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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게재일 : 2009.06.15 (Mon) 03:50:42 AM
작성자 : 근성도니	No. 559461  추천수 : 2  조회수 : 460
지극히 개인적인 공연 후기 서태지 콘서트라는것을 단 한번도 제대로 간적이 없었다. ETP 는 서태지만의 콘서트는 아니었고 심포니도 심포니라는 특성이 있었으니.. 예외고 서태지만 나오는 콘서트는 처음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 전날 그렇게 일을 하고도 잠이 안왔던 걸까... 그리고 친한매냐동생 가게에서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커피한잔.. (결국 빠심만 더욱 폭발하는 계기가....) 그리고 집에와서 사람들 기다릴때 들을  mp3 정리해놓고... etp goods가 한정수량 이라는 말을 듣고는 아 이건 내가 사지 않으면 안돼.. 라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혼자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7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에 공연장에 도착한건 아침 9시경 etp 관련 상품을 사려고 돌아다니는데.. 몇몇 팔로들이 보인다.. (역시 빨라.. ) 일찍 와서 기다린 이들에게 etp샵이 하사하신 선예약주문표 30명에게 나눠줬고.. 난 17번이라는 비루한 번호를 받게 된다. 제길.. 내 앞에 새치기 했던 몇몇 매냐들 잊지 않겠다. (지옥에 가서도 저주하겠어...) 카드결제 안된다는 말에.. 완전 심장 짜그러지고.. 부랴부랴 돈을 찾아오는데.. 이거 또한 삽질이었던거지.. 수수료라도 아끼기 위해 우리은행이 건너편에 보이길래.. 갔더니.. 이등병 나부랭이가 하는 말.. 토요일이라 ATM 기계 안된다고.. 쳇.. 결국은 지하철가서 돈 뽑아 왔음... 카드결제가 안될수도 있어요.. 라고 말한거가 좀 늦게 확정이 되어서... 몇몇 매냐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돈 빌려달라는 웃지못할 촌극이 발생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유롭게 쌰핑할 준비를 하는데.. 이게 웬일... 11시가 되어도 판매를 안하는거야... 아 놔 이런 새콤한 상황... 그러더니 11시 35분쯤 판매를 개시... 내 앞에 팔로들이 키링 쓸어가서.. 결국 키링은 못사고.. 눈냥과 허군이 부탁했던 것들만 우선 구입.. (아 눈냥한테 남은돈 주고 허군한테 돈 받아야 되는데....) 허군 너무 고마워 하더군..(받는 순간 ㅋㅋㅋㅋ) 그리고 친한 동생이 와가지고 같이 점심쌔우고.. 중간 중간에 전화해서 상황 보고 했더니... 결핍.. 결국 토요일날 조퇴신공 ㅋㅋㅋㅋ (짤리면 내가 책임질께....) 그리고 애들이 오는거 하염없이 기다리고 나니 그 시간이 오후 3시경... 다들 스물스물 도착해서 그때부터 신나는 수다와 독설... (독설은 거의 나의 담당 ㅋㅋㅋ) 기다리는것이 좀 짜증나긴 했어도 어쨌던 시작된 입장.. 좀 앞자리로 갈수 있겠지? 라는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좀 뒤쪽이긴 했다.. 하지만.. 뭐.. 주로 여매냐들이 많아서 보는데 큰 무리는 없었으나.. 제일 지독한건 내 앞쪽에 두 남자 매냐중 하나가 머리통이 아 씨♡ 수박같이 커.. 제기랄..  내가 졌다고... 다른 한사람은 여친 보호해주면서 매너공연 하더만.. 문제는 내 뒤에 병맛처럼 끼어들어오려고 했던 남매냐.. 난 짜증나서 손 계속 들고 농구선수마냥 블로킹 해댔어.. 이티피 이후로 아주 상콤하게 몸싸움 했어.. 같은 매냐라서 참았지 다른 상황이었으면 그 매냐 분향소에서나 볼수 있었을꺼야... (내가 이래서 다음 etp를 안가려고 고려중....) 뭐가 오프닝 곡일까.. 하는 기대감... 결국 내가 썩 끌리지는 않는 (개인적으로) 틱탁이 오프닝곡 연이어 터진 에펨 비지니스 그리고 싱글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버뮤다가 터졌을때.. 내 심장도 같이 터졌다..... 금가루... 몇개 얻어왔다.. 지갑에 고이 간직하고 있음.. 그리고 시작된 멘트.. 늘 그랬지만 라이브 앨범에는 멘트가 등장하지 않고 다 음악만 나오니까.. 공연장에서 뭐라고 말했는지는 하나도... 그래서 공연이라는 것을 가보고 싶었던 것이었고.. 소원은 풀었다. 