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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폭염과의 사투였던 2009 ETP FEst..ㅋㅋ

게재일 : 2009.08.16 (Sun) 03:17:01 AM

작성자 : ㄴㄹ뷉

No. 659937 추천수 : 3 조회수 : 378

저녁 9시 50분 쫌 넘어서 ETP가 끝나구...
1시간 걸려 집에 도착해서 씻고 멍~하니 있다가 첨으로 오늘만큼은 후기가 쓰고 싶어서...ㅋㅋ
곧 조작된 기억이 되기 전 얼른 적어보뮤다~~

오늘 아침 7시쯤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했어.. 나름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대절차들도 모두 다 도착해있고 벌써 티켓 교환 줄에 사람들이 서있더라 엄청나게 길었어...
야구장 앞에서 줄을 서는데.... 엄청난 인파로 줄이 몇번이나 꺾이고 꺾이던지..ㅋㅋ
무엇보다 벌써 이 시간부터 햇빛은 내리쬐기 시작.....
(이때도 피부 익는줄 알았음...그러나 후의 일을 생각해보면 이때 햇빛이 가장 약했던듯...ㄱ-ㅋㅋㅋ)
이때부터 폭염과의 사투가 시작됐어....
줄 서 있는동안 벌써 햇빛이 너무 강하니까 다들 모자나
에코 비닐봉지나 타올같은거나 모자를 사서 각자만의 방법으로 햇빛을 막기 시작....
그리고 오늘 공연장 주변에서 모자팔던 상인들...
오늘 수입 쫌 짭짤하겠코마...
나중에 공연 들어가니 다 똑같은 밀짚모자 쓰고 있던데 ㅋㅋㅋㅋ

드뎌 9시 30분 좀 넘어서부터 티켓 교환&팔찌 교환 시작해서...
10시 좀 되기 전에 보조 경기장 입장~~ ㅋㅋㅋ
그리고 에코 프로젝트에 낼 책 3권을 내고 연필 받으려 했는데
이미 연필은 수량이 없대 다 나눠줘서...ㅠㅠ 그래서 책만 내구..ㅠㅠ (받고 싶었는뎅 ㅠ.ㅠ..)
그리고 난 바로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줄이 완전 길어서 첫 공연인 FADE의 공연은 굿즈 줄 서서 봤코마 ㅠㅠ...(미안해여...)
이땐 관객석이 좀 많이 비어있었는데 (다들 굿즈 줄에 있거나 쿨존이나 음식파는 곳에...)
근데 한데 모여있진 않지만 참 호응은 컸던것 같아 ㅋㅋㅋ
막 여기저기서 줄서있다가 단체로 점프하고 ㅋㅋ
그런데...
굿즈가 이티피샵 문열고 2시간도 채 안되서 품절되는 물건들이 많았어ㅠㅠㅠ
(버팔로 아대, 퀘스천티 M사이즈, 이티피 타월 등등...)
결국 두번째 공연인 GUMX 공연 끝날때까지 줄서놓고 암것두 못사구
바로 피아 공연 보구......이때부터 분위기 완전 짱!!!ㅋㅋㅋ
난 피아때 너무 격하게 논 나머지 피아 공연 끝나고 공연장 밖에 나와 그늘에 누워 있다가
(덕분에 붐붐의 공연은 보지도 못하고..ㅠㅠㅠ)
겨우 정신차리고 들어가니 킨 공연 막 시작하더라.....
오오 킨...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킨 공연은 호응이 완전 쩔었어.....
플랜카드도 몇개 있었고...
햇빛은 점점 타들어 가지만 슬램존 생기고 기차놀이 슬램두 하구 ㅋㅋㅋㅋ
everybody's changing할땐 콘솔 뒤에서 단체로 워킹 ㅋㅋㅋㅋㅋㅋㅋㅋ
뒤쪽에 널널하게 신문지나 돗자리 깔고 보는 매냐들두 있구 ㅋㅋㅋ
먹을것두 많이 팔고 되게 자유롭고 편하고 재밌었어
또 자리도 쫌 뒤쪽이엿는데도 정말 엄청 잘보여서 좋았어 ㅋㅋㅋ
근데 진짜...............'미쳐버릴만큼' 완전 덥고 햇빛에 진짜 피부가 익었어.....
