리곤 그 뒤에 A구역 어떤 매냐한테 미키마우스 모자를 받아 쓰십니다.
뒤집어졌다고 옆으로 삐딱하게 썼다가. 또 바로 쓰시곤. “1집때 미키마우스라는 별명 있었는데”
(1집때 미키들어간 옷이랑 모자에 달린 미키에 열광한 기억이 새록새록. )

‘갈구기’로 ‘친밀감’을 높이는 기술로 특허내신 옵화님은 역시나 또 지방 갈구기 들어가십니다.
‘인천은 광역시’라며 아우성치는 매냐들을 시크하게 무시하고는.
부산은 무슨도지? 그럼 인천은 무슨도지?  (광역시광역시)
“내가 경기도라면 뭐?” (바로 “경기도”)
“역시 단순하지~ 센스도 없지~ 손도열나크지~”  (어유 그러니까 내가 널 귀여워하지.)
“인천은 정말 별로인거 같애. 대체 뭐가있어? 앞바다? 뻘?.. 아 뻘~~ 뻘짓? (ㅋㅋ좋아한다)
너네가 잘하는그거?  *짓? 니네가 잘하는게 뭐라고?” (뻘짓~~~)
좋댄다. 뻘짓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우리;;

“인천은 뭐가 맛있어요? 닭강정? 그거 맛없던데. 음.. 농담이고 사실 맛있었어요.
(이번에 먹으셨단 정보없던데 표정짓는 매냐들에게) 코마뮤비 찍을 때 먹었어.” (아~)
“인천은 원장님하고 관련이 있지요?”라며 원장님을 유심히보며 쫓아가고 원장님은 또 뱅글뱅글 도망가고.
(인천에서 원장님 데이트 목격담을 눈팅하신 눈치… 그냥 누나라니까요…;)

“2층잘 들려? 대전에서 한건데. 딱 인천에서까지만 해야지” (머하실지 눈치챈 퐐로요동 시작)
역시 경험자(;;) 답게 이번엔 이어마이크까지 완벽하게 미리빼시고는… 조용해지지않는
눈치없는 소는 손짓으로 누르시고… 정적.

“퐐로야~~~~~~~~~”

(꺅~~~~~~~~~~ 정말 저.. 오퐈님 육성이 왜 이렇게 좋죠… ㅠㅠ 저 말도 너무 좋고..ㅠ)

“나도 어쩔수없는 남자인가봐”  (라고 하셨다고 함. (뒤에 서있어서 안들렸다ㅠㅠ))
(웃겨죽는 도련님만 하릴없이 보며 “뭐래요? 뭐래요?” 함.)

참… 오빠 육성은 레전드인데… ‘퐐로야’들이 앞으로 이걸 쉽게 놔줄지.. ㅎㅎ
호락호락하지 않은 남자와 앙탈쟁이 소들간에 밀당이 점쳐되는 가운데..

“만담이 되어가네. 멤버들이 지루해하고 있어. “
“첫사랑 노래 해야죠. 첫사랑 다있죠? (서태지서태지) ‘에이.’
여자친구 다 있죠?  남매냐 중에 여자친구 있는사람”
(오우. 이렇게 완벽한 정적은 처음인;;; 어이남매냐들. 왜 오퐈한테 여친있다고 하면 안되는거죠?ㅋㅋ)
(오퐈님은 정말 창백해진 얼굴로) “제발 한명만 있다고 해줘” (ㅋㅋㅋㅋㅋ)
C구역 앞매냐가 “저요” 라고 크게 소리치자. 엄지 올려주심.
“그래요. 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있을거예요. 나도 여자친구 있었어~ 그러니까 이런 가사가 나오지.”
(이거 나름 분란멘트인데.. 난 이글 클릭안했네. 스러운 반응없음 ㅋㅋㅋ.
뭐.. 중학교때 첫사랑 여자친구 얘기 아니겠어요? 그 이상은 인정 못한다. ㅋ
전 나름 그 멘트가 되게 신선했는데. 뭐. 이만 넘어가죠. )

1004시작하고 밴드들은 또 뱅글뱅글 돌고.
옵화님은 더 잘돌아가라고 탑 의자를 손수 뱅글뱅글 돌려주시고.
(의자 첨으로 가까이서 봤는데 디자인들어간 좋아보이는 의자던데… 딴소리.)
도련님과 화음 넣으실때가 젤 가까이서 용안을 봤는데…

진.짜. 잘.생.겼.네.요.
나리얼돋았어. 소름이야.

