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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너무 늦었나..?T^T 나의 29일 앵콜후기!!

게재일 : 2009.08.31 (Mon) 05:49:42 PM

작성자 : .

No. 683653 추천수 : 0 조회수 : 157

기억하는 붸비들 있을지 모르겠지만..

29일에 표를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왔었어..

사실 양도도 아니지...그냥 주신다는 거였으니까ㅠㅠ

입장까진 두시간남짓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우리집에서 공연장까지 한시간반이 걸리거든..)

너무 가고싶은 마음에.. 앞뒤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연락드렸구

그분은 흔쾌히 나에게 옥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셨지..

준비도 하나도 안된상태여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예매내역 뽑으러

동네 피씨방이란 피씨방은 다 돌아 다녔던...... 그때의 그 스릴이란...ㅋㅋㅋㅋ

(왜 이리도 인쇄가안되는 피씨방이 많던지ㅠㅠ)

암튼 그렇게 정신없이 지하철에 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분께 감사하기도 하구..

정말 죄송하더라구..

분명 본인도 오빠 공연보기 위해서 예매하셨을테구

또 기다리셨을텐데

내가 그 기대감을 낚아챈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연락하는 내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말밖에 안했던것 같아..ㅠㅠ

무사히 도착해서 좌석을 확인해보니

무대랑도 정말 가까웠어

좌석엔 처음 가봤는데..

무대가 눈 앞에 탁 트이는데

너무 너무 좋더라..^^

처음 라이브로 듣는 이너비리스너비

가슴이 터질것 같았던 시대유감

명동때의 추억이생각났던 쫄핑! 휴먼드림..

밥!!!!!신나게 외쳐대던 내맘이야

정말 이스터섬으로 여행 떠난것같았던 모아이ㅎㅎ

여기에 다쓰기 힘들정도로..정말 너무 좋았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것도

너무 꿈만 같아서... 공연 내내 벅찬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지..

'앵콜'이라는 의미도 남달랐구..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잠시 표를 주신분과 통화를 했는데

내 나이가 어린걸 아시구 송아지~아가~하시면서 너무 잘해주셨어..

그리구 내가 죄책감에..ㅠㅠ 자꾸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면서 어려워하니까

어려워할 필요없다구..나 대신 공연재밌게 잘보고 와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그러시더라구ㅠㅠ

이땐 정말 울컥했다...ㅠㅠ

오빠공연을 본것만해도 너무 영광인데..

오히려 고맙다구하시구..친근하게대해주시구..

이렇게 생판 몰랐던 남이었지만..

'서태지'란 사람 하나로 인해 이렇게 따뜻하게 정을 나눌수있다는게

오빠한테도 그분한테도 너무너무 고마웠어ㅠㅠ

공연끝날때까지만 해도

정말 내일이면 다시 볼수 있었을것 같던 오빠가 갔다는게

이제야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하지만..

그래두 뜨겁게 안녕! 했으니

뜨겁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지?^^

나 이제 우리팬덤, 그리구 오빠에게서 빠져나올수 없게 된것같다...

9집때까지 정말 잘 성장해서 좋은 팬으로서 오빠 앞에 서고 싶어!^^

막 나가라고 구박해도 요기 이자리에 꼭 붙어있을테니까ㅎㅎ

우리..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9집때까지 잘지내보자!!

고마워..♡

+후기...라고 하긴 좀 미흡하지만
그분이 나중에라도 보실수있게 후기탭 붙일게..이해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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