그래서 킨 공연 끝나자 거의 다들 물이나 먹을거 사러 왕창 빠져나가구 ㅋㅋㅋㅋㅋ
그리고 곧 다음 무대 셋팅이 끝나고 림프 시작................!!!!!!!!!!!!!!!!!
빨간 모자의 프레드 등장.........ㅋㅋㅋ
이때 넘 더워서 정줄 놓고 있다가 핫도그 할때 정신이 퍼뜩 돌아왔어 ㅋㅋㅋㅋㅋㅋ
핫도그 정말 짱...ㅋㅋㅋㅋㅋㅋ 정말 무대매너 멋지더라
핫도그 하기 전에 Hello Korea~~ 하면서 갑자기 바리 펜스로 들어가더니
양옆에 있는 관객들 손잡아주고...
(덕분에 갑자기 관객들이 펜스쪽으로 대거 몰리는 사태 발생...ㅋㅋㅋ)
또 핫도그에 있는 NIN 까는 가사 이외에 노래 끝나고 무슨 멘트하면서 NIN 어쩌고저쩌고 씹던데...ㅋㅋㅋ
내가 림프 노래들은 공부 안해가서 노래들을 잘 몰랐는데....
공연장에서 첨 들었는데도 너무 좋고 신나서 분위기 따라 슬램하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스탠딩에 있는 모든 관객들을 앉으라고 하더니 (원래 점핑 시키려고 시킨거래는데...)
모두 다 앉으니까 막 점핑 시키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부터 파도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들끼리 그냥 막 파도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스탠딩 전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림프 비즈킷 전원 벙 쩌서 얘네 모하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땡큐 막 머라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공연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었어 ㅋㅋㅋㅋ
내가 림프 할땐 슬램에 떠밀려 앞쪽으로 밀려 간덕에 쫌 가깝게 볼 수 있어서 그런건지
솔직히 오빠공연 담으로 가장 기억에도 많이 남아...
또 림프 공연 끝나자 사람들 왕창 빠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앉아서 쉬더라...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난 태어나서 오늘만큼 더운곳에 오래 있어본적도 첨이라....ㅋㅋㅋㅋ
나도 림프 끝나고 완전 탈진...ㅋㅋㅋㅋㅋ
어렵게어렵게 물만 사와서 무대쪽 향해서 친구랑 아예 누워 있었어........
NIN공연은 약간 해가 지려고 할 무렵 시작~~~~~~
NIN 공연도 정말 대박이였지.........ㅠㅠ
공연도 빡쎘어.....사람들도 많이 지친 상태이지만 열심히 호응하고 ㅋㅋㅋㅋ
갠적으로 나는 몸이 못따라줘서 흥겹게 놀진 못했지만
정말 NIN 무대 좋았고 마지막곡 관객들이 불빛으로 이벤트 했던거...정말 이뻤어.....
이때 NIN 기타리스트(?)얼굴 클로즈업 됐는데 완전 눈 똥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ㅠㅠ
감동 많이 받은 눈치였어.......
그렇게 NIN이 끝나고(NIN은 내가 많이 놀지 못해서 기억이...ㅠㅠㅠ)
NIN 끝나자 사람들 아까처럼 뭐 사러도 안가고 그 상태로 자리잡고
우리 헤드라이너 서태지 밴드를 기다렸지...ㅋㅋㅋㅋ
갑자기 무대에 검은 장막 쳐지자 사람들 막 소리지르고 ㅋㅋㅋㅋㅋ
이번에두 기다리는 동안 마이클 잭슨 노래 나왔어~~~