제로1004가 생각나는.. 비눗방울 총을 발견하시곤 잡아채십니다.
그러나… 대구바람개비와는 달리 작동을 하지 않는 센.스.없.는 비눗방울.
정말 “쳇” 하는 표정으로는 “팩”하고 돌려줘버리고는.
“뭐야 불량품을 주고 (얘들아) 들어가자” 라며 성큼성큼 들어가버림… ㅎㅎㅎㅎ

들어가다 A구역에서 또 비눗방울 발견.
얜 나오긴하는데 찔끔. 찔끔.   “인천 진짜 센스없다”
그러다………. 그 뒤에서 5만원 발견 (대전에서 제가 글케 흔들땐 안봐주시고..;; 뭐 역시 난 아마 안되니깐;)

5만원 득템 후 “와 드뎌 5만원 받았다. 이거 좀 특이하게 생겼다~” (근데 촘 부담그런 눈치)
“내가 이제 5만원 한다 그랬죠? 나 안해 앞으론 그냥 만원만 할꺼야”
“이 돈으로 닭강정 사먹어야지~~” (삥뜯고 해맑아도 이렇게 해맑을 수가 없는;; 뜯긴사람이 행복해지는;;)

“이거 금고에 넣어주세요. 나중에 또 무슨 기념관 생기면, 거기서 보게될지도 몰라”
(아… 정말 그럴지도.. 제로때 금고로 간 만원이도 잘있을까요? ^^)

“ 베이스 치는 모습 보고 싶다고 그랬죠? 그래서 특별히 준비한 테익파이브~”
울트라맨. 가십니다. (어이)
미정씨 버전을 좀 이상하게(;;) 가십니다. (우리 버벅)
“뭐야 대전보다 좀 낫나했더니만…흥.”
“탑이 해봐” (오늘은 준비 안했어요 ㅎㅎ)
“베이스가 제일 멋있죠?” (네~)
“뭐? 미정씨가 제일 멋있다고?” (아이고…)
“베이스가 제일 멋있지만 밴드소개. 자 서태지. 아니 김석중 밴드. 키보드 탑. 보컬 석중. 너 하기 싫지?”
(석중도련님이 상처받았다고 자꾸 그랬나.. 계속 그러심..;;; )
“인사해. 너 왜 요새 형수님이라고 안하냐는데? (은근 자기가 그 소리 더 좋아한다.)”
(안녕하세요 형수님들.)
“기타 현진”
“그리고 이제 더 없죠? 네명 맞죠?” (드럼 앙탈부림)”
“응? 북치는 미정이있다고? 음.. 미정 요새 인기가 넘 올라가서 안되겠어... 요즘 존재감 확실한 북치는준형~”

“너네 테익파이브할땐 조용히해. 노래가 안들리잖아. 떼창도하지마. 점프나해.” (이런명령조좋구요;;)
“ 현진. 재미없지? 그냥 대충할까? (진짜 지루하단 목소리로) 대충하자 그냥”
대충하는 감정담은 기타 전주와 함께 시작. 그러나 쩜쩜에 대충은 없고~~

오늘은 왠일로 도련님과 함께 T자 앞으로 나와 베이스를 쳐주신 덕분에
기대도 못한 서베이스의 은혜까지 받고.. ㅠㅠ

마지막 부분을 연주하며 A 앞으로 가서 (던져봐 던져봐) 하심.
그.러.다.가.
너무나 멋지게 단한번의 버벅도 없이 캣취해버리신
그러고선 연주고 뭐고 그 자세 그대로 취해버린 서.회.장.님….
하늘높이 뻗은 비행기 쥔 손은 내려올줄을 모르고. 감격에 겨워 나온 외마디는.