그리고는 호주 이야기를 하면서 부른 줄리엣 문을 여러따오~ 할때의 그 액션.. 나 감히 따라했다.. 정신 놓은거지.. 감히 ㅋㅋㅋ 그리고 공개된 신곡.. 레플리카.. 콘서트가 아니라 신곡 홍보하는거 같잖아~ 이러면서 앙탈은! 쳇 노래.. 막 다들 들으려고 귀 기울이는데.. 아놔 그 옹알이.. 들리지도 않아... 그리고 이어지는 나르시즘의 절정 수트빨 이야기 ㅋㅋ 내가 그렇게도 울트라맨을 외치고 액션도  A구역 에서 가장 크게 울트라맨 광선 쏘는거 했더만.. 우리쪽 보고 울트라맨! 이렇게 말하고 ㅋ 그리고 시작하려는 듯 하더니 낚시였어... 나를 비롯한 모두 낚였어.. 그리고는 필더소울... 생각나는 사람 하나 있었다. ㅋ 노래를 들으면서도.. ㅋㅋㅋ 그리곤 잠시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의미로 부른 듯한 슬픈아픔 가사 틀려서 감미롭지 않아! 쳇 ㅋㅋㅋ 그 뒤의 널 지우려해... 혼자서 다 소화하다니.. 욕심쟁이 우후훗 그리고 카더라에서 돌았던 재킬박사와 하이드.. 아 미칠뻔 했다.. 중간의 멘트는 다른하늘이 열리고에서 나왔던 멘트하고 같은데.. 그 화이트 롱코트.. 쩔어 저건 사람이 아니야.. 저런 우월한 남자가 세상에 있다니 신은 공평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기도... 그리곤 이어진 미정과 원장님 타임... 밴드 멤버중에 난 이상하게도 미정씨가 더 끌린다 ㅋ 레크레이션.. ㅋ.. 평상시 리듬액션게임으로 리듬감을 불태우는 나에게 있어 리듬이란 역시.. 쉬워.. ㅋㅋㅋ 그리고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드럼 (오락실 드럼은 뭐.. 어느정도하니까..) 그 드럼을 멋지게 연주한 원장님.. ㅋㅋㅋ 원장님과 미정씨의 후리기 한판.. 촘 신났즤... 그리고 etp의 느낌의 옷으로 돌아간 나르시즘 대왕은... 살짝 낯이 익은 둘이 등장했는데.. 앞사람이 길이라고 그래서.. 아무리 봐도 길이 아닌데.. 이랬는데.. 알고보니 45... 그리고는 불러제낀 하여가... 재발매 하고나서 옛날 노래 비중 높이는건가? 하는 생각... ㅋ 그리곤 체인 이벤트.. 쳇.. B구역에서 하고... 화면을 잘 못봤는데.. 꼬마한테 주려고 했다는데.. 옆에서 채갔다고 하는데..  그 욕심 인정하지만.. 애한테 줄것 까지 뺏어서.. ㅋ 죽어버려! 난 나누자고 했을꺼야.. 난 비굴할땐 확실하게 비굴한 남자니까... 모든 멤버가 앞에 나와서 기타연주하고 했던 10월 4일... 원장님의 기타 솜씨에 완전 감동.. 쳇.. 저 사람도 못하는게 없는듯.. (사실은 그냥 내가 센스가 없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ㅋㅋㅋ) 10월 4일 듣는데.. 아침에 잠깐 마주쳤던 나한테 15주년 앨범받아간 그 분 생각이 잠깐 났다.. ㅋㅋㅋ 닷컴 닉넴이 자기 이름인데.. 기뻤겠지? 이런 생각...? 그리고 문제의 막장밴드.. 난 이거 진짜 좋았다. ㅋ 탑이 드러머 출신이라는건 전에 누가 무릎팍패러디에서 써있던거 보고 알았었는데.. 그러고 보니 탑도 다재다능하잖아.. 제길... 다들 역할을 바꿔서 급조된(물론 연습했겠지만..) 막장밴드 Vocal: 김석중 Guitar: 최현진 Bass: 나르시즘의 최강자(머리기르고 안경 벗어!) Keyboard: 안성훈(소원을 풀은) Drum: 강준형(존재감 극도로 업!) 이 막장밴드의 Take5는 앨범 내도 되겠더라 ㅋㅋㅋ 그런데.. 내 앞의 매냐들이 대부분 여자라서 그런지 점프를 해도 한것 같진 않았어.. 나 금방이라도 우주로 날아갈듯 점프 했어.. 앞에 농구대 있었으면 덩크 했을지도 ㅋㅋㅋ (병맛같은 허세의 1인자로 등극?) 그리고 나를 울렸던 노래 모아이 (etp때 그렇게 대장을 가까이서 본게 처음이라 본순간 눈물 주르륵) 멘트할때.. 좀 가자! 라고 말했던 여매냐 ㅋㅋㅋ 날 죽이려는거냐? 웃겼음 ㅋㅋㅋㅋ 박수 열심히 쳐대면서 노래... 모아이가 버뮤다 다음으로 좋아!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내가 제일 최고로 생각하는 부분이 나온다.. 요즘 힘든일에 대해서 언급할때..이 노래 듣고 위로받았다고 물어보는데.. 왔던 촉은 노대통령님과 코마... 나의 없던 센스로도 맞춰버린 이 부분.. 내심 시대유감도 기대했어.. 막 나도 눈물이 날듯 했는데.. 원래 남자는 태어났을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그리고 돈을 잃어버렸을때 우는거야.. 위로가 되었냐고 하면서 우리에게 선사한 시대유감은 정말 그동안 쌓였던 한을 풀어버리기에 충분했었다. 