그리구...드뎌 검은 장막이 내려졌는데.....
잉??ㅋㅋㅋㅋ 플몹 가면을 쓴 누군가가 떡하니 키보드앞에 서잇는거야
알고보니 도련님 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막 소리지르구 ㅋㅋㅋㅋㅋ
그리고 막 초록 레이저가 멋지게 무대에서 레이저쇼처럼 펼쳐지더니.....
어디선가 UFO(작년 ETP에서 오빠가 타고오신거와 같음~)가 슝~ 하고 내려오기 시작!!!!!!!!
ㅎㅎ...정말.......이때 순식간에 사람들이 흥분해서인지 앞으로 밀고 난리도 아니였어.....ㅠㅠ
(내가 왼쪽 중간쪽에 어정쩡하게 서있었는데 순식간에 앞쪽으로 밀려서 무대 가까이까지 밀려남...)
덕분에 정말 오빠 무대 첨부터 끝까지 가까이서 스크린 안보고 무대만 봤코마....(정말 가까웠어 ㅠㅠㅠ)
이번 8집공연 가운데서 가장 가까이서 본듯....
오빠가 첫 곡으로 컴백홈 부르시고~~ 다음은 인터넷 전쟁....
그 담은...해피엔드 였던가???(조작된 기억;)
첫 멘트는 '다들 살아있네~ 많이 덥죠?" 이러시고는
줄리엣을 찾으러 가자며 그 전투때 했던거...알지?ㅋㅋㅋ
'창문을 열어 내마음을 받아, 줄리엣?'이거 모션이랑 같이 하는거 ㅋㅋㅋ
이티피엔 일반인도 많이 오니까 알려줘야 겠다며 막 다시 그거 강의해주시고 ㅋㅋㅋ
다들 다 따라하구 ㅋㅋㅋ ㅋㅋㅋ
아...또 기억이 뒤죽박죽인데...
오빠가 오늘은 팬들만 온게 아니고 일반인 들도 많이 왔으니
자기가 원랜 재밌는 멘트들 많이 하는게 오늘은 안그럴거라고...
멋진 말만 할거라고 하시고 ㅋㅋㅋ
하여가 부르시기 전에 45RPM 나왔을때 인사하라고 시켰는데
간략하게 자기소개만하고 '우리가 누구냐~' 이걸 안하고 넘어가려고 하는거야...
그러니깐 매냐들이 막 뭐라뭐라 하니깐
대장님이 ㅋㅋㅋ 45RPm한테 우리 가리키면서
"뭔가 원하는게 있나 본데?" 라고 하셨나 ㅋㅋㅋ 하여간 ㅋㅋㅋ
그러니깐 바로 45RPM 다시 소개 ㅋㅋㅋ
'우리가 누구냐~'
' 45RPM~'
'너희는 누구지~"
'우린태지마누라~'
그리고 오빠님이 또
'그럼 난 누구냐~'
'멋진 태지 오.빠.야!!!!!!!!!!!!!!!!!!!!!!!!!!!!!!!!!'
끝나고 약간 고개를 틀며 하신 오빠의 한말씀..
"아......부끄러워..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여가 하시기 전에 다음 곡은 서태지 골수팬이 아니여도 다 알거라고...
힙합과 메탈을 접목시킨 93년도에 나온 곡이라고 하시면서 ㅋㅋ
그때면 18년 전인데 그땐 내가 오빠소리 듣던 때라고 ㅋㅋㅋ
또 교실이데아 하시기 전엔 여기 학생 왔냐고 그냥 물어보셨는데 막 여기저기서 손드니깐
누가 손들랬냐구..ㅋㅋㅋ 그러시고는 그럼 학생 아닌 사람들 손들어보라고 하니깐
막 사람들이 또 손드니깐 직장인이냐고 물어보시고는....ㅋㅋㅋㅋㅋㅋ 하시는 말씀....
'...세상에...찌들었어...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탄식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아니에효 ㅠㅠㅠㅠ)
그리고는 중딩도 왔냐고 손들어보라니깐 여러 명이 손들자 되게 따뜻한 눈빛으로 쳐다봐주시구~~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딩? 이라셨나..... 막 이런식으로 고딩 손들어보라니깐 또 손들구 ㅋㅋ
혹시 초딩도 왔냐고 초딩도 손들어 보라시구 ㅋㅋㅋㅋ
그러시고는 오빠들도 소싯적엔 공부좀 했다며...ㅋㅋㅋㅋ
관객들이 뭐라뭐라 소리지르자 바로 자기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구 ㅋㅋㅋ 제외된다구 하시고
서밴에서 찾아본다고 쭉 둘러보시는데
미정씨가 손사래치고 (없다는 모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관객석에도 "없어!!없어!!!!!!" 라고 소리치니깐...ㅋㅋㅋㅋ 발끈하신 오빠님....
.
.
.
.
.
"근데... 여러분도 다 공부 못하게 생겼는데..."
"그러니깐 여기 온거 아냐?"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들 막 소리지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 보신 오빠님..
"좋은 뜻이에요..... 그러니깐 이렇게 즐길 수 있지"
라고 하시며 순식간에 말 매듭 지시고 다른 멘트 하셨던...... ㅋㅋㅋㅋㅋㅋ
또 유독 오늘 오빠님의 춤을 많이 볼수 있었ㄱ코마 ㅠㅠㅠㅠ
오빠 잘추시는 덩실덩실 춤부터..... 내맘이야때 추셨던 팔 쭉쭉 내미시고 도시는 춤...
모아이때도 추셨는데 ㅠㅠㅠ 기억니 잘 안난다 ㅠㅠㅠ
무엇보다도.... 라봐여때 웨이브 ㅠㅠㅠㅠㅠㅠㅠㅠ 스피커 위에서 웨이브를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 이외에도 멘트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은데 이제 슬슬 졸리고 기억도 희미하구..ㅠㅠ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로만 적었코마...ㅋㅋㅋ
정말 이번 2009ETP 가길 잘한것 같아.....
첫 ETP이기도 했고 폭염에 살이 완전 까질 정도로 익었지만;;; (집에오니 껍질 벗겨지고 장난아님..ㅠㅠ_)
공연 끝나자마자 오길 잘했다.....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
오빠님의 6집 불멸의 곡 울트라맨이야를 들었던게 가장 ㅋㅋㅋㅋ 기억에 남고 ㅋㅋㅋㅋㅋ
오빠의 8집활동 끝마무리 지으시는 멘트 들어서 좀 슬펐지만.... ㅠㅠ
그래도 정말 최고였어... 사운드나... 관객들 매너나.... 게스트들 무대까지...

2009 ETP FEST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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