“아아~~~~~~~~~~~~~     봤어?”

(보통은.. 오토바이를 끽 세우며 한다거나. 덩크슛을 넣은다음에 한다거나..;; 하는 정도의 으쓱함;)
(그 정도의 감격으로 진심 감탄하는 퐐로들. 천생연분이야 우리는 아무래도.)
“4년만에 드디어 한을 풀었다”
“인천은 행운인가봐!!!”
그래미상을 탄들 이렇게 진심 기뻐하며 자랑을 하실까.. ㅎㅎㅎㅎㅎ

“대전은 정말 잊지 못할거같아~~~”
(대전때는 대구.  인천때는 대전. 태지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데 본인은 모르고 있음;;)

“좀 있음 1년이죠? 6집도 6-7개월 7집도 7-8개월 그랬는데… 아니라고? (딴거때매 아우성이었음)
“내가 이번에 특별히 1년한거야! 그래서 대전에서 칭찬해달라고 했는데 제대로 못받았어. 나 잘했지?”
(매냐들 “궁듸팡팡”을 했으나. 아쉽게도 오퐈님 못알아들으시고)
“1년중에 뭐가 제일 기억이 나요?... 게릴라? 쫄핑? 심포니? 그리고, 2008 ETP~ 칭찬해줄만 하지?”
또… 하며 돌아보는데 원장님 사진찍고 있고.
“현진씨 딴짓한다!”
탑한테 다른 말 시키려 다가가니깐 탑은 갑자기 “깔까?” 원장님을 양쪽에서 압박
오오오. 그 성큼성큼 압박하는 포스가 ‘북공고의 전설’이 사실이었음을 눈으로 확인!

그런데 원장님이 카메라 들이대자 탑마미는 급 배신하고 혼자 브이하며 사진찍어버림.
“ㅋㅋㅋ 우리가 이러고 놀았어요. 그래서 정이 많이 들었죠. 여러분도 그렇죠?
그러니까 오늘은 다 같이 가는거야. 어디로? 이스트섬으로~~ 싫으면 따라오지 말던지.”

모아이는. 내가슴을 흔드는 오퐈의 춤사위뿐.
오늘은 북공고때처럼 박수치며 뛰시다가
“때론 아이 같은 응석에” 에서 나오는… 대전부터 시작된 “아기 종종걸음ㅠㅠ”
신나게 도시며 한발까지 드시고 얼쑤~
정말… 8집은 모든곡이 좋지만… 그래도 모아이는 왜 타이틀 스러운. 격이다른 최고라는 느낌이. ㅠㅠ

“다음곡은 알죠? 잔잔한 곡으로 합니다. (네….) 대답도 잔잔하게 하네(객석퐝터짐)”
완전 속삭이는 목소리로 “코마”  (으아응$!%ㅍㅎ#^$ㄸ%TR^5^%#$&^ ㅠㅠㅠㅠㅠㅠㅠㅠ)

으으.. 근데 요새 오퐈님 무.력.함 쓸어내리기 찬양을 하도 했더니. 오퐈님 그거 하실 때마다 멈칫하심
부산때 음악에 취해 자연스럽게 쓸어내리실때가 제일 레전드였는데. 간증이 죄죠 ㅠㅠ

“오늘은 슬램존도 봤어! 잘 놀더라. 인천은 락페도 많아서 그런가~
오늘 인천은 진짜 잘 노는거 같애. 그러니까 이노래에서 제대로 해봐.~!!
뭐. 이곡 들으면 슬램 할 수 밖에 없게 되겠지만. 2009년 시대유감~~”

정말.. 이렇게 신나는 곡이 가사도 없을뻔 했다뉘 ㅠㅠ

“와 잘논다~”
“미정. 인천이 뭐라고?” (제2의항구도시)
(오퐈님 급정색) “잘 생각해봐. (닭곰탕눈빛) 인천이 뭐라고?”
“ 제1의 항구도시”   (9집을 원하는 미정씨가 어쩌겠냐눈. )