정말 그렇게도 시대유감을 목 터지게 불러본적이 난 없었다. 이티피때 부르긴 했지만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좀 다르니까.. 정말 미치도록 부르고 난뒤... 확인사살곡으로 부른 내맘이야.. 아.. 정말 내가 가장 미쳐버린게 그때 였었던듯.. 그 노래 다 끝나고 구역질 나고 현기증도 났었다. 그리곤.. 감미로운 노래 들려준다고 하면서 부른 6집 버전 너에게.. 장난해? 최고잖아.. 제길... 우리쪽 달려와서.. 나의 두 눈에 똑똑히 봤어.. 아이컨택? 그런건 운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거야.. 내가 요즘 서태지를 좋아하면서 느낀게 있는데... 존나 앞자리 아니면 정말 아이컨택이 힘들것 같아.. 근데 난 1300번대잖아.. 아마 안될꺼야.. 난... 시간을 보니 점점 끝날 시간이 되가는거야.. 나 머리속 혼돈스럽기 시작.. 아 뭐야.. 군생활은 시간 겁나 지옥같은데 이런건 왜 이렇게 빨리가 시작한지 5분 밖에 안된것 같은데 왜 거의다 끝나가지? 이런 생각.. 마지막곡 쯤 되가는것 같은데.. 뭐 할까? 그런 생각에.. 라이브와이어나 울트라 맨이야 좀 불러줘 제발 속으로 이러고 있었는데... 프리스타일이라니.. 예상 외였어.. 옛날 종서형이랑 빅쇼할때 엔딩 이후로 프리스타일이 엔딩이었던 적이 없었잖아.. 그런 쌰킹속에 다 필요없어.. 나 또 정신 잃고 따라 부르고 있어.. 프리스타일이 끝나고 나니.. 너무나도 화려한 폭죽들.. 내맘이야 끝나고 누워서 하늘에 별이 보인다는말.. 결국 이 폭죽을 위한 밑밥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폭죽후 정말 공연장에 정적이 흐르는거야.. 연극이 끝나고 난뒤 스빰스빠밤.. 이런느낌.. 팔로들 지쳐버린 체력으로 발 구른다.. 나도 구르는데.. 발 아퍼.. 케토톱 필수야.. 그리고 등장한 나르시즘의 결정체... 너와함께한 시간속에서..이노래.. 화때 앵콜곡이었는데... 이런 애절한 발라드 나오면 옆의 여매냐들은.. 막 운다.. 나도 이티피때 이제는 할때 촘 눈물 나긴 했어.. 멘트가 왠지 이번 끝나고 또 오랜기다림을 해야 할것 같단 멘트 다른 매냐들음 좀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난 뭐.. 굳이 크게 반응하지 않아.. 제목을 말해주지 않았지만 들었던 아침의 눈 노란 우산이라는 말 밖에 안들려... 역시 옹알이.. 그리곤 완전 끝나버린 공연... 처음으로 제대로 본 공연이었고.. 그렇게 너무 신나게 놀았던 공연이어서.. 이번 후유증은 좀 갈것 같다.. 너무 재밌고 신나는 공연이었다.. 일산은 좀 편하게 볼수 있을까? 하지만.. 안될꺼야.. 아마.. 용산 공연후기 끝~
	49d5c07d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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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6867a426eaf (2009.06.15 Mon 04:02:46 AM)     후기 넘 재밌어 ㅋㅋㅋ 근성도니 49d5c07de57 (2009.06.15 Mon 04:09:11 AM)     내 싸이에 무삭제판이 있어.. 이건 위태붸뷔들의 감수성과 센스를 생각해서 수정한거야.. ㅋㅋㅋ ㅅ ec772cffe0d (2009.06.15 Mon 04:18:33 AM)     남붸비였구나.. 후기 잘 봤코마..금가루 잘 간직해ㅋㅋㅋㅋㅋㅋㅋ 근성도니 49d5c07de57 (2009.06.15 Mon 04:22:41 AM)     왠지 그 금가루.. 일행이 아니었던 매냐들에게 뺏길것 같은 느낌.. ㅎㅎ 4e02a609703 (2009.06.15 Mon 04:34:06 AM)     후기 잘 봤코마 나도 금박 1개 고이 가져왔다 코마-시대유감-내맘이야 3콤보는 정말 평생 잊지않겠다 으아아 ㅡㅜ ㅎㅎ 4e02a609703 (2009.06.15 Mon 04:34:40 AM)     아 그리고 후기 말머리 달아놔 복습할 붸비들도 하게 웬지 6f06bc9280b (2009.06.15 Mon 11:32:25 AM)     무삭제판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싸이 알려줄수 있어? ㅇ e583872309a (2009.06.17 Wed 03:53:44 AM)     후기 완전 재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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