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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곡 감상이랑 셋리스트 포함된 후기...ㅎ 스포가 될것 같은 붸비는 피하시오	게재일 : 2009.06.14 (Sun) 02:07:25 AM
작성자 : ``	No. 557578  추천수 : 0  조회수 : 362
블로그에 썼던 거리서 좀 말투가 구려,,,ㅎㅎㅎ 무려 서태지라고 부르고 있고-.-;; 멘트나 의상 헤어는 내가 별로 거기에 집중을 안해서 기억이 잘 안나고 그 외의 것들에 대한 후기 기억나는대로 순서는 엉망 위에서 서너번째까지는 대충 맞을걸 ㅎ T'ik T'ak (rmx) F.M BUSINESS 신곡1: replica feel the soul 제킬박사와 하이드 Bermuda [triangle] Juliet moai 슬픈아픔 하여가 (rmx) 너를 잊으려 해(rmx) take5 (김석중:보컬 서태지:베이스 강준형:드럼 최현진:기타 탑:키보드) 시대유감 너에게(rock ver.) 10월4일 내맘이야 free style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rmx) 신곡2 빠진것도 있을텐데 내가 시각적 자극말고는 기억을 못해서-.-;;;; 리믹스가 참 많았다. 새롭고 다채롭고 재밌었음 알알이 꽉찬 공연 오늘 들은 곡 신곡 제목이 replica라고 했다 멜로디는 또 무의식속으로 아주 저 깊은 북극해의 심해저 속으로 편성이 많은 분위기의 곡이었다. (실제로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가사는 틱탁보다 이해하기 쉬웠고 단어가 가지는 상징성은 더욱 명확했음. 버뮤다나 틱탁만큼 삽을 깊이 파지는 않아도 되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테고 칼이나 피같은 단어에 대한 삽질이 더욱 풍성해지겠지 ㅎㅎㅎㅎ 내가 대경성에서 칼과 장미 삽 팠던것처럼... 틱탁이나 모아이가 정말 서태지다운 서태지표 멜로디였다고 하면 이번엔 조금 새로운 느낌 좀 메탈스러운가, 싶으면 프로그레시브같기도 하고 대편성 교향곡 같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면 처음 들어서 어색한 것이고 그 뒤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서태지답다고 하겠지 멜로디가 정말 좋았다. 장엄하지만 마냥 위대한 척 근엄함만 내세우지는 않았고 비극적이었지만 슬프진 않았고. 곡에 대해 한 설명은 모두 이해했다. 나도 같은 부분에서 같이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더 와닿았던 곡. 대충 요약: 우리는 우리 모두를 복사하고 있다. 모두가 서로의 복제다. 그러니 TV를 꺼라. TV를 꺼라는데서 다들 뭥미? 했지만...난 끄덕끄덕..ㅎ 서태지가 항상 말을..간단히 하려 할때 앞뒤 다 잘라먹고 비약을 심하게 해서 말하니까 그런거지 근데 난 이래서 서태지가 좋다. 저 서로를 복제하는거에서 TV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되는데 걍 한번에 설명도 없이 건너뛴거여. 근데 사회 현상을 보고 그게 서로 복제하는거에 이르고 다시 TV라는 결론을 내려면 생각 진짜 많이해야 된다. 나도 이렇거든...맨날 얘기할 때 한 두계단 뛰어넘어버려서 다른사람들이 뭔 얘긴지 못알아듣고...뭐 그런-.-ㅋ 이 글도 그렇네.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8집 음악을 들으면 나랑 생각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주는 뮤지션이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고... 신곡2는 제목을 못들었는데 분명히 기억나는건 대충 의미가 너희들에게 주는 노래라고 했던 것... 눈물이 삐질삐질 나오려고 하는데 통곡이 나올만큼 서러운 노랜 아니었고 줄리엣이나 버뮤다 처음 들었을 때처럼 멜로디는 상당히 편안하고 대중적(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단 뜻). 가사는 담백하고 기름기 쫙 빠진 서태지표(시詩에 가까운) 가사. 표현이 절제되어있어서 오히려 더 슬픈 노래였다. 눈물이 방울방울 상황만 잘 탔으면 상당히 유행할 수도 있는 노래라고 생각함. 그리고 내가 뮤즈 라이브 딥디 보면서 이런면에서 서태지....슨생님-.-;;;;... 공연에서 아쉽다고 느꼈던게 즉흥적으로 밴드가 연주를 한다든지 아니면 음악으로 만들 수 있는 해프닝이 더 많았음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뭐라고 해야할까. 더 뮤지션 스러운....이라고 썼었는데 방금 든 생각은. 서태지가 오히려 균형을 엄청 잘 잡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것.... 원래 음악이 좋아서 서태지음악 듣다가 매냐 된 경우도 있고, 서태지 좋아하다 음악도 좋아하게 된 매냐도 있으니 그 사이를 잘 맞춰야 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나야 멘트 없이 연주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다가 내려가도 행복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을테니....오늘만 해도....) 긍께 나는 연주하는 뮤지션 서태지를 보고싶은 것이었다. 이 음악 내 거야, 내가 만들었어 라는 모습. 노래와 퍼포먼스로 음악을 완성시키는 편도 좋지만 자신이 만든 음악을 자신의 손(진짜 손)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그걸 보고싶었다. 베이스랑 드럼 즉흥 연주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또....서태지 베이스연주하는걸 직접 볼 수 있었을 줄이야.... 진짜 단단하고 정확하게 연주 잘 하시더라.... 흉가 영상 같은거 보면서 베이스 녹음할때 제발 제발 저 연주 공연장에서 듣고싶다 했었는데 이번에 소원성취 그리고 take5 파트 바꿔서 연주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봤던 공연 딥디나 가봤던 공연에서 느꼈던 바로는 공연에서는 바늘 하나 들어갈 빈틈도 없는 사람이었다는 거 쉽게 말하면 악기 가지고 장난치면 정말 크게 혼날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안그랬다. 파트를 바꾸다니...파트를 바꾸다니 서태지가 자기 공연에서.... 재미로 하는거기 때문에 파트를 바꾸면 당연히 연주는 허술하게 되기 마련이다. 박자 틀리고, 음정은 안맞고.... 그렇게 될 걸 알면서도 파트를 바꾸는 해프닝을 만들다니 서태지가 자기 공연에서..... 이건 분명히 뭔가가 변한거다. 마음에서 뭔가가 달라진거다 자기의 규칙을 깬 것 아닐까? 더 자유롭게, 더 재미있게 완벽도 좋고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거지만 즐김이나 재미라는건 그거 위에 있잖아. 그 틀을 깼기 때문에...더 즐거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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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is 6b60318561c (2009.06.14 Sun 12:23:07 PM)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은 다 써있네 ㅋㅋ 후기 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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