“그렇지~ 2009 인천 방문의해~ 많이 놀러오세요~~~”
“인천의 명물이 뭐가 있.. 맥아더장군~ 아. 외국사람인가? (객석또 퐝터짐)
부평역 지하상가! (오오….) 근데 거기 너무 복잡해 (웅성) 어떻게 아냐고?
나 가봤어. 이 옷도 거기서 산거야.. (웅성웅성…. 에이~~~) 왜 뻥치냐구? 그건 다음곡을 위해서지! 내맘이야~~”

하아.. 이젠 멘트 연결도 귀신 같은 남자.

인천의 힘을 담아 “밥”도 제대로 외치고.
텀을 두고 제대로 ㅎㅎㅎㅎ “킁”도 해주시고.

“아.. 힘들다. 오늘은 내가 못당하겠다. 인천 왜 이렇게 잘놀아? 소금먹어 그런가? (ㅋㅋ)”
“안힘들어 탑? (힘들어~) 우리가 나이는 많아도 체력은 제일 좋았는데. 우리 기운을 빨아 먹히는거 같아.
안되겠어. 내가 너희들이 기를 빨아먹어야겠어!”
라며.. 무대 정중앙에서 에네르기를 모으시기 시작하시는데.. 오오.. 그 모습이 너무나 진지해서 막 손을 내밀어 정성을 다해 기를 드리고 만.

기를 모아 심장안으로 거의 넣더니 갑자기 탁 놓고는.

“아니야. 필요없어. 너희 기를 가져갈 순 없지. 왜냐하면. 이 노래는 너에게니까~(샤방)”
(이 말이 은근 감동~~ ㅠ-ㅠ)

너에게 중간에 B구역 매냐의 꽃을 받아들고는 꽃을 들고 2절을 마무리…
아.. 오퐈님 꽃 들고 노래하는거 보는게 꿈중에 하나였는데. 저도 오늘 한풀었네요.

그러고는 계속 킁킁. 뭔가 향기를 맡아보십니다.
만든 꽃인데… 향기가 날리가 없죠.
우리 향기가 그래요. 향기가 있지도 않은 것들이 빠심하나로 풍기는 향기라.
남들에게는 맡아지지도 향기. 오빠만 느낄 수 있는 향기랍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기에….. 사라질 수 도 없는 향기라는 거.. 아나요?

꽃을 든 남자. 걸어나옵니다.

“달라고?” (어딜감히) “너 이름뭐야.” (블리 올리겠다는 표정) “다구리?” (;;;;)
“이건 최연소매냐한테 줘야지~. 중딩 손들어봐!”
2층객석 아우성… 노란 내더사타올로 무장한 꼬마가 손을 듭니다.
“넌…. 뭐라고 불러야 되냐?.... (초난감표정ㅋㅋ) 몇살이야?  일곱살? ^^”
3층 왼쪽 더 난리 이번엔여자꼬마 “저기도 있네? 넌 몇살? 네살”
3층 오른쪽 “넌 몇살? 세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즐거워하는 서블리.
“너넨 우쥬임신미 해야겠다.”
(임신이란 단어의 난감함 때문에 약간 어색 분위기.. 오퐈님뜻이 ‘너네도 나 내새끼야’라는 뜻으로
하시는 말인 것 같은데. 그게 좀 듣기따라 응? 할 수 있는 말이라서.. ㅋㅋ)
오퐈님도 어색 분위기 느꼈는지.
“나 임신도 할 수 있는 남자야. 아이들때 서태지 임신설 몰라?”
그러다 중앙 3층위에 또 아우성…
“넌 몇살이니? 두살. ……………………….”

털.
썩.

“널 어떻게 하면 좋니..”

이건 뭐. 정말 만화책에나 나올법한. 털. 썩. 마치. 털썩. 이란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듯한 털썩.
연기의 초 절정은 들리지 않는 소리도 귓가에 울리게 하게한다 하지 않았는가!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퐈님의 개그&연기 실력. 개콘 따위 필요없돠.
이것이 레전드! ㅠㅠ

“임산부? 아 그렇지 임산부도 있지? 어딨어? (여기저기 발견)”

“뭐야… 내 허락도 없이………….(꿍얼)”  (ㅇㅇㅇ 오퐈.. ㅠ-ㅠ;;;;;;;)

“임산부 왜 2층에 있어? 1층에 와. 임산부도 잘 놀 수 있는데~”
“저기도 있네. 옆에는 남편? 질투 많이 하죠? (남편 허우적. 아니아니.) 안해? 착하네~
맞아요. 우리는 다 가족인데 질투 같은 거 필요없어.”
(저기.. 가족중에 저랑은 남편아내. 그 매냐는 분란을 막기위해 여동생과 제부로.. 하나 보내죠^^;)

그런데요. 저 오늘 앙탈좀 불리께요.
이대로 가다간 늘 “어린매냐” 아니면 “임신매냐” 등 특수계층만 챙겨주실 듯 해서.
정말 “평범한” 매냐는 필요없나요.ㅠㅠ
중1 올라가자마자 난알아요가 나와 사춘기 첫사랑이 정말 서태지인 그런 사람들 말이예요ㅠ
제로때도 난알아요때 “중1”이었던자들은 다 좋아했던거 아니냐며 언급도 안해주셨고.
물론 저희가 아침의눈은 커녕 영하80도 냉동실얼음처럼 무식하게 녹지도 않을거 같게 생겼겠지만

늘 시크한척. 그래도 늘 마음속에 있을텐데 뭘~ 하며 넘어갔지만…
이제 늙어가다보니. 물도 좀 주고 하셔야 안 시들어요 ㅠㅠ 서방님. 사랑은 표현하는거랍니당~
(원래 여자들이란 피곤한법;;;;)

“아.. 말이 너무 길었다.
여기 모인 2살도 3살도 4살도 7살도 (잘도 기억하십니다~) 모두다 자유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자유스타일~!!”

라며 바로 시크하게 들어가는 것이 일품인 프리스탈 랩~~ (ㅠㅠ)

그리곤 오늘은 앵콜 준비하며 우산을 나눠주십니다.
(이벵팀이 바쁘고 힘들었을거 같고.. 못받는 경우도 생기긴했지만. 장점도 있었네요. 안 들고 있어도 되구요~)

너와함께한 시간속에서~ 가 흐르고.

2층의 “여보야”는 “보”자가 좀 찌그러진 탓에 앞으로 걸어나와 읽어주시고.
또 뭐없나 훠이훠이 둘러보시니(;;;)
우리는 우산을 듭니다.
“우산이네”
재빨리 하나 득템하시고는.

“우산은 내가 씌어줘야하는데”

아아…. 이 남자는 어떻게 무심코 뱉는 한마디한마디가 어떻게 이렇게 예쁘죠…
"서블리. 널 어떻게 하면 좋니."

(같이써 같이써) 외침에 살짝 우산을 그것도 예쁘게 양산처럼 옆으로 써주십니다.

“위에 올라가서 봐야 잘 보일거 같애”
“와………. 예쁘다.”

“인천. 사랑해요”

그리고 시작된 아침의 눈….

그리고… 노래가 그렇게 끝나고도. 어둠속에서 우산을 지켜보던 서블리.

그 어둠속의 공명이 이 공연의 마지막 백미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게 우리의 또 한번의 아침의 눈은 사라져갔습니다.

(개인적으론 공연끝나고 바로 삐리를 틀지 않았음 어땠을까 싶어요. 여운이 좀더 갔음..했는데.)

하.. 글은 더 길어졌네요. 오후부턴 “놀지말고 일해야죠.”

글이 길어진선 공연시간 탓도 있는듯. 이젠 멘트를 다 치기도 힘들어서 아리까리한건 패쓰하는 지경;;
이번 공연은 “2시간 반” 걸렸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오퐈. 원래 남자의 멘트길이와 멋있음은 비례하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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